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

어떤 엄마가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4-06-29 19:00:10
이런 내용의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 며칠 이런저런 내용의 글들을 보고 생각이 어지럽습니다
아버지가 50억을 요구하였던지
새어머니가 혼인신고가 되어있든지 말든지
형제가 우애있게 살았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망자는 억울할 것이고 유족은 애통할 것입니다
살다보면 법대로 윤리대로 살아지지 못했을수도 있겠지요
아마 부모도리 자식 도리도 다 못하고 사는 사람 우리 주위에 부지기수 이겠지요



다 그만두고라도 지금 문득 그 생각이 드네요
티비에서 보던 꿇어 앉아 통곡하던 그 동생이요
평소에 우애가 없었다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지난날이 얼마나 가슴아프게 후회스러웠을까요
정부에서 보낸 화환을 팽개치던 새어머니가 가식이라면
얼마나 하늘이 보기에 부끄러웠을까요
그래서 더 그렇게 자신을 꾸짖듯 몸부림 쳤을 수도 있겠지요
가만 두고 보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 없고 못 배우고 아는 것 없는 사람은 세련되게 뒷처리 할 줄도 모르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그런 사람들 가만 두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도
이웃에서도
남보기에 투사같은 변호사도 싫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듯이
자식 잃고 가슴치는 평범한 부모이도록 가만 두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합의금 주면 주는 대로 받는 그냥 어리석고 순박해서,
누군가가 얕보았다고  두고두고 우리가슴에 누군가 원망할 사람이라도 남겨둘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종철이 아버지는 더 우리가슴에 오래 남는거 아닌가요?

그를 순교자로 만들지도 말고
영웅으로도 만들지 말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그를 이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벌벌떨며 죽어간 가여운 영혼으로 가만 둘수는 없나요?
그를 기리는 교회가 무슨 소용이며 수십억의 조의금이 무슨 소용인가요
죽어가는 그가 바란것은 과연 번듯한 교회하나일까요?
오직 살기만바랄뿐이었는데......

모모 교회 손가락질 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하고 계산하라지요
우리 믿음은 언제나 정정당당해서 더 아름다운것 아닙니까?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그들을 가만 둡시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나의 바햄, 기도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 떨치십시오.
정부관계자도 교회관계자도 영리한 변호사도......지금은 아닙니다
다 책임전가하기 바쁘고
다 잇속챙기기 바쁜사람들입니다

그냥 사람들 시선끌지않는
적당한 보상금으로 아들이, 형제가 마지막 주고간 것이라 생각하며 가슴에 끌어안고
그를 그리워하면 살아가는것.
보통사람들은 그리 살지요......

IP : 220.118.xxx.1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49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59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5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78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1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6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59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08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2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3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1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0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3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4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1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6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7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