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인후두염이래요.

[키세스]

오늘 목이 더 쉬는 것 같아서 결국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어요.

병명은 급성인후두염, 며칠내로 나을 것 같고 목소리를 많이 쓰면 몇 달동안 안 나을 수도

있다네요.

목소리 때문에 말을 안 하고 싶은데 저한테 왜 이리 전화도 많이 오고

나가면 꼭 길을 물어보네요.

제가 좀 착하게 생기긴 했지만 ( '') 왜 이리 물어보는지...

어제는 입 가리키며 손을 흔들었더니 장애인에게 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아저씨가 얼굴까지 빨개지며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못들은 척 지나오니까 기어이 따라와서 물어보대요. ㅜ,ㅜ

그래서 모른다고 고개 젓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신랑한테 전화하니 다른 직원이 받더라구요.

아는 사람이라 반가운 마음에 “ㅇ ㅇ씨!” 했더니 누구인지는 모르고 쇳소리에 놀라더군요.

그래서 그냥 “전화 끊을께요.” 했더니 “여보세요!!! 여보세요!!! @.@”

아예 고함을 지르더군요.

자기 이름은 불렸지 처음 듣는 골룸 목소리로 전화해서는 그냥 끊으니까 무슨 큰일이라도

상상했나봐요.

핸드폰으로 다시 전화해서 신랑한테 그 사람 진정시키라고 했어요. ㅜ,ㅜ;;

그래도 제 이상한 목소리 잘 알아들어주는 신랑이 있어서 고마워요.

꼭 이럴 때만 정이 솟더라구요. ^^;;


그런데 병원에서 약을 이틀치 조제 받아왔거든요.

꼭 먹어야 할까요?

약을 먹으면 빨리 낫고 안 먹으면 늦춰지는 정도라면 안 먹고 싶어요.

이번 달에 2세를 위해 노력을 ^^* 해보려고 하거든요.

웬만하면 안 먹고 싶은데...

[쵸콜릿]

아가한테 엄마의 이쁜 목소리를 들려줘야 하니 약 드시고 얼른 나으세요.
약 안드셨다가...박경림되면 우째요 ^^

[깜찍새댁]

그래도 약 드시는게 훨 편하실텐데...
제가 목쪽으로 무지 취약하거든요....
님 상태만큼 간적이 잇는데..그거 약 안먹고 버텼다가..흑...엄청 오래가고 엄청 고생했어요..
이번달 약드시고 낫고 나서 2세계획 세우심이..

[김혜경]

목 쓰지마세요...
그리구 목부터 고치고, 2세 계획을....

[짱여사]

얼렁 나으세요...^^

[키세스]

약 먹어야겠네요. ^^;;
맞아요,
지금 이 목소리론 아기 말도 못가르치겠어요. ㅋㅋ

[꾸득꾸득]

앗,,,빨리 낳으셔요..
저두 그걸로 고생했는데, 몸살까지 겹치면 농담아니고 정말 죽음이더라구요..--;

[이론의 여왕]

그 병원의 의사선상님은... 멋있던가요? 캬캬.. ==3=3=3=3

[프림커피]

어?? 승희동생 계획 가지셨어용???

[beawoman]

약 드셔요. 안먹으면 길게가요.

[키세스]

젊었을 적에는 한인물 했을 반짝이 선생님이세요. ^^;;
신랑이 승희 동생 낳자고 자꾸 조르네요.

[champlain]

에고,,답답하셔서 어째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키세스님을 위해 캐나다의 맑은 공기를 보내드립니다. 얍~~~

[나나]

당분간 아무런 고민도 피로도 덜하게..
푹 쉬세요.
병원도 열씨미 다니시구요^^

[밴댕이]

저두 시간이 약이니 걍 참으시라고 할래다 쵸콜릿님 글을 보니...ㅋㅋㅋ
약 드시고 언능 나으셔요.
빠른 쾌유를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