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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때리는 것에 대해

나쁜엄마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4-05-20 10:34:42
제가 화가나면 감정콘트롤을 잘 못해서 아이를 때리게 되요.
어릴땐 정말 아이에게 소리한번 안질러 봤는데..초등학교 들어가고, 크니깐..
그게 잘 안되네요.

어떨땐 정말 꼭지가 돌면..여기저기 막 때려요.

오늘 아침에도..

그래놓고, 또 후회를 합니다.
돌아서서 나도 아동학대에 포함되지 않을까? 는 생각도 해봅니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던데..저는 왜이렇게 자제력이 없을까요?

지나고 생각하면, 아이시절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수인데 말이죠..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IP : 211.40.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일락
    '04.5.20 10:51 AM (211.172.xxx.50)

    저도 그러네요..미운 말, 아이 맘에 상처 주는 말만 콕콕 찝어서 해대고 후회하고...
    정말 그러먼 안되는데....

  • 2. 저역시..
    '04.5.20 11:10 AM (203.248.xxx.4)

    저도 애가 39개월인데도...말 안 들으면..좀 때립니다..
    ㅠㅠ...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 3. 김흥임
    '04.5.20 11:18 AM (220.117.xxx.113)

    아이는요
    혹여 매를 들더라도 세살이전에만 들라는 말이 있어요.

    그리고 혹여 매를 들더라도 아무것이나 손에 집히는대로 들고
    아무곳이나 때리는건 아이가 정말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반성의 기회가 되는게 아니라
    모멸감과 반항심만 키워 주는거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매로 다스리다가 아이가 커서 더이상 힘으로 어쩌지 못할때를
    생각해 보시나요?

    제가 어릴때 호랑이 엄마 밑에서 자라
    사람들이 다 계모같다고 말했어요.
    잘못이나 하고 맞으면 그나마 반성이라도 할테지만
    분명 뭔가 잘 하려다가 실수한것까지 일단 때리고
    보는 겁니다.

    그때마다 전 결심을 했지요.
    난 그러지 말아야지
    난 그러지 말아야지

    그런 엄마 지금 천사이신데
    엄마는 제게 행한 그 기억 자체가 없으신건지
    저 성인된후 지금은 천사표가 되시어 곰살맞은 딸이길 기대
    하시는데 물론 그때 뭔가 스트레스가 있으셨던 거야
    이해하고 미워는 안하지만

    어린시절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요.

  • 4. 동경미
    '04.5.20 11:27 AM (221.147.xxx.197)

    엄마 마음 속에 있는 분노의 중심을 보시면 좋겠네요. 화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만 잘 파악해도 많은 것이 해결되거든요. 많은 경우 아이의 어떤 행동이 반드시 내 분노의 양만큼의 이유가 아니랍니다. 자세한 상황설명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꼭 아이때문에 이만큼 화가 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세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엄마의 화풀이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이 되지요.

    한번에 너무 어려우시겠지만 어려서 부모님과의 관계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개의 경우, 감정주절이 어려우신 분들은 어린 시절에 억울했던 경험이나 감정을 억눌러야 했던 기억들이 원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이, 삼십년 전의 억울함과 분노가 억눌려있다가 아이에게, 혹은 남편에게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단번에 감정조절이 어려우시니까 우선 화가 나고 아이에게 손을 댈 것같다는 생각이 드실 때 아이를 자기 방으로 보내시고 본인도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아이에게 가라앉은 감정으로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이를 만나지 마세요. 외출을 하실 수 있으면 그것도 좋고요. 아이와 엄마가 격리되는 것이 주목적인데 아이보다 엄마를 격리하는 일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시는 동안에는 아이의 행동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거든요. 좋은 효과가 없는 것이 뻔한 방법을 단지 내 기분 풀기 위해 고집하는 셈이지요. 아이들은 엄마와의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이성을 잃고 화내는가...먼저 화내고 소리 높아지는 사람이 지는 거구요. 대부분 엄마들이 집니다. 아이와의 이 우스꽝스러운 게임에서 이기시지 않으면 아이는 언제까지라도 엄마의 화를 돋구는 일을 계속 찾아낼 거에요.

  • 5. 이영선
    '04.5.20 12:36 PM (221.165.xxx.202)

    아이의 이해할 수없는 행동을 보고 욱- 해서 후려 때리고 싶은 그 순간에 호흡을 크-게 들여 마시세요.
    그리고 바로 돌아서서 창문을 바라보고나서 후- - 하고 숨을 밷어 내세요.
    그 순간에 이상하리만큼 감정이 많이 순화된답니다.
    그러면 때리고 싶은 마음이 좀 가라앉더군요.
    이상은 우리아이 4학년 담임선생임한테 배운 해결방법이었읍니다.

  • 6. 이영선
    '04.5.20 12:45 PM (221.165.xxx.202)

    오타정정...선생임....선생님
    그렇게 감정을 빼버리고 나서 아이와 대화를 하면 아이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후려치고 나면 그순간을 후련하겠지만[1-5초정도]
    나도 감정적으로 되지만 아이도 감정적으로 돌변해서 이성을 잃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의 감정적으로 해결하는 그행동을 닮게되고...
    결국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엄마가 먼저 끊어야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요?

  • 7. minky1111
    '04.5.20 1:44 PM (220.73.xxx.21)

    김흥임님! 저랑 같은마음이시네요 제가 못된건지..지금도 너무서운하고 좀 ..그래요 암튼 참읍시다! 저도 아이를 낳으면 어찌할지...자신없지만 절대 매는들지 않으리라 맹세했습니다

  • 8. ,,,
    '04.5.20 1:52 PM (218.238.xxx.157)

    저두 그런편인데요. 매를 들다 보니 점점 강도도 강해지고 그만큼 아이는 말을 잗 듣느냐 하면 매에 대한 내성(?)만 생겨 반항심만 커져 갑니다. 결혼전에는 길에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매를 대는 엄마들을 보면 교양없어 보이고 속으로 많이 비웃었드랬지요.. 그러나,,,
    어느순간 돌아 보니 그게 바로 내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더욱 무서운 것은 욕하면서 닮는다는
    옛말 처럼 아이도 어느새 조금씩 폭력적으로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저보다 어린 동생에게
    말로 해도 될 것을 손찌검을 한다든지,,, 그런데 저 역시 순간적인 감정 조절이 힘들어서 계속
    악순환이 되는 거죠.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이 있던데 내가 바뀌어야
    아이도 올바르게 성장할 것 같아요. 잘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으니 더 큰 병이죠?

  • 9. 쵸콜릿
    '04.5.20 4:53 PM (211.207.xxx.26)

    저도 날마다 참을 인....수도없이 되뇌입니다

  • 10. 쌀집고양이
    '04.5.20 5:24 PM (64.203.xxx.167)

    저도 세살까지만 때리라는 말을 들어서...
    우리집 맴매는 주걱같이 생긴 나무인데요.<--소리만 크게 나고 아프지않아요.
    고집부릴때마다 딴방에 데려가서 엉덩이, 발바닥 그런데만 때렸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애가 어느날부터 나무로 된 주걱이나 헤어브러쉬같은거 보면
    엄마 맴매? 맴매? 그러는 거에요.
    어이쿠...
    그래서 이젠 세살도 다되가고 해서 애가 벌받을 짓을 하면
    맴매맞던 방 구석에 데려가서 그냥 세워놔요.
    혼나던 가락이 있어서 지가 잘못한건지 알더라구요.
    그렇긴해도 맴매에 대한 왜곡된 기억까지 고쳐질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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