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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장에 가다!@@
요즘 알 수없는 우울모드로 병든 닭마냥 골골대고 있는 나에게 날아든 희소식..
오늘 회식있대여....
회식? 그렇구 그렇지 머..
근디 2차는 어디로 간데? 또 노래방?
오늘은 무도회장이래여..
앗싸!!!!!!!!!!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나오는 이 울트라 캡송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러버렸으니...
과연, 서른 셋 먹은 아줌마의 입에서 나와야 할 소리인가???
회사 탈의실 거울앞에 서고보니,
오늘의 후줄근한 차림새론, 딱 문 앞에서 나이제한에 걸리기 알맞았다.
그리하여, 회사랑 무지 가까운 집에가서 하늘하늘한 원피스로 얼른 갈아입고,
(그 와중에 쯔**양의 사이즈와 가격을 묻는 어느 파리지엥의 전화도 한통받고..)
저녁은 먹는둥 마는둥...
드디어, 물좋다는 무도회장에 입장했다.
물론 왕자님이랑 신데렐라가 노는 무도장은 아니란거 아시져??
현란한 불빛, 찌릿한 뮤직,...
쭉쭉빵빵한 젊은 청춘들..
몇년만에 찾은 어리둥절한 광경에 이 아줌마는
애써 기죽지 않으려고 우아하게 앉아 있었는데,,,
웨이터 영자 오빠가 왔다.
"필요한거 있으심 말씀하세요."
순진한 나,
"물 좀 갖다주세요."
"그게 아니고, 남자 필요하면 말씀하시라구요. 오늘 물 좋거든요.."
흐미.. 이거이 말로만 듣던 부킹??
아마, 우리 직원들은 모두 플로어에 춤추러 나가고,
나만 점잔빼느라 죽치고 있었드만...
꽃미남 총각을 부킹해줄리는 없고,
기래서, 나도 나갔다. 아! 오랜만에 해보는 가슴뛰는 댄~스,댄~스!
이거이 몇년만이던가?
한때 , 잘나가던 때는 일주일에 한번이상 오지 않으면,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더만..
그 땐 부르스 곡이 나오면 어찌나 김빠지던지,
한 10곡정도 계속 테크노로 안 틀어주면 화딱지가 났었다.
지금은 3곡이상 연속으로 틀어주면 화딱지 난다. 왜? 체력이 달려서.ㅋㅋㅋ
그리고, 30대가 되어 무도회장에 다시 나타나니.
엣날엔 짜증나던 쇼~에도 관심이 갔다.
쬐끔은 야한 쇼 였는데, 오히려 나같은 아줌마는 민망하기 짝이 없었는데,
젊은 애들은 아예 대놓고 앞에 가서 구경한다.
나도 안보는 척 하면서 볼건 다 봤지만..ㅎㅎㅎ
어쨋든, 엤날의 나이트 죽순이 시절이 문득문득 그리워지면서..
에구에구, 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음을 실감한 하루였나이다.
그나마, 회사라도 다니니 이런 무도회장이라도 갈 수 있지.
이런데를 남편이랑 오겠수, 야밤에 가정 팽개치고 친구랑 오겠수?
이럴 땐 회사다니는게 쬐끔은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나이트는 전유성씨가 연출한거라고 하던데,
역쉬 넘어가는 대목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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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업소에서 부킹하여 결혼까지 이어지신 분
청첩장제작해 드립니다.
준비물: 담당웨이터 확인 사인
두분이서 상반신 벗고 함께 찍은 사진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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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청첩장을 찍어 주겠다는 얘긴지, 알아서 하라는 건지 도저히 감이 안잡히네요.
간만에 맛있는 술도 많이 먹고, 좋아하는 과일 화재도 실컷먹고,
가비얍게 몸도 풀고, 그동안의 우울모드 싹 날아갔답니다.
82중독은 어쩔 수 없는지, 그 와중에도 얼른 82 자게에 들어가서
나이트 갔다왔다고 자랑해야지... 하는 희한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말 82중독이 무섭긴 무섭죠?
이상, 추워서 감기 걸렸다 나이트 한방에 살아 돌아온 프림커피였슴다.ㅎㅎㅎ
1. 땡칠이
'04.5.20 12:06 AM (220.75.xxx.224)으미 저랑 동갑이시네요..보니까 부산사시는것 같던데,,지두 계속 부산서 살다가 서울로 왔거든요..오늘도 부모님 잠깐?뵈러 부산갔다왔는데,,하여간 반가워요,,,저도 노처년데 ㅋㅋㅋ 무도장 가셨다니 쬐메 부릅습니당~~학교다닐때 자주 왕림했었는데...요즘도 해운대,,그쪽 괜찮은지..ㅎㅎㅎ 우울모드 벗어나신거 축하드립니다~~!! ^^ 역시 감기나 우울 떨치는덴 운동?이 최고져? 헤헤
2. 부산시민
'04.5.20 12:15 AM (220.73.xxx.233)아하!! 거기가 어딘지 대강 알것 같네요.
돈**마 아닌가요?
좋겠당..... 딤번에 무도회장 번개 추진하면 남편들한테 돌맞을려나???
그럼 싱글들이라도 우째 한번...
난 나이는 많아도 싱글이라네. 초라한 싱글.....3. 깜찌기 펭
'04.5.20 9:05 AM (220.81.xxx.226)흐흐흐.. 이게 다는 아니죠?
4. 키세스
'04.5.20 9:12 AM (211.176.xxx.151)ㅍㅎㅎ
거기서 매일 운동하면 절대 살찌지 않는다던 친구 생각이 나요. ^^5. 효춘맘
'04.5.20 9:47 AM (210.103.xxx.29)어제 점심먹으면서 직원이 말했던 곳에서
프림커피님이 놀았군요...
흑...스트레스 날리고
지금 기분업되었지요..
아직 청춘이예요...우리쯤 되면 가자는 사람도 없시유,,
잘 놀 수 있는데...6. 으니
'04.5.20 10:27 AM (221.160.xxx.99)저도 무도회장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노래방엘 갔더랍니다.^^
울 본드걸 남편에게 앵겨놓고 키 가지고 나간다...신경쓰지 말고 자~
가비얍게 술 한잔 마셔주고, 셋이 갔는 데 엄청 큰 방을 주는지라 거의 무도회장 수준으로다가....ㅋㅋㅋ
그동안의 우울모드를 한 방에 날리고 의기양양... 에너지만빵...충전해 돌아왔다져^^
역쉬 가끔씩은 가비얍게 몸 좀 풀어줘야 합니다....ㅋㅋㅋ7. 짱여사
'04.5.20 10:38 AM (211.229.xxx.16)무도회장 가 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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