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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감동먹다.
지난 월요일날 친정 부모님이 오셔서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 데
꽃배달이 간다고 집에
계시는 지 하고 확인 전화 오더라구요.
누구에게서 오는 거냐고 물어보니 신랑 이름이더라구요.
'아니 이사람에 나한테 잘못한거 라도 있나 왠일이지'
라고 생각하는 중에
제 부케 받은 친구에게서
'오늘 백일이지
지금 처럼 사랑하는 마음 변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
하고 문자가 들어오는 거에요.
순간 입이 귀에 걸리고 엄마 아빠도 옆에서 들으시고 무척
좋아하시 더라구요.
좀 있다가 장미꽃 100송이가 예쁜 박스에 담겨서 오고 카드에는
결혼100일을 기념하며
이마음 이대로
언제까지나 영원히
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너무 행복해서 저녁에 퇴근한 신랑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온갖 애교를 다부렸죠..
'근데 어떻게 기억 하고 있었냐고 나도 몰랐는 데'
그러니까 사실은 엄마가 전화와서
100일알려 주시면서 여자들은 이런날 기억해 줘야 좋아한다면서
꽃이라도 선물하라고 그러셨다잖아요.
정말 정말? !
신랑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맘이
들었지만 우리 어머님에 대한 감동의 물결이 확~밀려오더군요.
평소에도 안부전화드리면 잘 있으니 전화 자주하지않아도 된다.
집들이 때도 고기재워서 가니 쌀만 씻어둬라
제사때도 니가 뭘 할줄 안다고 내가하지 그만 앉아서 쉬어라
다음에는 제사음식 주문하는 데 있다던데 사서해야겠다
내딸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줄 알아야지 ...
우리 어머님 너무 좋으시죠.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꽃받은 애기 해드렸더니
지가 알아서 했다고 그러지 내가 그러더란 애기까지
다하더냐며 웃으시는 거에요.
전화 끊고 나니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저 너무 행복해요.
1. 부럽다
'04.5.19 4:32 PM (220.73.xxx.48)행복하시겠네요. 보기 아주 좋네요.
그 마음 잊지 마시고 평생 행복하세요2. 코코샤넬
'04.5.19 4:41 PM (220.118.xxx.109)진짜 멋진 시어머님이시네요....부럽습니다......
프라하님도 친정엄마처럼 잘 챙겨드려야겠습니다....저도 덩달아 행복하네요...3. 이영희
'04.5.19 4:44 PM (211.217.xxx.12)이런 시어머니를 매스컴 타게해야 무서운 시...분들이 배울텐데..........ㅎㅎ
4. 아이리스
'04.5.19 4:50 PM (218.237.xxx.40)저두 같은 시어머님이 계세요~
남편은 미워두 아직까지 시어머님 미운 적은 없답니다. (결혼 한 지 5개월)
김치두 다 해주시고, 신랑 집들이도 어머님이 장 봐오셔서 다 해주셨어요. 전 설것이~
구정도 어머님이 다 하시고요~
그러니 제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잘하고 싶은 맘이 우러나오게 되더라구요...... 프라하님!!! 우리 시어머님께 잘하기로 해요!!!5. 키세스
'04.5.19 4:57 PM (211.176.xxx.151)너무 보기 좋네요. ^^
6. 빅젬
'04.5.19 5:13 PM (211.41.xxx.202)님도 시어머니께 잘하세요...
꽃도 보내드리고요.... ^^
서로 탄력을 받아야 더더더 행복해 진답니다..7. 믹스맘
'04.5.19 5:50 PM (220.78.xxx.235)부럽네요. 님도 어머님께 잘 하세요. 어머니 처음에 그렇게 하시다 혹 님이 반응이 없으면 맥 빠지십니다. 주위에서 여럿 봅니다.... 인간관계는 서로 잘해야 ( 진심으로) 할 것 같아요. 모쪼록 서로 좋은관계 유지하시기를...
8. 라떼
'04.5.19 9:51 PM (220.117.xxx.156)흑.. 좋은 시어머님이시네요^^
우린 100일날 뭐했더라. -_-9. 프라하
'04.5.20 12:10 AM (211.213.xxx.141)아이리스님네 어머님도 따뜻한 분이신가봐요....^^
10. 요조숙녀
'04.5.20 11:21 AM (61.79.xxx.154)나도 그런 시어머니가 될것같은데,,,,
우리 주위엔 꽃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시어머니 많던데
가끔 글을 보면 아닌 시부모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좋은사람이 더많을꺼라에 한표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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