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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과는 거리가 먼 그녀~

경빈마마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04-04-30 07:01:17
집으로 찿아오신 교하댁을 약속장소로 먼저 보내고, (교하댁은 새댁이였음.이름으로 봐선 헌댁인줄 암^^)

사랑가득님은 끝내 못 오시고 마음만 동동 거리시고...(문자만 날아 왔음...재밌게 있다 오라는...)

자칭 유령회원이라고 말씀을 하신 회원분만 후곡마을에서 모시고 약속장소로 나갔지요.

안가신다고 하셨지만 그냥 같이 가자고 우겨 모시고 갔지요..(동행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속에 연탄을 연상하며 (왜? 자꾸 구멍난 연탄이 생각나는지...) 던킨도너츠안에

들어섰지요. 그런데  연탄은 안 보이고...야리 야리한 한 여인이 손님 두 분과

도넛츠값 계산을 하고 있더라구요?     도넛츠 사장님인가 연탄인가??  망설이다가

"연탄님 이세요?" 물었지요.  그냥 작은 웃음으로 그녀는 답했습니다.

행여 늦을까봐 조금 일찍 갔더니 1등으로 도착했더라구요. 길을 잘 알고 있다는 교하댁은 열심히

헤메이다 들어오고...한 분 두 분씩 오시더군요. 유령회원이라고 하시면서 인사를 나누었는데...

유령도 유령나름...!!!

자칭 회원이라고 말한 저 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유령님  이였습니다

하긴 82 창립때 부터 보고 계시고 일밥도 많이 사셨다니...오래된 유령은 유령이시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옷을 직접 손수 만드시는  컴퓨터도 자유자제로 만지시고...핸폰으로도 이것 저것

저장도 하고 사진도 찍으시는 재주꾼 이시더군요..

겨우 문자나   받고 날리고 전화나 받고 거는게 전부인 저는 할 말이 없더라구요...


김혜경 선생님 등장으로 연탄은 너무 놀라고 감사해서 두 눈이 촉촉히 젖어 버리더군요..

(다행이 연탄 안깨짐..휴~)

일단 가계청소를 하고 오셔야 한다기에 우린 2차 장소로 선물과 편지를 들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여기서 편지는...안 써오신 분들이 엄청 많았지만,,,전 다 같이 나눠 줘야 하는 줄 알고 착실하게

편지를 써서 10장을 프린터 해갔었지요. (숙제는 착실히 잘 했는데...검사 안하는 숙제를 해 간 기분,,-.-)

선물은 엊그제 담근 알타리 김치와 삶은 시래기를 가져 갔지요..

다 멋진 선물들을 가져 오셨더라구요?

5천원 맞추느라 머리가 아팠다고들 했어요...^^

선물 교환도 잘하고...차도 마시고,,,맥주 한 모금 하신분도 계시고...수다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냥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이들 마냥...웃고 82에 대해 이야기하고...일대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저는 시간 관계상 일찍 들어 왔지만 아쉬웠습니다.

아는 엄마들에게 연락하여 도녓츠를 빨랑 사가게 하여 일찍 끝나려고 애를 쓴 모습이 고맙고...

마음이야 다 탔겠지만 밝은 웃음으로 살아가는 그녀가 아름다웠고...

또 멋진 향으로  마음을 나눠 주시고 병개를 추진해 준 그녀에게 감사 드립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선생님께도 인사드립니다.



***연탄님...!***

나를 속이고 감추었다면...아닌것처럼 했다면...어젯밤의 그 만남은 이어지지 못했을 거라 여깁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마음을 그리 열 수 있어서

다행이라 여깁니다.. 다시 힘을 얻으시고 꿋꿋하시길 바랍니다.

지켜보고 있는 마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그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저는 압니다...


참''' 염장용 사진은 반장이신 쟈스민님이 올리실 듯....
오늘 또 바빠지시겠네요.
IP : 211.36.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다발
    '04.4.30 8:44 AM (211.179.xxx.211)

    난생 처음 번개라는 걸 갔었습니다. 이 나이에 무슨 번개 하면서도 시간이 되자 1차 모임 장소로 갔습니다.

    아디를 들으니 눈에 익었던 아디들이고 막상 만나니 잘 알았던 분들처럼 편안했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도너츠가게 근방에 "연탄에의 추억을"이라는 고깃집이 있어 정말 연탄과 관계있는 분이
    연탄장수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연탄과는 거리가 먼 날씬한 몸매의 분이었습니다.
    하기사 꽃다발도 꽃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김혜경 선생님도 오시고 모두 모두 반가웠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회원이 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82쿡의 따뜻한 댓글들처럼 따뜻한 분들이셨습니다.

    모두 모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 2. 미씨
    '04.4.30 8:52 AM (203.234.xxx.253)

    경빈마마님의
    알타리 김치와 삶은 시래기,,넘 멋죠요,,
    혜경샘도 오시고,,정말 재미있었겠네요,,
    연탄장수님도 번개준비하느라 고생하셨고,,
    도우미 경빈마마님도 고생하셨네요,,

  • 3. 경빈마마
    '04.4.30 9:01 AM (211.36.xxx.98)

    미씨님...^^오시지 그랬어요.
    참 이상한 것이 그냥 "82쿡" 하면 금새 마음들이 확~열려요.
    참 이상해요...
    언제 얼굴들 본 것 마냥...^^

    야~~~멋져요...꽃다발...(역시 이름은 잘 지어야 해요...엉~~~~엉~~~~)
    이 나이 저 나이가 뭔 상관입니까? 잘 오셨어요? 혹시 쟈스민님 옆에 계시던 분인가요?
    이야기 못 나누어 죄송합니다.

    후후후~~~~참 연탄과 연탄장수가 관계가 없듯...
    꽃다발과 꽃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구요??? 푸하하하~~~~

    저 보셨지요? 제가 뭔? 경빈마마 겠어요?
    뒷치닥 거리 일만 하는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왕무수리처럼 보이잖아요.^^

    종종 뵙기를 원합니다..

  • 4. 치즈
    '04.4.30 9:10 AM (211.194.xxx.172)

    와~ 어제가 번개였군요..즐거우셨겠다..
    숨어계신 모든 유령님들 ...앞으로 한발 하시고 나오시길..
    경빈마마님~ 스트레스 확~ 날리고 왔어요?ㅎㅎㅎ

  • 5. 경빈마마
    '04.4.30 9:43 AM (211.36.xxx.98)

    치즈님...스트레스 쬐금 받아 왔어요...
    집에 빨리 와야 겠다는 강박관념땜시...
    어제 남편 얼굴도 못 보고 나오고,,,남편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았구만요..
    아예 맘 먹고 나오신 님들이 부러웠답니다.

    그나저나...목포에서 한 번 총대 메시지요..
    토요일 저녁에 갔다가 일요일 오는 걸로 잡을 터이니...

    여수도 하고 서산도 한다는데...목포는 왜 안하시는지요?????
    이젠 목포하면 세발낚지가 아니라...
    오로지 치즈~~~님 하고 외우고 계시는 분들이 줄을 섰구만요..

  • 6. ..........
    '04.4.30 9:54 AM (218.237.xxx.99)

    질투나게 부럽네요.
    저도 연탄장수님 보러 가고 싶었지만 아가들이 어려 차마 용기를 못냈는데
    얼마나 멋진분일까 상상만 하렵니다.
    김혜경 선생님까지 오셨다니 자꾸 후회만 커지고, 다시 한번 일산벙개하면 그때는 만사를
    제끼고 가고싶어요.
    모두들 줄거우셨다니 저도 기분이 즐거워지네요.

  • 7. 교하댁
    '04.4.30 10:31 AM (211.192.xxx.174)

    저두 어제 너무 좋았구요^^ 제가 젤 초본것 같더라구요. 일찍 자리를 떠서 조금은 아쉬웠지만....덕분에 늦잠자서 지각했어요. 생각지도 않게 혜경샘 까지 보게 되서 더 좋았구요. 글구 연탄장수님, 경빈마마님, ...수고 진짜 많으셨어요,

  • 8. 쑥쑥맘
    '04.4.30 10:42 AM (218.152.xxx.100)

    엥..좋았겠다..
    저도 언젠가 벙개 꼭 가보고 싶어요...
    필명으로 아는 분들 직접 뵈면 어떤 느낌일까???

  • 9. 삼총사
    '04.4.30 10:52 AM (211.112.xxx.4)

    다음에 또 기회 있는거죠

  • 10. 다시마
    '04.4.30 11:11 AM (222.101.xxx.98)

    앗, 제가 후기 올리는 사이... 순위권에서 밀려났군요.
    번개 재밌어요. 다음에는 어딜까.. 궁금~

  • 11. 경빈마마
    '04.4.30 11:21 AM (211.36.xxx.98)

    아마 서산일듯....싶구랴~!

  • 12. 우이씨@.@
    '04.4.30 4:49 PM (219.248.xxx.252)

    다들 재밌으셨다구요?
    일산번개 기대했는데 역시 즐거운 모임이 되었군요.
    설마 했는데요.
    경빈마마님 모습도 궁금합니다.

  • 13. yuni
    '04.4.30 10:29 PM (218.52.xxx.135)

    제가 뵙고 싶었던 분중에 가장 으뜸이 경빈마마님이었어요.
    역시 번개에 나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어리신데 훨씬 더 맘이 깊고 넓으신거 같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초면에 붙잡고 제 하소연만해서 돌아와 좀 창피하고 후회가 되더군요.
    결례가 많았지만 용서하실거죠??

  • 14. 연탄장수
    '04.4.30 11:02 PM (218.238.xxx.191)

    일등 공신 경빈마마님......
    정말 많이 궁금했었답니다. 이름에서의 느낌으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도 하고..
    정열적인 빨강색 티셔츠를 입고 제일 먼저 도넛 가게로 오신 경빈마마님...
    그 순간 운명적인 필이 파바박~ 꽂히고,
    영광스럽게도 경빈마마님의 선물이 연탄장수에게 낙찰되는 행운을 안게 되어
    손수 삶은 시래기(집에 와서 풀어보니 풋고추, 홍고추까지 넣으신 아량..)와
    양글양글 여물어보이는 알타리 김치.......
    어찌 5,000원 선물 교환에 우찌 이런 행운이 올 수 있더이까
    옆집 엄마에게 당장 퍼 줬습죠. 경빈마마 홍보(?)도 하고?
    당장 청국장 주문 한답니다~

  • 15. 꾸물꾸물
    '04.5.1 1:01 AM (218.238.xxx.191)

    나도 연탄과는 거리가 먼 그녀`를 실물로 보고잡당.
    청주에서도 번개 주선하실분 없나요?
    그럼 바로 달려갑죠. 회원등록도 제데로하고

  • 16. 서현맘
    '04.5.1 8:24 AM (218.237.xxx.118)

    정말 환상적인 번개였군요.
    몰래 들어와 맨날 눈팅만 하는 저에게 이제는 제대로 회원가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사이트예요. 울신랑 엄청나게 걱정하거든요. 제가 컴과 관련된 샛길로 빠질까봐.
    이렇게 좋고 건전한 사이트라고 ㅂ보여줄래요.

  • 17. 희주맘
    '04.5.1 11:30 PM (220.85.xxx.190)

    염장용 사진 보았는데요. 아부아니고요.
    경빈마마님,정말 더 젊어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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