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남편 어떻게 혼내줘야할까요??

우울하네요..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04-04-21 12:46:46
술, 담배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하고, 게다가 육류를 좋아해서..
정말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 남편이예요..
늘 시어머니께 남편 운동시켜라..란 잔소리듣고 삽니다..
남편 운동을 어찌 제가 시킵니까??  스스로 해야죠..
스포츠센타 1년치 끊어줘봤는데, 첨엔 하는척 하더니 뒤에 몇달은 그냥 날렸습니다..
지난휴일엔 날씨 좋으니 아이데리고 산에 좀 가자니까..
자긴 등산 싫다고 안간다 해서, 결국엔 둘이 싸웠어요..
저도 잔소리하기 너무 지치구요..

이런 남편이 어제 술먹고 새벽 3시에 들어왔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라면끓여먹은 흔적마져 있더군요..
평소에도 거의 매일 술이고, 12시되야 들어옵니다..

팅팅부은 얼굴에..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머리는 까치집 지은상태로, 회사로 도망가버렸어요..

남편하고 싸우기도 귀찮고..
그냥두자니 결국 제 손해일테구..
어찌하면 좋을까요..
고수님들의 리플 부탁드릴께요..
IP : 220.75.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4.21 1:00 PM (220.64.xxx.64)

    그냥 포기하세요
    우리집 뚱땡이도 마찬가지거든요
    아주 똑같네요
    저도 잔소리도 엄청 하구 아일 핑계삼아 아빠 노릇도 하라구 햇지만 도저히 씨도 안 먹힙디다
    술만 먹으면 외박에 들어오믄 조용히 자느냐 아니죠 꼭 라면 끓여 먹어요
    것두 계란 까지 넣어서요
    별짓 다 합니다. 그 새벽에 그럴 정신이 있는것두 신기하구요
    한번은 가스 켜 놓구 자기까지 하더라구요
    왠수죠 한 마디로
    이젠 꿀물이고 북어국이구 없습니다.
    저도 왕짜증나거든요
    어디 그렇게 한번 열심히 살아보라지요

  • 2. plumtea
    '04.4.21 2:00 PM (211.44.xxx.49)

    저희 신랑이랑 똑 같아여^^ 라면 끓여 먹는 것 까지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말랐답니다.

    라면 손수 끓여먹으면 다행이게요. 저 깨워서 저더러 끓여 달래요. 그런데 차라리 저도 그게 나은 것이 남편이 끓여 먹고나면 부엌이 난리가 나요. 가스밸브 열어두고 봉지 굴러다니고 싱크대 상판에 국물 질질 흐르고 라면 부스러기 바닥에 나뒹굴고...온 싱크대 문은 다 열어두고.

    ㅋㅋㅋ 포기했어요. 저희 아빠 젊으셨을 때도 술을 안 가리고 드셨는데 간때문에 한 번 입원하신 이후론 자제 하시면서 절제해가며 드시더라구요.

    저희 남푠, 뜨건 맛을 보기 전엔 안 된다고 봐요.^^

  • 3. 산.들.바람
    '04.4.21 2:01 PM (61.81.xxx.145)

    남탱이가 분석한 남탱이의 행동양식.....^^

    우선 술에 대하야....

    술을 즐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편리하게...저렴하게...효과적으로...즐기는 아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몇분내로 술먹는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도구도...준비운동도...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골프나 테니스보다...편리한 레져인 셈이지요.

    비슷한 이유로...담배 역시 그런 범주에 듭니다.

    어느 곳을 처음가면...차를 내주지요?
    그런데 왜 커피가 주류를 이룰까요?....^^
    다른 차와는 달리...커피에는 카페인에 의한 중독성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 것이...또 다른 이유로서,
    술도 담배도...편리함과 중독성 때문에 그렇게 포퓰러하게 이용되는 까닭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귀하신 서방님이...술과 담배..그리고 밤참에 의한 비만을 막으려면...
    그렇게 쉽게...재미있게.... 다가 설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지요...^^

    대개...낚시나 등산...인라인 스케이팅 등등을 추천하지만...
    찬찬히 비교하여 보면...편리함에서 너무 멀리 있습니다.


    그러면!!...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가!!...우히히히



    남탱이들의 지능이 낮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실 터이고...
    결국 기억력에서도 열등하다는 사실!!

    분명히...살살 달래서 물어 보면은...
    어릴적에 굉장히 하고 싶었던 것을...까맣게 잊고 지내는 건수가 있을 겁니다...^^


    그 것을 찾아 내시고...그 것에 몰두하도록 만들어 주시면...
    반 성공입니다...^^

    그 것이...기타를 치는 것이던...프라스틱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이든...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던...고스톱이던(컴퓨터로 하는 것이 건강과 재정에 유리함!!)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주시면...님이 궁금해 하시던 해법이 될 겁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드리자면...^^

    시골에서...꿀꿀이를 화물차에 실을 때...
    지가 올라가도록 밀어 넣기는 정말 힘듭니다.

    그럴때 에는...꿀꿀이 목에 밧줄을 느슨하게 걸어서...잡아 당기며
    꿀꿀이 궁디가 트럭쪽을 향하게 하고..줄다리기에서 조금씩 져 주기만하면....
    지가 알아서 뒤로 올라간다는 사실!!....우히히히...^^


    술먹지 말라고...담배 피지 말라고...운동하라고 몰아세워서는...
    미련하고 고집 쎈 남탱이들에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4. 요조숙녀
    '04.4.21 2:10 PM (61.79.xxx.52)

    우리 아들들이 생각나네요. 27살 올해 대학졸업하고 취직했는데 (쌍동이입니다)
    매일 술에 일요일엔 늦잠에 위분의 남편과 같습니다.
    그래 내가 한마디하죠.
    "너한테 시집 오는 아가씨는 팔자가 센여자다. 정말 재수없어 너네 같은 남자를 만나는거야"
    레저를 즐길줄 아는 남자 정말 멋져보일텐데

  • 5. 우울하네요..
    '04.4.21 3:46 PM (220.75.xxx.116)

    산.들.바람님, 조언 넘 감사드려요..
    남편의 취미생활이란게 영화보기입니다..
    해서, 건강에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시댁식구들 모두 영화광이예요..
    시댁식구들 모두 모이면.. 영화한편 보자..입니다..어디 나들이도 잘 안다녀요..
    반명 저희 친정은 액티비티한걸 좋아해요..여행가고, 운동가고, 등산하고, 이런걸 좋아해요..
    꿀꿀이 트럭에 집어 넣는다는 얘기 참 현명하시네요..
    울남편 무엇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할지..
    역시 채찍보다는 당근을 줘야 성공하겠죠??

    그리고 요조숙녀님..
    이건 미래의 질문인데요..
    만일 아들이 결혼했는데, 며느리가 이러이러해서 속상하다고 전화한다면..
    어떤 해법이나 조언을 주실건가요??
    어머님과 상의드리고 싶은데 좀 두려워서요..
    그냥 솔직하게 대답해주신다면 감사할거 같습니다..

    전 솔직히, 남편 양복챙겨서 시댁에 보내고 싶었어요..
    당분간 시부모님들과 지내면,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생활 쉽게 못할테니까요..
    근데 아무리 좋으신 시부모님들이라도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으니 ..
    며느리에게 더 심하게 잔소리 되돌아오고, 남편의 버릇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득보다는 실일테고, 하늘같은 남편 쫓아낸 못된 며느리가 될수도 있기에..

    버릇과 습관이란거 쉽게 안고쳐지는건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참 어렵네요..

    리플주신분들 넘 감사드립니다..
    기회되면 결과보고 드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56
68279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04
68279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14
68279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1
68279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98
68279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81
682794 꼬꼬면 1 /// 2011/08/21 27,130
68279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49
68279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27
68279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8
68279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24
68278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79
68278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55
68278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10
68278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14
68278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16
68278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78
68278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23
68278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2
68278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63
68278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76
68277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33
68277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89
68277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28
68277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06
68277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32
68277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06
68277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0
68277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83
68277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5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