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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뻑 클럽 회원.
예전에 차를 훝던 털이개 비스무리하고
야리꾸리한 물건은 어디가고,
어마어마한 물살과 최신기계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나왔죠.....
자동 세차할때마다 잠시 갇혀있으면
꼭 생각나는 일이 있답니다.
90년대 초반,
90년이나 91년쯤.....
직장에서 제게 추파를 던지던 잘 생긴 직원이 하나 있었다죠.
(대체, 이 눔의 인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식을 줄을 모르니....휘리릭=3=3)
제가 몇달째 데이트를 거절하던 중,
하루는
그 직원과 제가 같이 외출할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무척 도도하고 쌀쌀맞게 틱틱거렸죠.(을매나 재수없었을까.....)
근데, 이눔이 갑자기 자동세차를 하러 갑디다.
그 무렵, 그 기계가 첨 나와 저도 들은 얘기가 있는데.....
거기서, 뽀보하면 짱이다, 정말 스릴있더라.....
이눔이 미쳤나?
대체, 어쩌자고,
제가 내리려고 하자, 괜챦아요, 가만히 있어요. 하며, 나를 꽉 잡고.
드뎌.....
자동 세차기 안으로....
알록달록한 털이개가 차를 훑고, 거품을 뿌리고 하는데,
저는, 이눔에게 뭔일을 당하면
어찌 대처해야 하나.....
못이기는 척 당해줄까, 뿌리쳐야 하나, 소리를 지를까, 차에서 내릴까,.......
오만 잡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답니다.
묘한 흥분 상태가 지속됐고.......
저는 단호히, 이 눔을 물리쳐야겠다는 일념에
매무새를 가다듬고, 전투태세에 돌입했죠.
잠시후......
저희는
아무 일없이 세차기를 통과했고,
저 혼자 1,2분 동안 미친X이 된거라는.........
또, 하나.
학교 다닐때부터 자뻑이었던지라,
항상 시선을 위로 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의 미모(?)를 볼거라는 믿음으로
누구에게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녔답니다.......(대체, 왜 그랬는지....ㅠㅠ)
당시, 우리집은
전형적인 주택가로
버스에서 내려 10분 가까이 주택들을 지나치면 나오는 거리였죠.
하루는
학교에서 같이 탄 남학생이
계속 저를 쳐다보는 겁니다.
그래,
이쁘니까 계속 봐라....
근데, 저랑 같이 내리데요.
저놈이 뭔 말을 걸면 어쩌지....
내 타입은 아니지만, 괜챦네......
정류장에서, 골목으로 접어들고, 구멍가게를 거쳐 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었는데,
계속, 10발짝 뒤에서 저를 따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빨리 걸었죠. 그래도, 10발짝 뒤......
밤 중에 어두컴컴한 골목 안,
사람은 우리 둘 뿐.....
갑자기 무서워지데요.
집이 보이자 막 뛰었죠.
그러나, 그 남학생도 뛰는 겁니다.
난, 죽었다.......어쩜, 좋아.....
그런데, 그 놈이 저를 앞지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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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희 옆 집으로 가더니,
띵동!!!!! 엄마, 나야...아이씨...짜증나......빨리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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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저는 학교에서 그 학생을 보면
피해다녔고, 같이 버스를 타면 그 녀석이 먼저 가게 배려를 했다죠.......
결혼하고,
그 어머니를 만났는데,
그 놈이 제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자기를 치한 취급해, 포기했다고,
지금,
미국 유학 갔다가
거기 잘 눌러앉았다나 뭐래나.....
그때, 잘 해볼걸........
아직도
저의 자뻑은 계속 되고 있으니,
대체, 이 병은 언제쯤 치유가 될까요?
혜경샌님께 여쭤보니,
당신은 아직도 시달린다고 하시던데.......^^
1. 치즈
'04.3.25 10:04 PM (211.194.xxx.183)자뻑 한 번 해보는게 나의 소원이라우...
2. technikart
'04.3.25 10:06 PM (80.11.xxx.96)웅캭캭 근데 저도 자뻑 증세가 좀 있는데요
저 증세가 정신 건강엔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일테면 뭘 입어두, 살쪄도 내가 너무너무 이쁘니깐 매일이 즐겁습니다
흠 돌맞기 전에 3=3=3=3=33. 아짱
'04.3.25 10:06 PM (211.180.xxx.50)jasmine님..
본인의 병을 아시고는 있었나봐요...ㅋㅋㅋ
그래도 샘보다는 증상이 덜 해요....
샘은 대한민국 1등이 아닐까 싶은데...
다들 동감?4. 아라레
'04.3.25 10:10 PM (210.221.xxx.250)쟈스민님 장녀시랬죠? 큰언니들이 다 그런 증세가 있나봐요.
저처럼 엄청 쿠사리 주는 언니 둘만 있으면 그 병 감쪽같이 나을텐데..ㅋㅋ
(근데 실지로 병 있으실만 해요. ^^)5. 푸우
'04.3.25 10:11 PM (219.241.xxx.59)그 외모에 무신???
(복수입니당,,,음하하하하,,, 기억하시겠죠? 머리가 좋으시니껭,,)6. 싱아
'04.3.25 10:11 PM (221.155.xxx.63)쟈스민님 정도의 미모면 자뻑해도 용서가 되지않을까싶네요...하하하하하
7. 김혜경
'04.3.25 10:48 PM (218.51.xxx.237)아니 자스민님과 아짱님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니...흑흑...
8. 깜찌기 펭
'04.3.25 10:59 PM (220.81.xxx.204)선생님 그러셨어요? ㅋㅋㅋ
9. june
'04.3.25 11:03 PM (150.176.xxx.160)에공... 자뻑클럽 후보생이라도 되었음 소원이 없겠네요... 울 어머니 미모는 다 어디가고 두리뭉실 찐빵만 남아있는지 ㅠ_ㅠ
10. 키세스
'04.3.25 11:04 PM (211.176.xxx.151)ㅋㅋㅋ 엄마친구 딸 중에 진짜 예쁜 언니가 있었는데요.
그 언니 고등학교 때 집까지 계속 계속 따라오는 남학생이 있더래요.
집 앞까지 따라오길래 부모님께 괜히 혼날까봐 홱 돌아보고는 "왜 자꾸 따라와요?"
그러니까 남학생이 "집이 저긴데요?" 하더라는...
옆집에 이사 온 이웃인지도 모르고... ㅋㅋㅋ
쟈스민님은 그래도 물어보지는 않았으니까 좀 낫네요. ㅋㅋㅋ11. 이론의 여왕
'04.3.25 11:08 PM (203.246.xxx.148)난 자폭 클럽인데... ㅠ.ㅠ
12. 김새봄
'04.3.25 11:08 PM (211.212.xxx.99)크크크크.......
13. 벚꽃
'04.3.25 11:14 PM (211.228.xxx.164)오늘 글은 진짜 재밌네요!
제가 재밌는 글만 보면 하는말
"방송국으로 보내. 여기만 올려놓긴 너무 아깝다"
근데 자동 세차기의 그 넘은 왜 꼭 그날
세차를 한 이유가 뭘까요???14. 미씨
'04.3.25 11:37 PM (221.151.xxx.38)ㅎㅎㅎ
경빈마마도 같은증세????
(지송,,,조용히 계신 마맘님까정,,,,,)15. 도전자
'04.3.26 12:09 AM (211.178.xxx.199)저도 같은 증세 인정!!!ㅋㅋ
나름대로 맨날 거울보면서 살만 빠지면 이뿐 얼굴인뎅..........이러고 놀고 있죠!!!ㅋㅋ16. 나나
'04.3.26 1:27 AM (211.49.xxx.188)이론의 여왕님,,,저도,
그 클럽 회원인디요..
자폭 클럽이요ㅡ,ㅡ;;17. 카푸치노
'04.3.26 9:04 AM (211.192.xxx.181)핫..넘 잼있어요..
그걸 자뻑이라하는군요..
중학교때 그런친구 한명 있었어요..
어디 나갔다가도 그 친구때문에 일찍와요..
누가 자길 자꾸 쳐다본다나, 따라올거 같다면서요..18. 코코샤넬
'04.3.26 9:37 AM (220.118.xxx.204)진짜 재밌네요.....
그걸 자뻑이라고 하는군요^^ 전 여기 들어와서 첨 알았어요^^
언니는 지금도 한 미모 하시는데..예전에도 역쉬 날리셨군요^^
앞으로도 문제 없으실겁니다.이방에서 태클 걸 사람 아무도 없을거여요~
혜경선생님은 음....지당하십니다.(앙..난 모야모야)19. 파랑 빠나나
'04.3.26 9:40 AM (218.39.xxx.52)ㅎㅎㅎ 여인들은 다들 약간씩 자뻑의 기운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20. 이건 어때요?
'04.3.26 10:36 AM (211.212.xxx.42)사귀던 남자가 같이 갈 데가 있다길래 따라가봤더니
여관 간판이 보이는 거예요.
뭐 하는 짓이냐고 부라렸더니 글쎄
그 뒷골목에 남자 집이 있었다는.....
로긴이 안된 상태라 나도 익명을 써봤다우.
익명 쓰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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