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월급이 많을 경우...

[....]

둘다 평범한 일을 하는데 남자가 나이는 더 많습니다 (40살이 다 됬음)
그런데 여자가 남자보다 월급은 1.5배 정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은퇴할때까지 계속될것으로 보여지고요.
만약 그런 상태로 결혼을 하게 되면, 그 결혼생활 월급문제로 계속 말썽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뇨]

제가 남편보다 회사 선배라 월급이 좀더 많은데요, 저희는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어요. 월급통장을 아예 따로 관리하고, 남편은 부모님 용돈과 공공요금, 관리비 등등을 책임지고 저는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나가는 비용을 책임집니다.
옷, 책 등은 각자 알아서 쓰구요. 근데 제가 담당하는 지출이 조금 더 많은데, 월급이
더 많으니 쌤쌤으로 칩니다. 남편도 관리비 등 집과 관련된 부분을 책임지니 자기가
가장이라는 기분을 더 느끼는것 같구요. 저축도 따로 합니다 저희는.

남자분께서 자격지심이라든가 그런것만 없으시면 문제 없으실것 같은데요?

[김나현]

제가 아는 부부는 부인이 의사인터라 남편보다 두배 이상 많이 벌어요.
대신 남편 기를 살려주는 차원에서, 아파트 관리비 가스비 쌀값같은 생존에 직결되는 비용은 꼭 남편 돈으로 내지요.
부부는 뜻만 통하면 다 살게 되어있어요. 그 뜻이 안통할 때, 이것저것 트집 잡고요...

[익명]

지금은 아니지만 신혼 초 제가 잠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김나현님 말씀대롭니다. 부부 뜻만 맞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요...

[김혜경]

아뇨님 말씀처럼 남자분만 괜찮으시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GEENA]

조금 차이가 아니고 1.5배정도면... 여자도 힘들고 남자도 힘들어요.
둘다 한발씩은 양보해야 됩니다.
여자는 직장에서 내가 돈 더 많이 벌고 집에서도 남편보다 일 많이 한다는 피해의식이 생기기 쉽구요...
남자는 자격지심에 되려 큰소리치거나 우울해지고 아니면 자기 월급을 하찮게 보고 용돈처럼 펑펑 쓰더라구요. (때론 마누라믿고 사업도 벌이구요...)

제 아는 부부중에 이런 경우가 두 부부가 있는데요,
한 부부는 언니가 의산데요, 남편 기죽을까봐 전전긍긍하는게 좀 보기 그렇던데요.
또 한 부부는 자영업인데 남편이 툭하면 돈도 안되는 직장 그만두고 언니 가게를 관리(?)해 준다고 한다네요.

제가 안좋은 경우를 많이 봐서 저는 다소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서로 해야겠죠.)

[오늘만 익명..]

음..제가 그랬었는데..
초기에 심할때는 세배정도 차이났어요...남편은 평범한 일년차 직장인이었고..저는 전문직이라서..
지금 오년차..제가 더 많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많이 줄었죠.
전 처음도 지금도 아무 문제없었어요.
남편..그걸로 자존심 상하거나 그런거 없었고....
저도 어차피 아이낳고 나이들고 하면..조금씩 일을 줄여야 할테니까..
제가 버는 몫은 덤이라고 생각하라고 열심히 일할생각하라고 말했구요..
윗분들 말씀처럼..맘만 맞으면 전혀 문제 안될터인데..

[포카혼타스]

요즘 남자들은 와이프가 많이 번다고 더 자랑스러워 하던데요
진짜 속내는 모르지만
주변에서도 부럽다는 시선 받구요
그런 부부 주변에 좀 있는데 아무문제 없이 잘살고 있어요

[나혜경]

우리 남편은 제가 월급 더 받으면 좋아 하던데....
어차피 주머니 돈이 쌈지돈 이니깐....

[선우엄마]

남편 됨됨이가 문제겠네요.
저도 남편보다 수입이 많지만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나혜경님 말씀대로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니까요.

[미백]

여자가 많을걸 남편이 모르면 하나도 문제가 안되는데..
무슨소리냐하면요...
여자가 돈관리 다하고 남편은 용돈받아 쓰니 여자가 얼마받는지 모른다는거죠
우리 남편 아직까지 제 월급이 얼만지 모르거든요....
전요?
다 알죠.. 남편 월급이 제통장으로 들어오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