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주름은 용서가 되어도 잡티는 용서가 안되.....

[나혜경]

그래서 어제 토요일 피부과에 갔습니다.
잡티 제거 하러....
연말 휴가도 내 놨겠다, 애 과외땜에 움직이기도 녹녹치 않고,

잽싸게 토요일 근무 끝나고 예약한 피부과로 갔습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예전에 딸애 낳고
입원한 김에 얼굴에 점을 수십개 뺀적이 있습니다.
레이저가 나오기 전이라 cauterization( spell 맞나?) 이라고 전기로 지지는 것이지요.
얼굴 마취 안해도 참을만 했습니다.

그냥 그 정도 아픔이려니 하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죠.

얼굴 마취하는데(크림 발라) 이것도 좀 따끔 거리더군요.
참을만 했습니다.

토요일이고 방학이라
30분을 더 기다리고

시술 시간은 5분 쯤 되려나

정말 아프더군요.
눈을 감아도 눈에 빨간 불이 번쩍번쩍하고
살 타는 냄새에....

그리고 뭐 냉동이라나
그걸 하는데 더 아프더군요.
이렇게 아픈줄 알았으면 안했을텐데...
total 1시간 30분 이렇게 아픕니다

다 끝나니 얼굴은 온통 벌에 쏘인듯 벌겋고
지금은 벌겋던 것이 검게 되어 외출 못합니다.

예전엔 성형 중독이라는 사람 보면
나쁜소리가 먼저 나갔는데

지금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잡티 제거도 이렇게 아픈데
칼질까지 당하면 얼마나 아팠을까요?

치과에서 스켈링 할때도 그렇고
가끔 이렇게 나 자신이 환자가 되어 보면

나에게 환자로 오는 분들에게
더 따뜻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5년 후 다시 피부과로 얼굴 정리 하러 갈까봐요.
어제 당한 고통이
그때면 다 잊어 질까요?

[리사]

나혜경님, 질문 있습니닷.
저도 지금 잡티제거에 무지 관심 많은데요,..

받으신 시술이 구체적으로 뭔지요? 걍 레이저시술인가요?
시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라든가요? 세수 못하고 뭐 이런거 말예요.
또 잡티라 하심은 기미는 아니지요?

알려주심 감사 또 감사하렵니다. ^^

[나혜경]

저는 기미는 없지만 다 포함 되구요,
예전에 전기로 지질때는 햇빛 보면 안되고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야 했지만
이건 착색의 뿌리까지 제거 하므로 그럴 필요 없어요.
세수는 3일 안하는데,
거기서 스프레이식 스킨(19000원)을 따로 팔아요.

이걸 하루 3번
거즈( 이것도 줍니다)에 뿌려 얼굴에 20분씩 3일간 붙여 주면 되요.

제가 받은 시술은 레이저 이구요( 돌팔이에게 가면 얼굴 흉지니까 조심 하세요)
ILP( 이 비슷한 이름)인가 이건 빛을 집중적으로 쬐어 주는건데
별로 아프지 않고, 피부를 탱탱 하게 하는 효과까지 있대요.
대신 시술을 3번 받는게 좀 번거롭고요.

피부과에 가셔서 상담 하시면 될꺼에요.

너무 키우신 후에 가시면
더 고생 할꺼에요.
저는 그리 심하지 않은데도 무지 아팠어요.

[리사]

혜경님, 쪽지 드렸는데 함 보실래요? ^^

[잡티녀]

저두 IPL 할려구 알아보구 다니는데,
혹 피부과 이름좀 알수 있을까요?

[나혜경]

잡티녀님,
여기다 공개적으로 무슨 피부과다 이렇게 말씀 드리기는 곤란 하구요,
로긴 하시면 쪽지로 알려 드릴께요.
수원에 위치 하고 있는 피부과 입니다.

[DJ]

비용은 토탈 얼마 정도 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무척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