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청소하기..ㅡ.ㅡ;

gem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3-10-18 09:22:13
결혼한지 1년이 되가는 새댁입니당.. ^^;
저희 부부는 첫눈에 반해서 결혼을 했는데요, 결혼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첨부터 저희 둘은 가치관이나 사는 모습이나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아주 큰 차이점이 있더군요..
신랑은 너~~~~~무 깔끔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 어쨋든 잠시도 쉴새없는 울 친정엄마보다 더 깔끔을 떠네요..(어느 정돈지 아시겠죠?)
반면 전 넘 지저분하고~~ㅎㅎ 청소도 잘 안 하고, 더러운 게 보이면 쓰~~윽 닦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것 땜에 첨엔 많이도 싸웠는데..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청소며 그런 것들 잘 안 시키고 절 공주같이(ㅎㅎ) 키운 울 집안 분위기와 여기저기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신랑을 시킨 울 시댁 분위기 그런 사소한 것들이 많이 틀리더라구요, 결혼해서 보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거 서툴고, 습관적으로 안 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 신랑 은근히 어이없어 하면서 한마디.. <야, 공주야!! 정신 좀 차려라~~!!!> ㅡ.ㅡ
이젠 서로 적응이 되서 그런건지 포기해서 그런건지 신랑은 아침마다 온집에 청소기를 돌리고 츨근을 하구요..
전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어제 저녁엔 갑자기 신랑이 제발 가구나 주방기기같은 것들 좀 하루에 한번씩은 닦으라는 거예요..
이 남자 포기한 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ㅡ.ㅡa
아~~~ 맞벌이 부부들 하루에 한번 청소는 넘 심하지 않나요? ㅠ.ㅠ
신랑 땜에 울집 강아지 키워도 놀러오는 사람들 냄새 난다는 말 한마디 안 하고,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좀 갑갑해서요..^^;
왠지 자꾸 청소하라는 신랑이 얄미워 더 안 하게 되는 사람 심리...
신랑 입장에선 변하지 않는 저도 많이 얄밉겠죠?ㅡ.ㅡ;
할 수없이 제가 맞춰가야 하는 건지..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주부 고수들이시지만 모든게 서툰 전 맞출려고 하는 그 맘만으로도 넘 부담스럽고 힘들어지거든요..ㅠ.ㅠ
IP : 211.112.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은주
    '03.10.18 9:45 AM (151.201.xxx.16)

    호호호... 저의 옛날얘기를 보는듯하여... 죄송해요. 그때는 저도 무지 심각했었지요. 보통 신부가 깔끔, 신랑이 지저분이라는데, 우리는 정반대라서요. 남들은 잘 이해못하곤 했답니다. 신랑한테 잔소리들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우리신랑들어올때 맞춰 청소기한번 다시 돌리고... 한번은 머리카락들이 바닥에 있는 문제로 또 한번의 싸움을.... 호호호... 지금은요? 결혼한지 조금있으면 만5년 (아이고, 징그러워라, 벌써?)되어가는데요, 둘이 바뀌었답니다. 음 애기 낳고 하도 정신없어하니까, 청소문제는 쑥들어가고요, 애기가 커가면서 집안이 더러우면 애기건강상의 문제때문에 또 청소 열심히하게 되고요 (제가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이제는 제가 질색팔색을 하고, 우리 남편은 무심히 신경끊고 있고요... 암튼 애기낳고 모든것이 달라졌어요.. 지금 새댁도 애기 낳으면 달라질거구요, 지금은 일종의 신혼의 탐색전이랄까, 호호호, 시간이 해결할거예요.... 그래도 요즘도 우리신랑 저보고 게으름뱅이라고 뭐라그래요.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겠지요... 우리깔끔이 눈에는... 그러면 전 이렇게 말한답니다.."그래도 많이 바뀌었잖아.. 노력중이야.. 노력이 중요하지???" 음 부부는 살아가면서, 그렇게 부딪히면서 닮아가고, 서로 참고, 포기도 많이 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많이 미워도 하고요) 그래도 급하거나 정말 힘든일 있으면 부모님보다는 남편을 찾게되요.... 그것이 세월의 힘인가 봅니다...

  • 2. ky26
    '03.10.20 9:50 AM (211.216.xxx.131)

    울집이랑은 정반대네요
    져두 제가 그렇게 깔끔떨줄 몰랐어요
    결혼전엔 속옷 조차 엄마가 다 빨아줬데
    결혼하니 내 살림이라 그런지 맞벌이 하면서도
    하루 한번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울남편 저보고 병이라고 할정도로
    울남편은 정리정돈이 당췌 안되는사람이구요
    우리도 3년 연애끝에 이 사람에 대해 다안다고 자부하고 결혼했껀만
    싸울일 하나도 없는데 청소 문제로 싸웠어요
    결혼 1년8개월인 지금이야 서로 포기할껀하구 사는데
    가끔 남편의 지저분한 모습에 정말 짜증나고
    혼자 치우다 보면 화병이 생길때도 가끔있지만
    남편이 제 눈치보면서? 청소하거나 집안 깨끗한거에 대해
    칭찬해주면 가끔 미안하기도 하구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서로 조금씩 맞춰주는 마음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구요~남편분 입장에선 님만큼이나 스트레스 받을꺼예요^^

  • 3. 팅클스타
    '03.10.20 8:18 PM (221.157.xxx.228)

    우리도 정반대.
    우리 여보는 자정이라도 더럽다치면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는 깔끔깔끔!
    나는 더 이상 어지를데가 없어야 좀 치우는 정도.(지금도 마트 갔다와서 다섯살 큰 딸이 장 본것 냉장고에 재고 있고 나는 컴부터 켰음)
    그런데요... 세월이 약이지요,
    금요일에는 무조건 대청소하고 그러고도 지저분하다고 쿠사리먹고 그랬는데요, 어느날,,,
    하루 종일 우리 아기들이 집 어지르는 걸 본 여보가 다시는 뭐라고 안해요.
    속수무책 중과부적
    이젠 여보도 아무리 더러워도 발로 쓱 밀고 다녀요...
    저야 아기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기본은 하게 됐지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오늘 아직... 여보 오기 전에 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6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47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3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38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2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63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57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3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50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03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3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06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4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58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05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93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93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56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2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2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32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49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0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57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8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97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3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92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2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