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먼저 결혼하는 문제

[죄송익명]

오늘 아침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막내 동생이 내년에 결혼 하고 싶다고 어제 전활 했나 봐요
27인데 여자 친구랑 동갑이거든요
여자 친구네서 내년에 꼭 결혼을 했으면 한다구요
친정에선 위에 형이 있는데 나이도 어리면서 먼저 결혼할려고 한다고 펄펄 뛰시네요
저보고 동생을 설득해라는데 제가 전적으로 부모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래서 맏딸 노릇 힘듭니다.
그러면서도 며느리는 성격 좋은 둘째딸 보고 싶다시지요. 듣는 맏딸 기분 별루지요...

[새벽달빛]

음... 결혼하고 싶다는 막내동생의 위에 형님은 사귀시는 분이 있나요?
있다면 그분들 결혼을 먼저 하는게 좋겠지만.. 없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것도 좀 그렇겠네요.
여자쪽 입장에서는 28살에는 결혼하고 싶잖아요. 안그러면 29살이라 아홉수라 걸린다 하고 그러자고 한해 더 거르자니 30살이라 그건 또 2년 기다려야 하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는거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위의 글이 나오구요 제 경험상으로 보면 순서대로 하는게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몇년전 제 동생이 맞선을 봤는데 두사람의 사주로 봐서 꼭 그해안에 해야한다 그렇게 나와서 7년동안 만나던 저희 부부보다 2개월 먼저 12월에 치뤘구요 저희는 해바꿔서 2월에 했습니다. 엄마랑 동생 모두 저한테 무척 미안해했고 저희 두사람도 양해한 문제라 동생이 먼저 결혼했습니다만 동생 결혼후 명절때 동생부부는 사위 자격으로 오고 제 남자친구는 아직 결혼전이니 좀 그렇더군요. 맘 넓게 쓴다고 해도 걸리는것도 몇가지 있었구요.
잘 생각해보시 바랄께요. ^^;;

[신짱구]

새벽달빛님 말씀처럼 형이 사귀는 분이 있는지요?

없다면 언제까지 기다릴순 없잖아요. 저도 언니가 저보다 2살 윈데 남자가
없어 먼저 했읍니다. 5년전인데 지금도 남자가 없어요. 벌써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구요. 무조건 기한없이 기다려라고 하면 동생 여자친구집에서도 답답할것
같네요. 예전과 달리 요샌 순번없이 결혼들 하던데.......

[부산댁]

여자가 언니보다 먼저가는거 따지지,, 남자는 순서 거의 안 따지던데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언니보다 먼저 결혼 했어요.. 우리 집에서도 나이가 들었는데
딸 둘이나 결혼 안하고 있어서 아무나 짝지 생기면 무조건 보내자 였거든요.. ^^

암튼 요즘은 거의 순서 안 따진다고들 들었습니다만...

[ky26]

제 생각에도 형이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지만
없는 상태에서 동생분의 결혼을 무기한 미루는 건...
우리도 작은아주버님 두고 먼저 결혼했거든요
짝있을때 하고 싶어할때 결혼 시키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울 친구는 26살때 동갑이랑 결혼했는데
남자쪽 형이 결혼안해서 시댁쪽에서
계속 결혼 안시키주다
사고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혼허락해서...
근데 그담해서 그 형도 결혼하구요
다때가 있는거 같아요.

[뚜벅이]

연애기간이 7년되었던 내친구도 남자쪽 형이 결혼안해서 몇년 기다리다
결혼했는데.. 결혼하구 2년지난 지금도 아주버님은 아직 미혼입니다..

글구, 저희 친척집도 그런경우있었는데,
그쪽도 동생(남자)이 형보다 먼저해요..
동생도 연애기간 장장 7~8년 됐구요..
기다리다 지쳐서..

제가 알기로도 남잔 그런거 별루 안따지던데..
그냥 막내동생분 먼저 시키세요..
참, 그래두 형되시는 분이 기분나쁠지모르니,
적어도 몇개월동안은 "형 결혼시키기 특급작전(?)"
해서 맞선이라도 보게끔 하세요..
그래야 덜 서운할듯하네요..^^

[풀내음]

전 딸이 셋만 있는집에 막내인데요. 저희 언니 둘다 결혼 안햇는데 저 먼저 결혼했습니다.
우리집은 짝이 생기는 사람이 먼저 가는거다라고 했는데 ..
남편 집에서는 언니중 한 사람이라도 먼거 가기를 기다렸다가 하자고 했다가.. 결국 지쳐서
먼저 햇습니다. 순서 ...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냥 결혼해서 행복해 사는게 중요하죠. ^^. 결혼하겠다고 할때 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