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조그만 옹기 주전자의 이름은 " 자사호 " 랍니다. ^^

[깜찌기 펭]

자사호가 바다 건너 벵쿠버에 있었군요.

한국엔 녹차.
영국엔 홍차가 있죠?

중국엔 보이차 가 있답니다.
홍차처럼 차엽을 발효한것인데 홍차와 발효방법이 다르고, 술처럼 년도가 오래될수록 깊은 가치와 가격(이것이 포인트~~ !!!)을 빛내는것이죠.

먼저.. 자사호는 보통 중국 다기에선 차호~ 라고 불리고, 짝꿍이 되는 위 사진속 작은 물병은 차해~ 라고 불립니다.

1) 차호(= 자사호) : 차를 우려내기 위한 작은 차주전자 (만든 재료에 따라 자사호라 불리기도함)
2) 차해 : 물을 식히거나 우린차를 찻잔에 골고루 나눌 때 사용합니다.

* *자사호란....

자사호는 중국의 의흥지방에서 생산되는 태토(쉽게 말하면 흙)를 가지고 만든 차호를 통칭하여 자사호라고 합니다.자사호는 유약을 바르지 않고 초벌구이만 하는데 가마의 온도가 대략 1300에서 소성이 이루어지기때문에 유약을 발라서 두벌구이를 한것처럼 표면에 광택이 납니다.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자사호에 차를 우려 드셔보시는건 어떠세요?

1) 넓은 볼속에  자사호를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주어 자사호를 데워 줍니다.(자사호 밖에 물을 부어주니 넘치는 물을 담기위해 볼속에 두시란 말씀이였어요.)
2) 볼의 물을 버리고 달궈진 자사호속에 엽차(녹차,홍차, 보이차등을 기호만큼) 넣고 물을 부어주세요.
3) 자사호속 우려진 찻물을 다해로 옮겨 담기를 3회정도 하시면 농도가 다른 찻물들이 다해속에서 어우려져 맛난 농도의 찻물로 변합니다. 다해가 아닌 찻잔으로 바로 담아 드셔도 좋습니다.

아.. 이런건 사진으로 직접 보여드려야 하는건데.. ^^;;

제가 다도수업가는날 사진찍어 한번 올려드릴꼐요..

자사호에 소스를 담아 멋지게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처음 용도데로 찻물을 담아준다면 차호가 참 기뻐하지 않을까요?

[치즈]

소스 담아 쓰는 사람은 저구요....차해에다가

아휴 부끄럽네요.
좋은 거 배우시네요. 다도를 따로 배워보지를 못해서요.
살림사는 아줌마다 보니 온갖 사물을 이렇게 저렇게 갖다 붙이기를 하게되네요.
밀양 그 찻집에 한번 다시 가게 되면 그 <차호>도 하나 사와야겠어요.
얼마 안 하던데...

차 이야기 좀 계속 올려주세요.
좋은 차 소개도요.

[깜찌기 펭]

치스님 이야기와 사진 팬인 제가 치스님꼐 칭찬들으니 더 부끄럽네요..
그냥 조금 배우면서 귀동냥한것이라..

[아뜰리에]

깜찌기 팽님, 차이야기 더해주세요~
차그릇 하나라도 헛되게 보지않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