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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뭘 써야 할지 몰라 --;)

LaCucina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03-09-23 03:19:50
정말 오랫만인거 같아요 ^^
얼마만인지...^^
다들 안녕하신지요? 건강하시고요?(헤...무슨 어머니 전상서 하고 편지 쓰는 기분이네요 ^^)

그 동안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읽을 엄두도 못 내겠네요 ^^
전 그 동안 인터넷 안하고 책만 읽고 지냈어요 ^^
그냥 18세기, 19세기 영국 소설 몇권과 Comfort Woman이라는 종군 위안부였던 주인공에 대한 책이요.
아주 재미나게 읽었고요...이 책이 너무 생생한게 읽으면서 섬뜩섬뜩했고요..
또 읽으면서 머리 한쪽에선 마루타에 관한 책이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루타에 관한 책이 아닌데도 말이죠....
당장 어디서 뭘 구할지 몰라 어제 저녁상에 고기 구워 먹으며 위로 삼아???남편과 일제치하, 일본인들, 마루타, 그리고 이런 것들로 그들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를 토론 아닌 토론을 했답니다.
(나 임산부 맞어? -..-;;)

귀차니즘도 한두달 전쯤에 가신 것 같고요...
그래도 기초 화장을 해 본게 언젠지...
매일 하는거라고는 좋은 물로 샤워하고 닦는 것 밖에 없어요...피부 관리에..폼클도 저녁에만 사용하고...
저희 집 수도가 city limit이 아니라 well water이거든요..우물을 파서 수도로 연결 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물은 좋아요...피부에도 몸에도 ^^;

그래도 살도 쩌가고 안 가꾸니 원래 나이보다 10년은 더 들어 보여요 ㅋㅋㅋ
(남편이 팔 다리는 빠졌데요..--;; 그런데 어찌 어마어마하게 몸무게가 나갈 수 있는지!)
여긴 워낙에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으니까 제가 노산하는 기분이에요 -..-+
월마트나 몰에 가면 중학생 나이 같은데도 벌써 애 엄마들이 있으니 -.-
스무 초반에 벌써 애 셋인 여자들도 있고...
스므 초반...중반으로 달려갈 전 애가 있어도 벌써 셋은 있어야 할 분위기인거 있죠..

아기 예정일은 9주 안 남았나...하여튼 11월이 산달이에요..
매일 매일 아기에게 OO는 엄마 아빠의 사랑의 열매..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최고의 선물~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는 가스펠 곡에 마음대로 작사해서 불러 주지요...헤헤
아기도 노래 소리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는거 같아요...그때마다 권투 선수처럼 태동이 활발해지거든요 ^^

전처럼 제빵 만들기나 새로운 음식 요리하는 것에 시간을 보내지는 않지만 김치 담그기 찌게 끓이기는 요즘 많이 해요...김치 새로 담그는 날이면 미나리, 양파, 파, 등을 넣은 속을 넉넉히 해서 돼지 고기 냄세 안 나게 삶아서 보쌈 해 먹어요. 한국이었다면 굴도 넣었을텐데 하는게...입맛만 다시고 있네요 ^^
결혼하고 1년 되요.. 며칠 뒤면..(뭐하고 보낼까 생각중이어요 ^^...다들 결혼 일주년 어캐 보내셨는지??)김치는 정말 여러번 담궜거든요...그 중에 3~4번은 무슨 김장 하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 사는 집에 스무 몇 포기씩 담고...그런데 요즘은 3~4포기씩 하고요...어짜피 양을 많이 안한다고 오래 가는게 아니더라고요...매번 김치 담글 때마다 사람들이 어찌 알고들 식사를 저희 집에서 하시는지...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김치를 잘 담궈서 그러는줄 아시겠다..이건 절대 아니고요...왜 이런거 있잖아요...김치 담구는 것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많이 해서 오래 오래 두고 먹어야 했는데...꼭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식사 모임을 저희 집에서 하게 되는 경우...-.-;;
아..요즘은 남편이 알어서 자리를 피하게 해주더라고요...저 힘드니까요...헤헤
하여튼 몇 포기 안하는 대신에 포기 김치를 통에 담기 전에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깔아 놔요..적당히 익거나 좀 시어 버리면 맛나더라고요 ^^

윽...그냥 오랫만에 들어 와서 인사 한다는게 정신없이 두서 없이 막 썼네요... ^^;
궁금해 하실분이 있을라나 -.-;; 헤~

가을이 왔으니 한국 하늘은 점점 아름다워져 가겠네요 ^^
그럼 다들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세요 ^^
IP : 172.137.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9.23 6:29 AM (211.36.xxx.222)

    11월 산달 입니까..?

    지금 거의 배가 남산만 하겠네요.

    힏들지요? 여잔 애 낳다가 ,애 키우다가 다 늙어버리고...

    뱃속에서 있을때 편하다고 하지만, 빨리 낳아 버리고 싶답니다.

    기초제품 저도 잘 안쓰게 됩니다.

    다람쥐 쳇바퀴 들듯 왔다 갔다 만 하니 그러한 것이 귀찮더라구요,

    얼마 남지 않았네요.

    몸 조리 잘 하셔요.

  • 2. 화이트초콜렛모카
    '03.9.23 6:46 AM (220.121.xxx.176)

    왜 요즘 글이 안 올라 오시나 했네요
    첫 애때는 태교에 힘쓰죠
    저도 첫애땐 잠언도 매일 읽고 동요도 불러주고 동화책도 읽고 했어요
    그 중에 잠언이 31장까지 있잖아요
    그래서 날짜 맞춰 1일엔 1장 2일엔 2장 이런 식으로 읽었던게 생각나요
    태교 열심히 했던 큰애와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작은애
    엄청 차이나요
    남은기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다 (이게 가장 큰 태교죠?) 11월 예쁘고 건강한 아가 낳으세요

  • 3. 달님이
    '03.9.23 8:08 AM (210.90.xxx.253)

    라쿠치나님 너무 반가와요,!!!!!

  • 4. 꽃게
    '03.9.23 8:40 AM (211.252.xxx.1)

    잘 지내셨어요?
    많이들 궁금해하셨어요.
    아기가지셔서 힘드신가보다 생각했죠.
    많이 움직이시고 잘 드시고 건강한 아기 낳기 바래요.

  • 5. 김새봄
    '03.9.23 8:47 AM (218.237.xxx.204)

    벌써 애기 낳으셨나 왜 안들어오실까 궁금했었습니다.
    11월에 건강하게 출산 하세요.

  • 6. 푸우
    '03.9.23 8:58 AM (218.51.xxx.47)

    궁금했었는데, 오랜만에 쿠치나 이름을 보곤 반가웠네요...^^
    전 산달이 다가오면서 숨쉬기도 힘들 만큼 배가 엄청 불렀어요.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매일 그러면서 친정가서 집에서 백화점으로 마트로 열심히 걸어다녔더니..이 놈이 2주나 빨리 나와 주대요...^^

  • 7. 우렁각시
    '03.9.23 10:01 AM (63.138.xxx.121)

    라 쿠치나님...순산하세용~~

  • 8. 언젠가는
    '03.9.23 10:06 AM (218.176.xxx.80)

    라쿠치나님,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 저 big blue bear에서 이름을 바꿨어요. 그쪽에 태풍이 지나갔죠? 아무 피해 없으셨는지요. 저도 한국에서 저 딴 동네에 무슨 일 났다고 뉴스나 신문에 한번 나면 열나게 전화하는 사람들 정말 귀찮았는데...노스 캐롤라이나가 뉴스에 나왔기에

    임신 막달에 마루타 이야기...음음 안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철없는 친정 엄마랑 7,8개월 때 신들러 리스트를 보러 극장에 갔었지요. 아이가 막 차고 밤에 잠도 잘 못 잤어요. 엄마의 흥분이 아이에게 전달되나 봐요.

    글구 일본애들이 잘못 했던 거 지배자의 논리 편에서 보세요. 제국주의자의 논리...딱히 일본사람이어서 그렇게 했다는 것 보다는요.

    그럼 화이팅하구 애기 잘 나으세요. 참 산바라지는 누가 하나요?

  • 9. 해피위니
    '03.9.23 10:09 AM (61.74.xxx.98)

    저랑 예정일이 비슷하시네요.
    넘넘 힘들죠..
    배가 너무 안나오는 것 같아 걱정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이 무거워 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한달 정도 더 회사를 나와야 하는데.. 에휴~
    저는 태담을 맘대로 못하니까 아기한테 속으로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일명 텔레파시 태교.. ㅋㅋ
    저도 노래도 많이 불러 주고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그러고 싶네요.
    노래랑 피아노 연주 계속 해주세요.
    얼마전에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아가가 정말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노래를 기억하더라구요.
    나중에 잠안자고 보챌때 지금 불러주시는 가스펠 불러 주시면 아마 조용히 듣고 있을 거예요.
    아~ 상상만 해도 깨물어 주고 싶네요..

    즐태하세고 건강 조심하세요~

  • 10. 글로리아
    '03.9.23 10:58 AM (203.233.xxx.58)

    어디 숨어 있었어요?
    난 또 엄청 찾아헤멨네.
    사실 나도 숨어지냈거든요. 다시 만나서 반가와요.
    아기 용품 많이 샀어요?

  • 11. ssssss
    '03.9.23 1:05 PM (61.75.xxx.124)

    열심히 걸어다니세요 그래야 순산하는데
    저도 열심히 걸었더니 생각보다 빨리 나았거든요
    애기 낳고 사진올려주세요

  • 12. 맛동산
    '03.9.23 1:32 PM (210.96.xxx.66)

    며칠전(검색해보니 9월 14일자 자유게시판)에
    "참! 혹시 라쿠치나님 소식 아시느분 계세요?"라고 어떤분이 올리신 글 보셨어요?

    안녕하세요?
    몇달전에 미국에서 혼인신고하는 방법 물어본 주하맘입니다.
    그 동생이 7월에 결혼했어요.
    결혼식은 파리 근교 옛성을 빌려서 했고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전 둘째아이 백일 막 지나 프랑스까지 가서 결혼식 참석했었구요.

    LaCucina님 글 보면 제 동생이 막 보고 싶어요...
    예쁜 아기 잘 낳으시고 행복하셔요.

  • 13. 카페라떼
    '03.9.23 1:39 PM (211.202.xxx.143)

    라쿠치나님 반가워요..
    소식이 없으셔서 아기 낳으신줄 알았는데
    11월달이 예정일이라니 .. 많이 힘드시겠어요..
    예쁜 아기 낳으시구요 몸조리 잘하세요..

  • 14. 박혜영
    '03.9.23 4:04 PM (61.77.xxx.22)

    정말 오랫만이네요..어찌지내시는지 많이 궁금했거든요..
    저두 지금 32주가 지나고 있으니 아가 만날날이 빨리 왔으면 싶어요..너무 힘들어서..잠잘때 특히요..태교 음악은 데이빗에그뉴의 오보에 연주곡 많이들어요..그냥 이음악 들을때가 제마음이 젤루 편안해 지거든요..우리 체리(아가배냇이름)가 라쿠치나님의 아가에게 안부 인사하네요..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 15. 델리아
    '03.9.23 8:16 PM (61.79.xxx.234)

    라쿠치나님
    정말 오랜만이예요.겨울쯤엔 예쁜 아가 사진도 올려 주실 수 있겠네요.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모두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 16. 캔디
    '03.9.24 5:56 AM (24.108.xxx.56)

    쿠씨나님과 아가 모두 건강히 잘 있다가 상면하시길 (?) 빌께요.
    저도 궁금하더라구요. 왜 안보이실까 하구요..
    저도 큰아이 11월에 낳았었거든요. 눈이 많이 왔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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