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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녀임을 실감한 날

나혜경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03-09-21 22:10:49
저는 어려서는 집안에서 왕이었고,

지금도 자상한 남편덕에 남들은 왕비처럼 산다 그러는데요,

가끔 남편이 머슴이라 느낀적은 있어도 제가 하녀라고는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깔끔한 남편 둬서 어느 오후 부지런 떨며 청소 하던날, 열심히 방 닦다가 우연히 침대 위를 쳐다보니 우

리 '또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저를 그윽한 눈길로 내려다 보더군요.

바로 공주의 자태였습니다.

저 처음으로 제가 하녀 임을 알았어요.

뭐 그렇다고  기분 나쁘지는 않았지만요.

저녁에 남편 한테 얘기 했더니 '방도 다 닦고 그러냐'고 말 하던군요.

이남자는 제가 집에서 매일 노는줄 아나봐요.

우리 또또 사진이예요.

아래는 부엌 사진에 나왔던 고양이구요.

제가 오늘 밤은 무지 한가 한가봐요.

이제 자러 가야 겠어요.

Good night!!
IP : 220.127.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9.21 10:41 PM (218.237.xxx.14)

    야~ 고양이 정말 이쁘네요. 탐나라..
    집에 강쥐가 있으면 이쁘고 사랑스럽고 다 좋은데 어느날인가
    이게 내 상전이지 싶은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친정에서 강쥐를 오래 길렀었거든요.강쥐도 늙어 그만 저세상 갔고 그때마침 아버지도
    편찮으셔서 그 뒤론 아무것도 안 기르지만..

  • 2. 경빈마마
    '03.9.21 10:52 PM (211.36.xxx.222)

    끝까지 부럽소이다.

    행복하세요.

    아이 셋만 낳고,,,!

  • 3. nowings
    '03.9.21 10:53 PM (218.51.xxx.44)

    나혜경님!
    사진이름을 영문으로 해서 올려 주시면 안되나요?
    어쩐 일인지 한글이름의 사진을 볼 수가 없답니다.
    부탁해요~ㅇ!

  • 4. 우렁각시
    '03.9.22 12:15 AM (63.138.xxx.121)

    산보시킨다던 강아지가 저 녀석(암? 수?)인가봐요..
    네, 가끔 저런 종류의 강아지는 왕족의 자태로 인간을 쳐다볼 때가 있더라고요.
    노천명의 "사슴"을 연상케 하는....ㅎㅎㅎ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강아지는 좀 시끄럽지만..)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보다

  • 5. yuni
    '03.9.22 12:30 AM (211.204.xxx.18)

    고양이 인형 너무 예쁘네요. 요새 이런거 하나 갖고싶었는데..
    그리고 nowings님!! 저도 빨간배꼽만 보였는데
    위에 uproad# 써있는데를 누르니 사진이 뜨네요.

  • 6. 냠냠주부
    '03.9.22 8:42 AM (210.127.xxx.34)

    가끔 개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자기들이 사람인양 할 때가 있잖아요?
    지금 또또 표정이 딱 그러네요.. 하하.

    우아한 은발머리하며 그윽한 눈빛하며 ㅋㅋ예뻐요.

  • 7. jungfa
    '03.9.22 10:27 AM (211.49.xxx.4)

    또또 넘 이쁨니다....눈빛이 정말 그윽하군요.....
    김포 엄마집에서 자알 살고 있는 푸들 행운이랑
    (또또는 시츄인지 푸들인지???)
    넘 닮아았어요....특히 목 앞에 살짝 지는 주름 부분이....

    전 요크셔테리어인 숫놈 랄프와 암놈 샐리랑 같이 살고 있는데
    어찌나 샘들이 많은지.......서로 이뻐해 달라고 졸라서
    좀 괴롭 답니다......후후 그래도 어찌나 이쁜지....

  • 8. 나혜경
    '03.9.22 11:53 AM (61.81.xxx.115)

    우리 또또 이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자식(?) 이쁘다는 소리 만큼 듣기 좋은 말이 없군요,. 또또는 말티스에요. girl 이구요.

  • 9. orange
    '03.9.23 10:57 AM (218.48.xxx.19)

    또또 정말 이쁘네요.... ^^
    저두 말티스 키워요... 이름은 똘비...
    저희 똘비는 저희가 나갔다 들어와도 침대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그저 고개 한 번 들어서 음... 너네 나갔다 왔냐... 하는 익숙한 표정으로... 쩝...
    그럴 땐 저희 남편 한 마디 하죠... 무슨 강아지가 저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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