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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있어도 외롭다면 부부의 인연은 끝난 것이다. ㅠㅠ
저희 신랑은 좀 맘에 쌓아두고 한꺼번에 폭발하는 스타일인데..
저번에 엄청 폭발했더라구여..
자긴 결혼에 대한 회의가 들고
둘이 있어두 외롭다면 그건 부부의 인연이 끝난 것인데 자긴 지금 외롭답니다.
정말 거짓이 아니라 평상시엔 그렇게 좋은 부부가 없거던여.
전 까맣게 속고 있었나 봅니다. 내가 당신과 함꼐 있어 행복하면 남편두 행복한지 알았어여..ㅠㅠ
남편이 화나서 하는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저한테 그 말은 그 어떤 말보다 맘이 찢어지구 아프네여
또 성격이 금방 풀어지느느 성격이라 싸우고 몇시간만 지나면 또 애교를 부리며 돌아 댕깁니다.
전혀 아무일 없엇다는 듯이..
저 역시 그걸 알기에 지금까지 그냥 무심코 넘기구 웃고 다시 행복했지만
요번만은 어째 맘이 열어 지지가 않네여.
지난 며칠동안 말두 섞기두 싫고 자꾸 밖으로만 돌게 되네여..
정말 맘이 아퍼여..
1. 우렁각시
'03.9.18 9:44 AM (63.138.xxx.121)부부싸움도 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본 예의는 지켜줘야지요, 물론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순간 감정이 격해져도 절대 입밖으로 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결혼이 후회된다거나 혹은 배우자의 가족에 대한 비난...절대 안됩니다.
별 거 아닌거 같아도 지나가는 말 한마디의 상처는 때때로 떠올라 가슴을 후벼 판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룬다 하여도...인간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 아닌가요?2. 건이맘
'03.9.18 10:01 AM (211.188.xxx.184)맘이 아픈 말이죠.
냉정한거 같지만 전 항상 그생각 잊지 않으려고 해요.
결.국.은.. 나혼자다. 둘이 있어도 외롭다
남편분이 무슨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셨는지..님께서 제일 잘 아시겠죠..
마음 아프실테니 그냥 빨리 수습하려고 마시고..마음 다독여 주세요.
혼자 우선 추스리시고 그리고 나서 남편하고 길게 얘기 해보셔야 할듯하네요
상처 너무 오래 갖고 계시지 마세요...3. 푸우
'03.9.18 11:19 AM (218.51.xxx.234)맞아요,, 둘이 있어도 외롭고,, 사람은 항상 외롭다고 생각해요.
4. naamoo
'03.9.18 11:34 AM (211.244.xxx.122)남편분께서 그리 솔직하고도 진지하게 말씀하신 거라면,
화를 내실 문제는 아닌 것 같구요,
정말 냉정하게 대처하셔야 할 문제인것 같아요.
평소에 워낙 사이가 좋은 분이시라니까
이런 말이 가지는 무게가 더 큰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 아무리 화가 나도 할말,, 해서는 안될 말 ..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남편분께서 하신 말씀은 ,, 그야말로 극약처방에 해당되는 얘기로 ,
정말 일상적인 부부 싸움에서는 하시지 말으셨어야 할 얘기인것 같아요.
상대방을 의식해서, 혹은 전략적으로 노여워하시라는 것이 아니라,
사실 많이 마음속으로 노여워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싶으네요.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 정말,,저야말로 부부의 연이 끝장날 지경이 되더라도
제 마음 정리. 생각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5. 언젠가는
'03.9.18 1:33 PM (218.176.xxx.80)남자도 40대 정도 되면 학창시절 사춘기처럼 아님 폐경기의 여성처럼 마음이 썰렁한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되고 결혼생활도 정착되어 가고 그런 일상이 무거워진다고 할까요? 대학 다닐 때 교수님한테 들었어요. 굉장히 고민하시며 말씀하셨는데 그땐 웃고 말았는데 강해 보이는 중년 남자의 뒷모습에도 쓸쓸함과 우울함이 있는 거죠. 인생은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런 건 부부도 어찌 해결할 수 없는 거 아닌가요?
6. 안젤라
'03.9.18 1:55 PM (219.248.xxx.71)다 그런거죠, 뭐...
부부일심동체란 말이 왜 있겠습니까...
부부일심동체가 아니기에 그렇게 노력하며 살아야한다...는 뜻에서 있겠지요.
둘이 있어도 외로운 거 맞습니다.
그렇다고 부부인연 끊는다면
결혼서약하고 서로의 임종을 지켜볼 때까지 같이 살 부부는 한 쌍도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고 부부인연에 대해 고민하셨다는 남편분이나
자신은 이제껏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하며 고민하시는 님이나
두 분다 너무 귀엽고 부럽사옵니다....^^
살면서 으례히 거쳐가는 통과의례가 어찌 청소년기에만 있겠습니까...
잎으로도 계속 계속 눈 감는 그 날까지 이어질 일들이 주루룩 있을거라 사료되옵니다....^^
그리고 남편 분의 그런 말씀에 대해 서운해하지 마시고
잘 배려해 주세요.
지금까지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더 살다보면 님께서도 남편이 지금 느낀 그 감정을 느낄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 남편 분께서 지금 님이 하신 것과 같이 배려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어떻게해서든지 남편 분이 그런 마음이 안들게 만들도록 노력하라는게 아니구요.
(누군가가 누군가의 마음을, 처지를, 어떻게 그리 완벽하고 알고 배려해 줄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배우자인 경우에는 서로 다른 입장이기가 십상이잖아요...)
그냥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님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도 하시라는 거지요.
세상사는 돌고 도는 것이니까요...7. 그래도
'03.9.18 3:23 PM (211.182.xxx.12)부부간의 일로 싸움한 건 풀기가 쉽지 않겠어요?
가장 힘든 건 시댁 식구나, 친정 식구가 얽혀있는 문제로 싸우는 거죠.
신랑분이 하신 말씀의 내용은 오히려 여자들이 할만한 말처럼 들리는데...몹시 예민한 분인가봐요. 외롭다고 말하는 남자...설령 그렇게 느낄수는 있어도 표현하는 사람은 몹시 희귀하죠!8. 카모마일
'03.9.18 10:04 PM (220.76.xxx.66)마치..제 남편이 저에게 그런것처럼 맘속에 작은 분노가 일었더랬습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다툴때도 있고,흔히들 얘기하는 고비도 여러번 있겠지만
다른분들 말씀처럼 '해서는 안 될 말',둘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는 있는것 같습니다.
한쪽이 그렇게 저버리게 되면 서로 점점 그러한 경계를 벗어나게 될 수 있쟎아요.
저라면 풀기는 하되, 앞으로 서로가 지켜줘야 할 선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정리할 것 같아요.
쫌..그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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