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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편생일이었찌요.

청년마누라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3-09-18 00:56:04
저랑 신랑은 생일이 10일 차이입니다. 그제가 신랑 생일이었지요.
지난번 저의 생일상을 근사하게 준비해준 신랑을 위해 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찌요.

케잌을 굽는것이 가장 큰 이벤트였는데, 핸드블렌더가 고장나서..생크림을 올릴방법이 없다는 핑계를 혼자 마구 대면서..김혜경선생님께서 예전에 올려주신 생크림이 필요없는 고구마케잌 레서피를 응용하여, 질문까지 드려가며..구웠습니다. 바닥엔 빠다코코넛을 부셔서 깔았어여.

아 그리고 스테이크는 엘에이갈비를 이용했구여, 양념은..올리브오일과 다진마늘을 두루두루 입히고, 후추와 마늘가루, 그리고 지난번 호주에서 사온 허브믹스 프레이크를 뿌렸고, 와인에 재운뒤 냉장고에 3시간정도 숙성시켰습니다. 그 후 후라이팬에 앞뒤 표면만 익히면서 시즈닝 솔트를 뿌렸구여, 그러구 나서 오븐에 구웠습니다. 오븐에 넣기 전에 허브프레이크 한번 더 뿌려줬어요. 그냥 제멋대로 생각나는대로 했지요 머..^^;;
근데 평소에 후라이팬에만 구워먹던것하고는 맛의 차이가 좀 나던데여. 최고로 맛있는 스테이크였어요. 아마도 정성이 평소보다 오만배가 더해져서 그런듯..^^

그외 샐러드는 발사믹과 올리브오일을 섞은것에 제노비제소스를 넣었어요. 제노비제소스는 바질을 올리브오일에 재워서 작은 병에 넣어둔건데..그것만 갖고도 스파게티를 해먹어도 맛있어요. 참! 사실 이날 가장 맛있었던건 바게트토스트에요. 제노베제를 바게트에 발라서 구운건데요. 그렇게 해먹을 생각은 못했었는데, 지난번 호주여행갔을때, 어떤 비스트로에서 식사때 나온 바게트 토스트가, 표면이 온통 바질가루더라구여. 다 먹고 나니까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근데 너무너무 맛있었거든요. 그걸 기억하며 제노비제를 발라서 구웠는데 똑같은 맛이 나더라구여. 정말 맛있었어요.

어설프죠? 곧 있으면 결혼한지 1년 돼 가는데..에헤헤 아직도 거의 밥을 안해먹는다눈..--;;
회사 그만두면 요리 배우러 다녀야쥐~
IP : 218.50.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
    '03.9.18 1:46 AM (221.138.xxx.74)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저두 이런요리 해보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네요
    넘어려운거 아니가요~~~

    소스 도 생소하고 바질가루하며.. 저두 많이 배워야 겠어요
    레시피 올려주심 열심히 해볼께요

    아 ~ 글구 축하해요

  • 2. 경빈마마
    '03.9.18 2:04 AM (211.36.xxx.167)

    청년 마누라님!

    얼굴을 보고 싶소!

    야리한 손은 조금 보이는 구료!

    아이는 아직 없는게요?

    아이 없다면 더 예쁘게 사시게요.

    누릴 수 있을때 많이 누리시게요.

    부럽소이다.

    남편님께 전하시오.

    어느 낯선 여인이 생일 축하 했다고...!

  • 3. 여름
    '03.9.18 2:56 AM (218.236.xxx.141)

    경빈마마.
    왜 아직도 아니 주무시옵니까?

  • 4. 파인애플
    '03.9.18 9:36 AM (211.104.xxx.39)

    멋지게 차리셨는걸요? ^^
    제 남편도 곧 생일인데, 결혼하고 첫생일은 장모가 챙겨주는거란 소릴 들은지라
    엄마가 한참전부터 뭘해줄까 고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오빤 손 많이 가는거면 다 좋아해. 손 많이 가는걸로 믾이 해죠" 이랬는데 ^^

    저도 이번주에 스테이크를 한번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노비제소스 탐나는걸요~ ^^

  • 5. hosoo
    '03.9.18 9:46 AM (211.244.xxx.115)

    와...
    얼굴만큼 생일상 세팅두 이쁘게 하셨네요...^^
    맛나것다...츄릅~~ ^^

    남편분이랑 넘 이쁘게 사시네요...^^

    차암...저 여행지 결정했어요...
    엠에쎈에 보이질 않으셔서 말씀못드렸네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

  • 6. 우렁각시
    '03.9.18 9:50 AM (63.138.xxx.121)

    이 집 부부도 제 연구대상입니다...네, 부럽다는 얘기죠...ㅜ.ㅜ

    근데 파인애플님...친정 엄마앞에서 남편을 오빠라고 하면 야단 안 맞으세요?

  • 7. 파인애플
    '03.9.18 10:22 AM (61.74.xxx.58)

    친정엄마앞에서도 오빠~
    시어머니 앞에서도 오빠~ 게다가 반말 --;;
    연애할때 반말하던 버릇이 갑자기 안고치네요.
    결혼전에 오빠가 "결혼하면 존댓말써죠" 했었건만.
    이왕이렇게 된거 아이 낳으면 써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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