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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군대 갑니다

pabiola19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3-09-16 16:47:12
돌아오는 월요일에 우리아들 군대 갑니다.
얼마전까지 어떤 기분일까,무지 궁금했는데 막상 내일로 다가오니 무지 우울하네요.
다른 엄마들 울었다구 했을때 저 막 웃었어요 다들 가는데 왜그러느냐구....
그런데 막상 우리 아들이 가니까 정말 우울에 빠져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대학3학년인데 본인두 굉장히  우울해 하네요.
어제는 낮에 저혼자 성당에 가서 한참을 앉아있다 왔어요.
논산으로 가는데 엄마 울거면 친구들 하구 간다구 하내요,아들이 둘이 있는것두 아닌데
가볼꺼예요,하지만 울지않을 자신은 없네요. 또 울면 어때요,그것두 사랑의 한 표현이겠죠.
중학교때는 고등학교,고등학교때는 대학교,대학가니 군대, 재대하고 나면 취업,결혼.......
막상 눈앞에 닥친게 가장큰일인것 처럼 느끼지만 앞으로 살아갈일이 더걱정이 많겠죠.
요즘 아이들 너무 나약하게 자랐잖아요 가서 많이 배우구 생각하구 건강하구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음 좋겠어요.
한2년 어학연수 보냈다 생각하구 지내야죠.
작년 11월에 영장 받아놓구 22일에 가니까 너무오래 기다려 진이 다 빠졌나봐요.
카튜사로 가요.
82cook회원님들 우리아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세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대한민국의  군인이 될수 있도록......

제빵기에서 건포도 식빵이 다 되었다구 신호를 보내내요,얼른 약식두 한솥해서 저희 봉사회원
친정아버지 병문안 다녀와야 겠네요.
너무 두서없이 글을 올렸내요,하지만 이렇게 쓰구나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우울에서 빠져 나올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꼭 기를 강하게 불어 넣어주세요......
감사 감사드립니다......
IP : 219.241.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이맘
    '03.9.16 4:49 PM (211.188.xxx.184)

    음..동생군대갈때 생각나요.
    엄마가 덤덤하신분인데..어찌나 힘들어 하시던지...
    저도 엄마 안고 많이 울었던 기억...

    성당가서 기도 많이 하시고..그렇게 그렇게 잘 버티세요.
    카튜사는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 2. 사과국수
    '03.9.16 5:07 PM (211.193.xxx.35)

    제동생도 며칠전 군대갔어요.
    8월 19일에요.
    며칠전 편지가 왔네요. 막내동생도 갈때, 무척이나 힘들어하더군요. 연기하고 싶어하기도 하구...
    첫째동생군대갈때는.. 남들 다 가는건데..머.. 그러면서 덤덤히, 하지만 슬프기도하고..그러면서 보냈는데..
    막내때는... 군대를 왜 보내야하는건지... 갑자기.. 그런생각까지 드네요..ㅎㅎ
    그 자유스러운 아이를 그런 곳에 보내 규율에 맞춰서 생활하게 만들려니... 제가 화가 나네요..ㅎㅎ
    동생의 그 자유분방함을 잃을까봐서...
    하지만.. 이젠 때론자신을 통제하고 절제하면서 자유를 누려야지... 그러지못하면 나중에 고생하겠죠^^

  • 3. ^^;yj
    '03.9.16 6:37 PM (211.173.xxx.13)

    제동생도.. 작년 12/31 군대갔는데 처음엔 정말로 집이 허전하더라구여..

    그런데 지금은 그 생활에 또 익숙해 지네요..

    ^^

  • 4. 김혜경
    '03.9.17 12:41 AM (218.51.xxx.110)

    파비올라님 섭섭하시겠지만 그래도 지내기 편하다는 카츄샤고...몇년 기약으로 외국 유학간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위안은 안되시죠?

  • 5. 준서
    '03.9.17 12:51 AM (218.37.xxx.8)

    저는 아들이 군에 가기 전 후 한달씩 두달여를 이름 모를 병에 시름시름 알았어요.처음엔 원인이 뭔지도 모르고 오후만 되면 신열이 오르더라구요.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알게 되었는데 이론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더라구요.씩씩하게 군에 가는 아들이 대견스러우면서도 보내놓고 많이 울었는데 벌써 몇년전의 추억이 되었지요.군에 가는 것은 확실히 자랑스런 일이지요.氣 불어 넣습니다.화이팅!!!

  • 6. 우렁각시
    '03.9.17 11:46 AM (63.138.xxx.121)

    남의 집 아들 군대가는데, 기차역에서 제가 펑펑 울어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여러 친구들이 함께 영장받고 가는데 ....
    기차 시간이 다가오자 한 아들이 넙죽 부산역 맨 시멘트바닥에 대고 그 아버지께 큰 절을 하더라구요.
    갑자기 모두들 부모님께 큰 절하는 분위기로 전환...
    근데 제가 배웅나간 친구는 이미 부모님 모두 어릴때 돌아가셔서 누나랑 매형들이 나와 있었는데 순간 그냥 엉거주춤 멀뚱히 서있는걸 보니 왜 그리도 제가 눈물이 나던지요.
    장한 대한의 아들들...내 나라의상황을 생각하면 속도 상하고 맘도 애잔해지고 그러네요.

    참, 그 친구가 담달에 애기 아빠가 된답니다..시간 훌쩍 빨리도 가죠?

  • 7. pabi
    '03.9.18 2:41 PM (218.51.xxx.126)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
    그저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옛말씀에 받아논 날짜는 빨리 온다구 하더니 3주정도 남겨지니 정말 날짜는 빨리 다가 오네요.
    이곳에 글을 올리구 나니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 지네요.
    그날 저녁에 성당에 가서 성사 보구 미사참례하구 신부님의 특별한 강복까지 받구 돌아오니
    아이두 조금은 담담해 지내요.
    이번주 내내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며 이빗속에 또 나갔내요.
    오 현란씨의 조금만 사랑했다면 이라는 노래 10번두 더듣구있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예요. 조금만 사랑했다면 힘들지 않았을텐데 너무 많이 사랑해서 힘들다는 내용인데 인생은 유행가 가사라 했던가요......저 이노래 무지 좋아합니다.
    사랑이 지나치면 그건 집착이겠지요.
    우리 아들 군대가도 우울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살거예요.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 감사.....
    ps: 회원님들두 이곳에 글을 한번 써보세요 기분전환이 확실히 되네요.제가 100%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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