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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싸가지부인'의 내멋대로 추석 보내기.

lynn475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03-09-08 22:45:11
추석은 낼모레.

코앞에 와있고,

우짜든지간에 잘보낼라구요.

시어른 돌아가시기전에 추석제사는 일년에 한번 인 시사로 대체하자!!!!!

강력주장한 어머님,

옆에서 맞장구치고 박수치고, 통과.

10년전부터 산소에가서 지냅니다.

울시아버님은 세번째 아드님이었으나,형님,아우님다 30전에 세상하직,

당연 제사, 차례 이런거 울시엄니몫.

그시엄니의 둘재며느리인 나는 아주 근심어린 처지가 될까봐서 걱정.

걱정은 바로 현실로,

울형님네는 교회댕긴다고 뚝,

내차지가된 추석시사지내기.

어머님 돌아가시고 왕싸가지인 내몫이 된지 8년째.

산소가 8위.

울신랑 오늘까지 3일째 벌초하고, 낼부터는 울시동생이 그 벌초한 풀의 잔재를 치우려고 오고,

산소에갈때의 차림표.

생선2마리(조기, 가자미)산적,아이들이 조아하는 전 조금,

과일(배,사과,밤,포도 대추, 곶감)

떡(방아간에서 맞춤)

술,포,

음식 절대 많이 안합니다. 냉동실을 집어 삼키는 그 음식들. 아주 적게.

다른산소는 남편 형제들만가고, 시어른의 산소는 온가족 총출동.

아이들의 기억에 남아있으므로.

이렇게 간단하게. 그래도 8위를 따로따로,

추석음식 따로 안합니다.

8개의 산소에서 나온 그음식만으로 충당,

나의 동지인 아랫동서와 시시덕거림서 음식은 뒷전이고 수다가 앞전으로 즐기면서합니다.

두집의 딸 4명을 돌아가면서 활용하고.

얼른 음식 해치우고 비디오도 보고,오디오 틀어놓고 낮잠까지,  밤에는 노래방에도 가고,

추석날 저녁에는 좀 떨어져있는 온천으로 갑니다.

열심히? 열심히도 아닙니다. 일하고 나서는 신랑들한테 생색 엄청 냅니다.

신랑은 집안의 평화와 질서를 위해서 눈질끈 감고 받아줍니다.

어디가서 이런마누라 찾을꺼라니? 하믄서.

백부댁의 손자가 있으나, 관심없는 일로 여기고, 울부부는 그럽니다.

우리힘 없어지믄 제사나, 차례도 끝이라고.

지낼 여력있을때까지는  지낸다.!!!!!!!!!

친정은요?

명절에 힘든 올케를 눈물나게 할일있나요?

전화만 합니다.

올케에게. "우리엄마 이쁘게 봐주시고,우리 오래비 사랑해줘서 고마워"




IP : 61.85.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3.9.9 4:54 AM (66.185.xxx.200)

    "왕싸가지" 아니걸 본인이 다 아시죠?
    "왕부러움"소리는 들으시겠네요..ㅎㅎㅎ
    주부가 맘편하면 가정도 평화..천국..아닌지용~

    근데 저도 왕궁금...교회다녀도 (제사는 몰라도) 추석 차례는 참여하지 않나요?

  • 2. 김혜경
    '03.9.9 9:26 AM (211.215.xxx.129)

    우렁각시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lynn이 '싸가지'시면, 에잇 말도 안되죠.
    추석잘보내세요.

  • 3. 흐르는강물처럼
    '03.9.9 10:52 AM (211.116.xxx.181)

    대륙적인 기질이 다분하셔서 통쾌, 유쾌, 상쾌하군요~~
    삼위일체 이렇게 잘 맞물려 돌아가면 만사형통인데...
    우애좋게 웃으며 차례지내는 자식들 보면 하늘에 계신 조상님들께서두
    지긋이 웃음짓고 계실겁니다..
    그대의 마음이 바다를 닮아있군요..ㅎ
    늘 행복하소서..

  • 4. 완스패밀리
    '03.9.9 1:53 PM (218.238.xxx.21)

    저희 시댁두 교회다니셔서 추석 차례 그런거 없구 집에 모여서 조촐하구 단촐하게 음식차려서
    아침식사전에 예배를 드립니다. 다른댁은 몰겠지만요. 암튼 저두 추석때나 제사때 팔자좋은
    여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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