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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토요일밤
정말 친정식구들 말대로 "힘들텐데ㅡ 왜 들어가냐" 이 말을 무시하고
들어온 걸 너무나 후회하는 밤입니다.
남편은 툭하면 위로 올라가고....오늘은 참다참다 저희 시어머님은 말을 좀 막하시거든요..
저보고 대놓고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제가 일루 이사와서 무지 열받았었거든요.
알고는 있었지만 가끔보다가 막상 바로 밑에 사니 자주 보다보니까 참 미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걸 제때 제때 남편과 얘기해서 풀었었어야 했는데...혼자 삭히려고 하다가 오늘 드디어
큰 맘먹고 얘길했는데 울 남편 아무 소리없이 얘길듣더니 아니나 다를까 코를 골고 자는 것
같더니만--원래 말을 하면 대꾸도 않하고 무시해요, 참 사람 열 받게 만들죠.--잠시 후
나가더라구요. 이렇게 열받을 경우가 있을까요??
얘도 아니구 어떻게 결혼한 남자가 쪼르르 지 엄마아빠한테 한밤중에 갈 수가 있냐구요>
저도 문을 잠가버렸어요.
연애결혼을 해서 거의 한달에 몇번 꼴로 싸우다 요샌 모든 걸 포기하고 딸 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데...시어머님이 개입이 되니까..저희 부부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 같아요.
이전에 잘 참았던 것을 어머님때문에 참기가 어려워 진거죠.
경솔하게 시댁으로 들어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요는 아니였거든요,
남편을 신뢰하지도 않으면서요.
힘들때 남편을 의지 할 수도 없는데 말이에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잠이 않올것 같아요.
내일 저도 아침에 그냥 친정으로 갈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혼을 생각하기도 하구요.
먼저 남편쪽에서 그런소릴 할 것 같기도 해요. 워낙 이혼하잔 소릴 쉽게 했거든요.
그런 사람과 어떻게 살았냐구요?
애땜에 살았죠. 그리고 이혼 할 만큼 밉진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참았어요,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친정으로 가면 사태가 더 않좋아질까요?
정말 나쁜 놈입니다.
1. 나르빅
'03.9.7 2:07 AM (61.48.xxx.25)아고.. 과제쓰다가 들어왔는데 은경님 글이 방금 올라왔네요.
이 시간까지 잠도 못주무시고.. 심란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남얘기가 아니라서요.
저희도 이제 곧 한국들어가는데, 시댁에서 들어와 함께 살았으면 하시거든요.
말씀으로는 1~2년만 함께 지내면서 생활비도 절약하고 돈 좀 모아서 나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너무 큰 스트레스에요.
방학때 한국 들어갈때마다 함께 지내왔는데, 졸업해서까지 그렇게 살라구 하면..
제가 원래 성질이 못됬고 불같아서.. 어른들과 함께 살면 트러블 메이커가 될게 뻔하구요.
차라리 장남이라면 결혼전에 예상이라도 하고 왔겠지만, 막내인 저희에게 그러시는것도
뜻밖이었고(맏며느리분들 죄송)..
그래서 저번엔 큰맘먹고 말씀드렸어요. 그런건 미리 상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구,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구 말이죠.
부모님이 무지 섭섭해(한편으론 괴씸해) 하실것 같지만, 어떡해요. 안그러면 제가 괴로운걸요.
은경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근데 남자들은 다 마마보이기질이 있어요. 제신랑은 마마보이로 모자라 파파보이까지 겸하고 있답니다.
부부싸움이란게 원래 사소한 일로 시작되는거고.. 그때그때 소리질러가며 뒤끝없이 풀어야 하는데..
어른들과 살면 눈치보고 서로 삭히게 되니까 싸움이 점점 커진다구 하더라구요.
진짜 부부싸움의 원인과는 별도로, 나중엔 다른일로 번지는 거죠.
은경님도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마시고.. 두분사이의 문제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의 오늘 행동은 그냥 한번 눈감아 주시구요.
생각하면 나만 열받고.. 어쩌겠어요. 남자란 영원한 마마보이인걸요. ^^2. 문은경
'03.9.7 10:05 AM (210.111.xxx.44)그렇군요.... 위로가 됩니다.
않들어올 줄 알았는데 글쓰고 몇분후에 들어와서 좀 괜찮아졌습니다.......
힘든 얘길 올려서 맘이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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