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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완스패밀리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3-09-05 22:47:08
어제까지두 듣지 못했는데 오늘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젠 가을이여요
몇일전부터 아들녀석이 과학시간에 달팽이키우는 과제가 있어서 달팽이를
가지구 왔어여. 동그란 플라스틱 뚜겅달린통에 흙이 담겨져 있더라구여.
근데 밤이 되니까 달팽이들이 기어나오드라구여. 두마리요. 상추를 주었더니 아주 잘먹네여
아들보다 제가 더 신기해했어여.^^
요새는 일교차가 제법 나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구 밤에 잘때는 약간 썰렁하다구 느껴져요
어제부터 방문을 닫구 잤어여 춥더라구여.낮에도 햇볕에 있으면 덥구요.
여러분들두 이런날엔 감기 조심하세여.
요새 이 싸이트에 푹 빠졌어요. 하루라두 들어오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들어요.
이런적은 첨인데.... 다들 그러실꺼 같아여
IP : 218.238.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bi
    '03.9.5 10:56 PM (218.51.xxx.118)

    오.....저만 그런줄 알았는데요....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분이 계시니 정말 반갑네요.
    선선해지는것은 좋은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농민들이 너무 힘드실까 걱정이 되네요.
    우리 아들은 16일만 지나면 군대가니까 요즘 제가 더가을을 타는가 봐요.
    심란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혜경선생님께 글을 올렸더니 씩씩한 대한의 남아로 다시태어난다는 말씀을
    주셨더군요.
    가을 잘 보내세요.....

  • 2. lynn475
    '03.9.5 11:01 PM (211.229.xxx.221)

    우리상추밭에는 달팽이가 버글버글.

    날씨가 내내 질질거리니 달팽이군들이 살판났습니다.

    왜 달팽이군이냐면?

    달팽이군들이 새잎이 나오면 먹던거 절대로 안먹고

    아주 어린 새잎을 먹어치우거든요.

    그래서 내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해줍니다.

    " 쟈이들 분명 남자일거야, 어린잎만 조아하는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팽이는 상추를 조아합니다.

    또 , 가끔 이런생각도 합니다.

    달팽이 잔뜩 붙은 상추를 녹즙기에 가르믄 아주 영양덩어리 녹즙이 될거라고.

  • 3. orange
    '03.9.6 12:01 PM (218.48.xxx.220)

    허걱... 달팽이를 같이 갈아버린단 말씀이시옵니까....

    정말 많이 선선해졌어요...
    저희 아들 삭막한 줄만 알았는데 요샌 제법 하늘도 볼 줄 알고
    귀뚜라미 소리에 귀 기울일 줄도 아는 게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듣기 좋다네요....
    가을이 되니 괜히 싱숭생숭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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