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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반쪽!! 흙 밟으며 살자고 합니다 에휴~~
김천에서도 한참인 저의 시댁.. 마을 주변엔 다들 산이고 밭이고 논이고,
반쪽이 서울온지 14년째. 서울생활 넘 무의미하다고 세월가는것이
너무 허무하다고 사는것이 출근하고 야근하고 상사 스트레스, 업무스트레서,
점점 서울에서의 삶이 힘들다고 하네요 .
물론 시골에서 생활도 무척힘들다고 하지만, 깨끗한 공기와 마음의 편안함,
한순간을 살더라도 휴식같은 편안함을 가지고 살자고 하며
자꾸 시골에 가자고 합니다
서울생활을 조금씩 정리하며 시골에 기반을 두자고 하네요
어떠신가요
요즘 ,TV에서도 젊은 부부들이 공동체로 생태마을 가지며 삶을 사는것을 있거든요
그프로 저만 봤지만 저는 조금의 이질감 있었는데...
우리반쪽은 이미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1. 보리
'03.9.3 8:54 AM (211.227.xxx.228)저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만 엄두가 안 나는 부분이 있지요.
이미 습관이 되어 버린 도시의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도 그렇지만
더 어려우리라 예상되는 것은 시골문화라 할까요.
동네사람들과의 어울림이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요즘 시골에 대개 나이드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받아들여지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원체 보수적어서 말이 안 통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시골에서는 누구네집 숟가락 숫자까지 알만큼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부담스럽더라구요.
귀농은 원칙적으로 좋지만 만만한 일이 아닌 만큼 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지시는 게 좋겠네요.
두 분이 함께 귀농학교 같은 곳에 가셔도 좋겠죠.
강좌는 계속 있습니다.2. 경빈마마
'03.9.3 8:58 AM (211.36.xxx.61)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도 합니다.
집을 널직하게 텃밭일꾸며 차가 있어 가까운 시내정도는 내가
운전하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그마저 어렵다면 정말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자꾸 그런말 꺼낼때는 아마도 많이 지쳐 있음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원생활을 하시면서도 82 쿡 식구들과 만날 수 있고,
우리가 못다한 이야기를 자연을 통해서 들려 줄수도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여유와 형편이 되면 아마도 님에게도
학원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과 회사에서 다람쥐처럼
하늘 한 번 바라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으니 참 살 맛 안납니다.
너른집에 가셔서 훍과 벗하면서 바베큐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우리도 초대해 주시구랴!
그러면서 한 번 인연 만들어 보십시다.
힘 내세요!
화이팅!!!!!!!입니다.3. mytenny
'03.9.3 10:11 AM (211.229.xxx.95)전 결혼생활 20년중 근 절반은 남편과 떨어져 살았어요. 그때는 내 할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두집살림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었는데 내나이 쉬흔을 바라보는 지금, 그때도 남편과 함께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겠는가 후회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관계있는 일들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며 살고 있지요. 남편이 가자고 하면 흔쾌히 함께 움직이세요. 시골생활이 전혀 낯설다고는 할 수 없는 분들이쟎아요?
인생을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본다는 것도 의미있어요. 힘내세요!4. lynn475
'03.9.3 2:15 PM (211.223.xxx.22)흙 밟고 살자구요?
신랑이?
그럼 나는 흙밟구 산지 8년차.
님의 반쪽처럼 흙밟자구 산건아니지만 어쩌다 보니까 8년차.
우린 8년전 어느날 갑자기 어머님이 주무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시아버님이 치매 라는 가여운 처지에 처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집 전세 놓구 부랴 부랴 시골로.
물론,
평소에 농사 지으면서, 태평세월을 보내고 싶어하던 신랑의 잠재가 꿈틀.
난 안간다 버텼답니다.
큰아이가 초딩6학년. 안갈만했답니다.
그런데 신랑 혼자 보내고 3개월뒤에 백기들고 투항했답니다.
혼자보내는밤도 무섭고, 티격태격 다툴 상대가 곁에 없는것도 서럽고...........
농사짓는거?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도 본적없고, 낱알 한번 만진적없던 도시무지랭이와
촌남자지만 병원집 둘째아들인 우리 신랑의 시골 생활은 가관이었답니다.
치매환자이시던 시아버님 작년 가을에 시어머님에게 보내드리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리라 맹세 맹세 했지만,
주저 앉아볼려구요.
낼 모레 50인데 나가서 뭘 할수있을까도 걱정이지만
이제 자리잡아놓은걸 털어내고 싶지 않기도하고,
전원생활하세요!!!!!!!!!
할수도 없지만,
얼마나 힘드는데요!!!!!!
할수는 더더욱 없네요.
시간 날때마다 사전에 자주 답사하시길.
계획 잘 짜서 하나 하나 준비하셔서 결행하기를.
남자들의 전원생활을 동경하는건 거의 비슷한가봅니다.
시골 내려올때 나의 다짐,
'힘들면 언제든 간다'
한번 내려오면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는 힘들더라구요.5. 유리
'03.9.3 6:32 PM (221.138.xxx.102)뼈에 사무치는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우리 반쪽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준비기간을 좀 길게 가지며
반쪽이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해야겠죠?
화이팅입니다
잘되어서 82cook.의 혜경님을 비롯하여 경빈마마님, 보리님,mytenny님,lynn475 님,
초대할날 있기를 바라며....
우선 코앞에 있는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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