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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임원이 되면?

이영아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3-08-29 16:56:49
안녕하세요? 이곳에 계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는 팬입니다.

저번에 울아들 팔 부러진것도 친절히 알려주셔서 많이 도움이 됬네요

이제 낼이면 깁스도 풀르고 ..꼬박 3주 만이죠...그래도 다행이다 싶네요..

오늘도 뭐좀 여쭐께요..큰애가 초등2학년인데요..2학기가 시작됐잖아요..

어제 학교에서 임원선거를 했는데...회장이 됐다네요..

저녁에 그 말을 듣는 순간..한편으로 좋기도 하고..제가 직장생활을 하기 땜에 난처하기도 하구

애 앞에서 내색도 못하고 고민이 되데요...

저 여즉까지 큰애 학교 보내면서 ...입학할때 몇번 가본게 전부거든요...일때문에

학교도 못가보고 2학년 선생님은 얼굴도 뵌적이 없는 그런 엄만대요...제가 너무한가요?

아 물론 촌지니 하는거는 전혀 안할 생각이구요....

근데요 임원이 됐다니...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갑자기 혼란스러운게...걱정스럽네요..시간도 없구요

경험있으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오늘 오후에 1학기때 회장엄마한떼 연락이 왔는데...지금 선생님은 뭐 해달라고 하시는 분은 아니신데

알아서 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뭘 알아서 하라는 말인지...

임원이 되면 뭘해야 하는건가요? 특히 남자 회장은 다르다던데...학교청소며...선생님 도시락

뭐 이런건가요?  아님 뭘 갖다 그려야 하나요? 어제부터 갑자기 혼란스럽습니다.

선배님들에 시원한 답변 기다릴께요...그럼 건강하세요..
IP : 211.245.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영
    '03.8.29 5:16 PM (203.247.xxx.54)

    우와 아드님이 학교 회장을 맡았다니 자랑스럽겠어요. 너무 부럽다.
    전 아직 아들이 너무 너무 어려서 잘 모르고, 그냥 축하해 드릴려고 몇자 적네요.

    울 아들내미도 잘 키워서 학교 회장 되었으면 무지 좋겠당.~~

  • 2. jasmine
    '03.8.29 10:14 PM (211.201.xxx.146)

    거긴 회장인가요? 여긴 반장이 위인데....
    울 아들, 딸 뒷바라지 한 야그...할게요.

    3월엔 환경미화. 임원 엄마들에게 돈(5마넌) 걷어서 했구요.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했구, 단수된 날 기절할 만큼 잘 싼 도시락 보냈구,
    스승의 날, 어린이날 남의 반 만큼 챙겼구.....
    샌님책 싸인받아 보냈구, 맛간장 보냈구, 고기 종류별로 - 함박, 떡갈비, 돈까스, 갈비, 불고기
    재워서 냉동한 것 한 번 보냈구, 편지 한달에 한 번 쯤 보냈네요.......휴.......2학기땐 쉬어라.......

    전 돈....절대 못 줍니다. 손 부끄러워서......

    일학기 반장은 챙길게 많아요.
    환경미화, 소풍, 어린이날, 스승의 날..........2학기 반장은 운동회만 챙기면 될겁니다.
    일을 하시니까..............일단, 임원 엄마들 빨리 모아 밥 한 번 거하게 사면서 사정얘기 하세요.
    돈 액수 결정해 내시고, 부회장 엄마에게 따로 부탁하고 일임하세요.
    전 돈만 낼게요. 정말 미안한데, 잘 좀 부탁합니다.......선생님께도 사정얘기 하시고.....
    대신 운동회 도시락은 어떤식으로든 챙기셨으면.....

    일하는 엄마들. 반장 맡으면 엄청 스트레스 받죠.
    돈 좀 후하게 내고, 대리자 세운 후 물러 서세요. 좋다 싫다 말 마시고,
    부회장 엄마께만 전화하고 따로 좀 챙기세요......힘 드시겠다.......

  • 3. 이성화
    '03.8.29 10:58 PM (211.58.xxx.245)

    jasmine 님을보면 전 참부끄러운엄마네요^^
    쟈스민님말씀에 동감이구요
    저두 2학기에 한번 해보긴했는데요 운동회말구는 별루 손갈것 없읍니다.2학기 마무리할때 하구요
    이렇게 엄마들이 열심히 뛰어야만 하는게 지금교육의 현실인것같읍니다.

  • 4. asuwish
    '03.8.30 3:16 PM (128.83.xxx.29)

    아이가 임원이 될 정도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는데 얼마나 기쁘세요. 뭣보다 우선 많이 기뻐해주세요. 뒷처리는 jasmine 님 등의 조언을 따르셔도 좋겠고.. 그런데 사실 그런거는 크게 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어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희 학교는 한 반에 반장은 한 명이고, 부반장은 남녀 각각 한 명씩을 시켰었는데, 제가 반장을 맡은 해에 열다섯반 중에 여학생이 반장인 반이 저희반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니 다들 (학년 회장은 맡기로 한 남학생은 이미 있는 상태에서) 당연히 제가 여자부회장을 맡을 줄로 생각했죠.

    그런데 저는 엄마가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걱정하시는게 눈에 번히 보여서 나서질 못하고, 다른 학생들은 또 여학생 반장도 있는데 부반장이 나서기가 뭐해서 나서질 못하고, 그러다보니 결국 학기 시작하고 한달이 지나가도록 학년 간부 임명을 못하게 됐어요. 그러자 보다 못한 주임 선생님께서 여학생 간부들을 전부 소집해 놓은 자리에서 대표로 저한테 왜 학년 간부를 안 맡으려고 하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뭐.. 범생이였던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고 - 그런 거 맡으면 집에서 부담스러워한다고 -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인 눈치였는데, 지금 그때 일을 돌이켜보면 참 뭐랄까. 애들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와야 했을까. 어른들이 애들을 애들답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많이 안 좋답니다.

    게다가 저를 포함, 그렇게 많이 어렵지도 않은 집 애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어린 애들이 저런 식으로 청승(?)을 떨었던 것은 아마 학년 간부가 되면 학교에 기본으로 얼마씩 내놓아야 하고 학교 행사에 몸으로 뛰어야 하고 등등 뭐 으레 그래야 하는 걸로들 알고 있었기 때문일텐데 생각해보면 그런게 뭐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고.. 엄마들이 다들 '으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바뀌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다 비슷한 마음이시겠지만, 저는 제 아이는 그런 것 의식하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들이 중심을 더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내가 형편이 되서, 또 마음이 가서 학교에고 선생님께고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안되면 못 하는 거죠. 그런 걸 의식해서 아이까지 부담 느끼게 하는건 본말이 전도된 거 아니었을까요? 저의 경우에 말입니다..

    자스민님처럼 정성을 다하시는 어머님 물론 훌륭하세요. 그런데 직장다니느라 바빠서 일일이 챙기지 못할꺼라면 그냥 그렇게 밀고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임원 맡을 정도로 학교에서 인정받는 아이인데 설령 엄마가 좀 소홀하다고 해서 선생님들께 많이 밉보일 일은 없을 꺼구요. 어머님이 중심을 확실히 잡고 계시면 학교측이나 아이에게도 그게 다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측에서도 자꾸 학부모에게 기대는 버릇은 고치게 해야죠.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애들 생각한답시고 어쩔 수 없이 돈과 시간을 학교에 투자하는 학부모들과, 차라리 그거 안하고 학교나 선생님들께 대해 존경의 마음을 잃지 않는 학부모 중에 어느 쪽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 그 생각하면 답이 바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걱정이 많으시죠. 뭣보다 담임선생님 찾아뵙고 허심탄회하게 의논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5. 땅콩
    '03.8.30 6:25 PM (211.201.xxx.212)

    저도 1학기동안 아들반장 엄마 노릇하느라 맘이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오늘로써 끝났다고 하니 편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네요. 자스민님 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1학기동안 챙길게 좀 많아 부담이 많았어요. 방학 끝나기 전날 학교 가서 대청소로 1학기 반장엄마 소임을 마쳤지만. 여전히 학교는 좀 부담스러운곳이예요. 잘해도 말 많고 못하면 제대로 안 챙긴다고 말 많고 이영아님 소신것 담임선생님께 우선 일을 하신다고 말씀을 드리고 부회장이나 다른 임원엄마께 부탁을 하세요.
    그런데 작년에 저희반 반장엄마가 일을 하셔서 돈만 내겠다고 하니까 다른 임원엄마 돈이면 다냐고 매우 서운해 하시더군요. 금전적인 부분은 부담을 하되 학교일도 시간이 될때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을 이용)는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하시는게 더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말뿐일지는 모르지만요. 그리고 2학기는 크게 엄마가 도울이 많지 않으니까 넘 걱정안하셔도 될 듯 싶네요. 아무쪼록 축하드릴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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