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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오늘만 익명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03-08-23 18:12:37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또 모든 불화의 원인이 내가 되버렸습니다.
시동생과 신랑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그게 번지어 시부모님까지 알게되었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동생이 막말을 심하게 했지요.신랑있는데서 ,없는데서 모두
그런데 그게 또 내탓이라는 군요.
시모께서 넌지시 말씀하시고 가버리십니다
조용히 지내자,세월 금방 간다.네가  좋게 좋게 해야 아범 마음이 편하지 않겠니?
시동생 성격 나쁜 걸 어떡하니?좋게 지내자
성격나쁘고 위 아래 모르고 욕해대는 부부 꾸짖기는 켜녕
맏이에게 왜 동생을 자극하는 말을 했냐고 따지시는 시어머니,시아버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친척들도  다 우리부부에게 연 끊고 살생각하고 동생에게 인륜지도를 가르치라고 합니다.
그러다 연끊게 되면 연끊고 살으라고 그런 가족들과 매일 스트레스받으면서 어떻게 사느냐고
사촌형들이 우리 신랑 그러다가 일찍 죽는다고 너 바보같다고 합니다 . 이제 그만 너도 네 인생을 살으라고 합니다.
신랑 사촌형들과 고모,고모부 모두
그런데 시어머니,시아버지 ,시동생내외는 우리 알기를 우습게 알면서 뭐든지 무슨 일이 발생하면 꼭 이상하게 우리부부에게 화살이 돌아오고 시어머니는 은근슬쩍 다 맏며느리가 냉정해서 그런다고 꼭 결론을 맺습니다.처음에 너무 밉보였나 봅니다.제가요.
시어머니는 마음 깊은곳에서 저를 무지 미워하고 있나봐요.

그런데 돈은 다 우리가 댑니다.시어머니 용돈,여러가지 행사비용.여행비용.
시동생까지도 신랑이 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와 연을 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우리 신랑이 명절에 아무데도 갈데 없었던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시아버지가 연끊자고 해서
그때 무척 부모를 미워하면서도 괴로워하더군요
명절에 갈때가 있는데 가기싫어 안가는  거하고 갈때가 없어서 못가는 거 하고는 다르두라구요
괜히 제가 죄를 지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일 이후로 가급적이면 큰소리 안나게 하고 살자.
시아버지 살아계실적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산지 2년.
아무 잘못도 없이 또 우리가 아니 제가 잘못이래네요
막말하고 안하무인인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래도 부모와는 연을 끊지 말아야겠지요?
언제까지 그래야 할건지 제 나이 벌써 35
이런 일에 내 인생을 내 청춘을 허비하기에느 너무 아까운데
제가 그렇게 냉정한 성격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아주 명랑하지는 않아도 괜찮은 것 같은데,보통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과쪽이라서 그런가하는 생각까지

그런데 모든 일의 문제는 시어머니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맏이에게는 엄청난 의무와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고
동생들에게 맏이와 맏며느리 흉을 보며 내가 니형때문에 이렇게 고생이다.
고생하면서 공부시켜놨더니 어머니를 무시한다.
거의 10년을 그렇게 말하면서 살았으니 동생들이 형을 제대로 형으로 볼수가 없겠지요
막말이 나오겠지요.
바보같은 신랑.다른 건 다 엑설런트입니다.용모,머리,능력  그런데 왜 이리 맘은 약한지
쓸데없는 넋두리 였습니다.
죄송.
IP : 211.206.xxx.2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8.23 9:44 PM (218.51.xxx.64)

    저도 가슴이 많이 답답하네요.
    몇년전 연끊자는 소리가 나왔었다는 대목에서는...

    무조건 시댁식구들에게 숙이고 들어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다만 역지사지, 한번쯤 시어머니나 시동생이 왜그랬을까 입장은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시고...
    그리고 거리를 좀 두는 걸 어떻까 싶네요.

  • 2. 고참 하얀이
    '03.8.23 11:37 PM (24.66.xxx.140)

    부모자식간에도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 끊자는 얘기... 그냥 엄포라고 생각하지만 심하지 않나요...

    무슨 의절 선언까지하실 필요없구요, 약간씩 거리를 두어 보세요.
    일단 시동생부터 내 보내시구요.
    우리도 옛날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형제들 싸움이 나중엔 부모님들도 알 정도로 번지고 제가 문제유발요인으로 찍혀서 여기저기 빌러다니고...)
    접촉을 조금씩 줄이니까 자연히 뒷말도 줄구요, 지금은 잘 지냅니다.

    경제적 도움도 조금씩 줄이세요.
    친정이든 시댁이든 돈 드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에 나가는 작은 지출을 줄이고 큰 일있을 때 그 쪽에서 생각하는 거보다 많이 드리는 거더라구요.
    갈 때마다 과일사가고 하는 거 절대 안 알아줍니다.

    그리고 꼭 붙이고 싶은 한마디는...

    시댁 어른들 말씀에 대해 추측은 하지 마세요.
    '니가 참아라' 가 꼭 '니 잘못이다'는 아니거든요.
    왜 시댁에서 들은 한마디한마디는 그렇게 기억이 잘되는지 저도 처음엔 곱씹고 곱씹고....
    제가 눈치가 빠른 편이라서 속뜻도 읽어내서 기분 상하고 했는데요...
    그래봤자 대들것도 아니고 저만 기분 상합니다.
    차라리 그 자리에서 무슨 뜻인지 짚고 넘어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울 형님은 눈치가 없는 편이라서 은근히 기분상하는 멘트가 들어와도 속뜻은 잘 모르시던데요.
    시댁과의 관계에서 정말 편하게 사십니다. 부럽습니다.
    원래 시댁과 아들사이에서 트러블생기면 평소에 며느리를 안 미워하다가도 다 며느리 탓하게 됩니다. 부모들 다 고슴도치라잖아요.

    저는 평판좋은 며느리 자리는 능력이안되서 애저녁에 포기했습니다.
    인제 누가 준다고 해도 싫어요~~~

  • 3. ...
    '03.8.24 9:49 AM (211.48.xxx.125)

    님의 상황이 제 친정 어머니와 비슷해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저희 엄마도 결혼하자마자부터 시동생 데리고 있으면서 용돈까지 줘 가면서 대학 보내고 장가까지 보내줬지만 그 시동생은 자기 큰누나랑 어머니쪽에만 붙어 오늘날까지 큰 형(우리 아버지)에게 고마와하기는 커녕 사사건건 시비만 걸고 있습니다. 가족들 챙기느라 젊은 날이 망가져버린 우리 부모님만 불쌍하죠.

    저희 어머니도 하다하다 한 10년쯤 전에 저희 삼촌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만정이 떨어져 모든 기대 다 버리고 모든 원조도 딱 끊으셨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은 편하더군요. 시간이랑 정력 낭비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을 끊으세요. 연까지 끊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경우 시어머니 잘못이 주원인인 듯 합니다. 앞으로 더 잘 지낼 생각 마시고 고참 하얀이님 형님처럼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세요. 그리고 남편 너무 죄지 마십시오. 그래봐야 부부간에 의만 상합니다. 아군끼리 상처주지 말아야죠. 그리고 님께서도 한 가정의 대모이시니 잘못된 시댁의 예에서 배워 앞으로 님의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잘하시면 됩니다.

  • 4. 자운영
    '03.8.24 2:19 PM (211.208.xxx.104)

    저도 김혜경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역지사지.......

  • 5. 나혜경
    '03.8.25 3:13 PM (220.127.xxx.98)

    아군끼리 상처 주지 말아야 한다는 ... 님 말씀에 공감.
    적군과는 거리를 많이 많이 두시고 아군끼리는 서로 보듬어 가며 사세요.
    인생 그거 그리 긴거 아닙니다.
    사랑 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 입니다.
    다음에 또 연 끊자 그러면 발길 한번 뚝 끊어 보세요. 연락 올때까지.
    오늘만 익명 님 께서는 연 끊어도 답답 할거 없겠는데요.
    한번 세게 나가보는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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