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째..
시어머니가 주무시고 가신날은 서너번, 오시면 꼭 하루 밤만 주무시고 가십니다.
이사를 했다거나, 아이가 입학을 했다거나 할때 오십니다.
오시면 주로 형님댁에 머무시는지라, 형님댁 사정을 고려 하다보니 이사 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오
십니다.
남편이 대구 까지 모시러 갔죠. 이부분은 조금 마음에 안듭니다. 피곤한 사람이 아들노릇 하러 먼거리를
가니까요.
연세가 91세 시지만 아직 정정 하시고 머리 돌아가는게 젊은 사람 뺨 칩니다.
아주 정치적인 말씀만 하시구요.'나는 딸 보다 며느리가 더좋다' 뭐 이런 말요.
다들 '시'자에 치를 떠시지만 저는 지금껏 시집 식구들 땜에 속상한적은 없네요.
다 남편이 주변 정리를 잘 해주기 때문이죠. 시어머니는 자식 말이라면 다 옳다시고...
오시면 잘 해드려야 하는데 걱정 됩니다.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솔직히 후덥찌근한 날씨에 오시니 반갑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이 와도 마찬가지구요.
얼마나 불편할까요, 저 죽었습니다.
하지만 이쁜 남편 있게 해준 분이니 참고 최선을 다해 볼랍니다.
아자 아자, 홧팅!!
기운 내 볼려고 별 짓을 다합니다.
그래도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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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어머니가 오십니다
나혜경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3-08-22 22:50:04
IP : 220.127.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파도랑
'03.8.23 8:08 AM (61.81.xxx.30)전 추석이나 명절때 설겆이나 음식 하면서 일부러 노래부르면서 한답니다. 이왕 하는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싶어서요. 힘내세요~
2. vampire
'03.8.23 8:44 AM (211.119.xxx.211)시어머니께서 잘 드시는 음식을 한 두가지 끼니 때마다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윗니는 몽땅 틀니를 하셨는데 고기는 못 씹어드시고, 두부, 파, 당근, 미역, 과일...한마디로 몸에 좋은 건 다 싫어하십니다. 이가 안 좋으셔서 으깬 감자 샐러드를 해드렸더니 당근이 들었다고 한 젓가락도 안 드시더라구요. 제가 잘게 다져 넣었는데도요.
꼭 편식 심하게 하는 애 같으시죠. 오시면 뭐 해드릴 만한게 없어서 그게 제일 고민이죠.3. 수야
'03.8.23 11:54 AM (220.76.xxx.1)전 결혼 4년차인데 아직까지 한번도 식사대접 해 드린적 없는데...(밖에서 사드린 적은 많지만...)
첨부터 '집안일은 못하는 며느리'로 인식되어선지,
같이 살 때도 그랬고, 분가한 지금도 시부모님 우리집에 오시면 식사준비는 어머니가 한다는 엄청난 사실...
어머니가 시집을 워낙 호되게 사셔서 내 며느리한테만은 절대 안그러리라 다짐을 하셨다네요.
일체 저한테 뭘 요구하시는게 없으시니깐요.
솔직히 뭐 그럴수도 있다 싶었는데 82쿡에서 글 읽다보면 시부모님이 얼마나 제 입장을 배려해주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울 시부모님은 언제쯤 며느리한테 상한번 받아 보시나~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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