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4등 당첨 되었습니다.!"

경빈마마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3-08-14 21:30:59
테나 기줘귀 회사로 부터 받은 전화 입니다.

"윤광미씨 맞습니까? "
"네에 맞는데요?"
"테나 행사 응모 하셨지요?"
"테나요..?"
느닺없이 전화해서 묻는말에 잠시 헛소리하고
아~하 "아~!  네에"
"축하 합니다. 4등 당첨 되셨습니다."
하는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가 하루를 즐겁게 했습니다.

1등 부터 4등까지 있는데...
제가 4등 50명 담첨자 중에 끼어 있었나 봅니다.
아침에 걸려온 전화가 하루를 기분 좋게 합니다.

1등 1명...드럼 세탁기
2등 7명...공기 청정기
3등 20명...전동칫솔.
4등 50명..테나 기저기세트.

이렇게 당첨자 가운데 제가 4등이 되었네요.

저희 아버님이 중풍으로 누워계신지 6년째 입니다.

기저귀를 일주일에 두 봉지 즉20~ 24개정도 쓰시는 셈인데...

제가 그 기저귀 행사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밑져야 본전 이라는 맘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코드 오려서 붙이고 주소쓰고 해서 보내고 나서,잊고 있었는데....

중형으로 기저귀를 72개 즉 여섯봉지를 보내 준다네요.

12.000원씩 잡아 6섯봉지니 72.000원 벌었습니다.

엽서도 기저귀 봉지에 붙어 있는 회사 엽서를 이용했는데..ㅎㅎㅎ

비싼 상품이 안되었어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당장 아버지 기저귀 사야 하는데...

꼭 필요할 때 있는 물건이 항상 최고의 선물인 셈입니다.

"어머니! 기저귀 회사에서 아버지 기저귀 72개나 보내 준대요. 제가 보낸것이 당첨 되었다네요."

"왓따~! 많이도 보내준~~~다~앙.언제 온 ~다냐~앙." 좋아서 싱글이 벙글이

우리 시어머니 너무 좋아 하시네요.

며느리 주머니 사정 어려운 줄 아시고, 맘편히 당신 남편 기저귀 갈아 줄 수 있어서 인가 봅니다.

웃으시는 모습뒤로 제 마음이 잠시 울컥 했었답니다.

참! 빨리 부자 되어서 기저귀 한번 부담없이 사다 드리고 싶네요.

어휴~~~~


IP : 211.36.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8.14 9:33 PM (211.206.xxx.13)

    맘이 짠~ 합니다. 당첨되신거 축하드려요~

  • 2. yozy
    '03.8.14 9:52 PM (61.83.xxx.183)

    정말 축하드려요~~~~
    어르신들을 위하는 경빈마마의 마음이
    구석구석 느껴지네요.

  • 3. 김수영
    '03.8.14 10:05 PM (203.246.xxx.204)

    존경합니다.

  • 4. pabi
    '03.8.14 11:46 PM (218.51.xxx.28)

    방학이라 이곳에 들어오기 정말힘드네요.
    정말 착하고 예쁜며느리네요. 저의 시아버지두 돌아가시기전에 기저귀 필요 했었는데....
    나중에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힘내시고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큰따님 외고 결정하셨나요? 중3이면 여름방학부터 공통수학, 영단어 3000에 도전하셔야
    할텐데 저한테 메일이나 쪽지 보내세요...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5. 복주아
    '03.8.15 12:36 AM (219.250.xxx.28)

    당첨 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꼭 필요하신것이 당첨되니 더더욱 축하합니다.
    경빈마마님 어쩜 그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셨나요?
    정말 존경 합니다.

  • 6. LaCucina
    '03.8.15 12:42 AM (172.142.xxx.94)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 ㅜ.ㅜ...정말 대단하세요!!
    언젠가 올리셨던 공장 가시는 길에 어떤 노인 분의 오해로....목적지까지 모셔주셨단 이야기며 많이 편찮으신 시아버지 모시고 사시는 분 계신다고.....
    남편한테 이야기 했어요...82쿡에 정말 마음 따듯한 분 계신다고...
    항상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 7. 캔디
    '03.8.15 3:56 AM (24.108.xxx.56)

    힘든 일 많아도 밝게 살자 하고 강조하시는 글 많이 보다가,
    모처럼 정말 좋은 일 있다 하시며 글 올리신거 보니
    제 일처럼 기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빌께요.

  • 8. plumtea
    '03.8.15 11:10 AM (218.237.xxx.162)

    경하드립니다.^^ 마마님 댁엔 다른 1,2,3등 상품보다 4등 상품이 가장 좋은 상품 같네요. 누구보다 바쁘실텐데 누구보다 부지런하신 마마님 보면서 저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 9. 마마
    '03.8.15 11:28 AM (211.169.xxx.14)

    당신의 능력은 어디까지 인가요?
    세명이나 되는 아이들 뒷바라지.
    공장식구들 밥해주기.
    시어머니 모시는 거까지 알았는데
    시아버님 중풍 병수발까지.
    식구들이 모두 도와가며 하겠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내가 너무 초라해지내요.그간 남편한테 해대던 투정들 땜에요.
    우리 남편볼까봐 겁납니다-82쿡말이지요.
    정말 힘내시라고 화이팅 크게 외치고 싶네요.
    그리고 웃으시라고 하는 소린데 인간극장 한번 나가셔야하는거 아니에요?

  • 10. 쭈야
    '03.8.15 1:25 PM (61.103.xxx.51)

    앞으로도 계속 하늘이 도울거에요....제가 하늘이라면 꼭 그렇게하고싶어요.^^

  • 11. 땅콩
    '03.8.16 6:34 AM (219.241.xxx.127)

    축하드려요.저희도 몇년전에 TV (29인치)를 주유소 이벤트에서 당첨되었는데요, 그기쁨 말로는 표현이 안되던구만요. 행복하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3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2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7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1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0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5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5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6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