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산...

딸하나..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3-08-10 02:20:45
남편의 새로운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갈것 같습니다.
일단 남편만 먼저 보내고, 빠른시일내에 집 정리해서 가야할것 같아요.

남편의 일은 그동안 너무 기다려왔던 결과이기 때문에
기쁘기 그지 없었지만,,, 막상 피붙이하나 없는 곳으로 가려하니
이민가는 것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말씨도 많이 다르고, 동서남북도 잘 모르겠고,
평지 없이 산에만 펼쳐진 도시 풍경,,,
해운대만 봤을때는 부산이 전부 화려하고
깨꿋하기만 한줄 알았는데 자갈치시장 근처는 또 다르고...
부두에, 컨테이너,,,

익숙한 풍경이 아니기에, 막상 이사가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덜컥 났습니다. 잠도 설치고,,,

남편일이 잘되서 부산가면 좋을줄만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부산분들... 저에게 힘을...주세요~^^
IP : 203.231.xxx.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세스맘
    '03.8.10 6:11 AM (219.241.xxx.13)

    저는 2000년에 남편이 발령나서 부산에 작년까지 2년 살다 왔습니다. 첨 떠날 때의 심정이 그대로 적혀 있어서 반갑네요. 광안리에서 기장까지의 푸른바다, 해변시장의 살아서 펄떡이는 싱싱한 어패류, 명품 copy로 가득찬 국제시장, 새로 들어선 깨끗한 마트들.. 살다 보면 정 붙일 곳들이 많을 거에요. 걱정 마시고 즐겁게 제 2의 고향을 만들어 가세요.

  • 2. 푸우
    '03.8.10 10:26 AM (219.241.xxx.7)

    마음같아선 제가 대신 부산 가고 싶네요,,
    전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친정인 부산이거든요..
    살던 곳을 떠날려고 하면 다 그렇죠.. 근데, 서울 사시는 분들은 지방가면 귀향가는 느낌에 비유를 하시더라구요,,
    부산이 얼마나 살기가 좋은데요,,
    전 담에 늙으면 부산이나 제주도에 가서 살고 싶어요,
    사람들의 말씨가 첨엔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지내시면 정겹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글구, 해운대엔 서울 사람도 많아요...

  • 3. 땅콩
    '03.8.10 12:21 PM (211.178.xxx.115)

    생각하시는것 보다 부산 살기 괜찮은 곳입니다. 문화적인 수준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그것도 찾고 뒤져보면 나름대로 즐길꺼리가 꽤 있을걸요. 제 고향 친정도 부산이거든요. 푸우님처럼.
    가끔 궁금하신거 남겨주시면 저나 푸우님(아마도) 아는 대로 알려드릴꺼예요.
    새로운 마음으로 화이팅!! 하세요. ^_^

  • 4. 화이트
    '03.8.10 2:41 PM (221.152.xxx.86)

    어디나 마음 붙이기 나름이겠지만 제 고향 부산 참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기온도 따뜻하고 인정이 아직은 살아 있는 곳이죠.
    첨부터 어디 편한 곳 있겠어요?
    하나씩 보물찾기 하듯 부산의 면모들을 살피다보면 떠나기 싫을걸요.
    바다로부터 시작하시죠!

  • 5. 쭈야
    '03.8.10 2:45 PM (211.212.xxx.84)

    푸우님 땅콩님 저도 친정이 부산이랍니다. 반가워요~연배가 같다면 어쩜 아는분들일지도...
    딸하나님.. 제가 어렸을적 이웃집에 서울새댁이 남편 직장 따라 잠시 이사왔었어요. 울 엄마랑도 무척 친하게 지내구요. 저한테도 이것저것 갈켜주면서...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저도 지금 그분들 뵙고 싶은데요. 이사가고 몇번은 편지도 주고 받았었죠. 그분들 서울 가실때 가기 싫다며 엄청 울고 그러셨어요. 부산 사람들이 다소 직선적이고 세~보여도 뒤가 없고 친해지면 정말 속까지 다 뒤집어 보일 정도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 6. big blue bear
    '03.8.10 4:00 PM (218.176.xxx.24)

    저는 시댁이 부산이라 부산에 가면 좀 무서웠거든요. 말도 억세고...미국에서 몇년 살다가 다시 돌아 왔을 때 우리 딸내미 한국말 잘 못하던 때인데 식당에서 사람들 얘기하는 거 듣고는 싸우는 줄 알고 무서워서 벌벌벌....

    근데 제2의 도시라는데 서울과 비교되지 않게 집값도 싸고 물가도 싸고 해산물 싱싱하고...

    신세대 주부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지인들과 함께 정말 정답게 잘 사시고 계시거든요.

    어디든 정붙이는 곳이 내 집이죠. 힘내이소!

  • 7. 또치주인
    '03.8.10 9:24 PM (61.77.xxx.158)

    저랑은 반대시네요..
    전 부산살다가 설로 이사왔는데..결혼과 동시에요..
    저도 첨에 걱정마니 했어요.
    말씨도 다르고 아는곳도 하나도 없구..
    친구도 없구요..정말 올라오니 눈물만 나더라구요..

    누구나 자기 고향이 젤 좋죠..^^
    저도 기회만되면 다시 부산으로도 가고 싶은데용..
    지금은 제 2고향인 설에도 차즘 적응되고..^^
    사람사는데가 다 똑같다 싶더라구요..
    서울사람 부산사람이 아닌 다 똑같은 사람이고..똑같은
    한국이자나요..첨엔 힘드시겠지만 몇달 사시다 보면..
    부산~ 좋아요!!!...
    힘내시고요..넘 걱정하지마세요..

  • 8. 우렁각시
    '03.8.11 9:22 AM (66.185.xxx.72)

    제가 생각하기엔 부산사람 , 참 순진&단순하답니다.
    좋게 말하면 화끈하고요...그래서 종종 오해를 받지요..목소리도 커서 꼭 써우는것 같죠?

    어느 동네로 집을 얻으실지 모르겠지만..
    계시게 되는 동안 자잘한 재미를 많이 찾아보세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엄청 싼 해산물도 자주 많이 드시고
    부산 근교도 풍경이 좋으니 드라이브도 자주 나가 보세요...
    정붙이는 만큼 또 더 많이 알아갈수록 어디나 사는게 즐겁고 편해지죠...

    전 지금 부산을 떠나 캐나다에 와 있는데요...
    어디나 고향떠나 살 때는 내가 맘을 열고 새 곳에 정을 주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느낀답니다...
    언제든지 궁금한거 있으심 여기 풀어놓으세요...
    부산분들 ..정말 화끈하게 도와주실 겁니다~~

  • 9. 톱밥
    '03.8.11 10:28 AM (203.241.xxx.142)

    자기 살던 곳이 젤 좋죠..
    저는 태어나서 줄곧 부산에 살고 있는데 다른 지방.. 특히 서울 가서 살라면 못 살 것 같아요.
    경상도쪽이라면 어디라도 버텨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서울이랑 워낙 멀어 수준 차이는 좀 나지만 살기 불편하진 않을 거예요

  • 10. ky26
    '03.8.11 3:36 PM (61.76.xxx.116)

    일단 집구하실꺼면 남편분 직장근처에서
    구하실꺼 아닌가요
    대충 지역 말해주시면 동네 추천해드릴수도 있는데
    전 대신동 살아요
    구덕운동장이랑 가까워서 아침 8시이전까지
    운동장 트랙 개방해서 조깅할수도 있구요
    국민체육센타가 새로생겨서 수영,테니스...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수도있구요
    뒷산도있던데 (전 안가봐서)
    비교적 학군도 좋다고 알고있구요
    지하철도 가깝고 남포동이랑 가깝워서 밤에 심야영화보러 가기도 좋고...

  • 11. 행복한토끼
    '03.8.11 6:28 PM (218.53.xxx.176)

    전 고향은 부산 아닌 다른 경상도지역이지만
    대학 4년이랑 직장4년을 부산에서 줄곧 보내서
    제2의 고향이었죠.
    지금은 부산이랑 경상도를 떠나 머나먼 곳에 살고 있지만.

    부산 정말 좋아요.
    바닷가 쪽은 바닷가대로(해운대, 광안리, 대신동 쪽...)
    산쪽은 산대로(구서동, 장전동...)
    공기좋고, 경치좋고.
    정말 좋아요.

    물가도 싸고, 지하철도 간단하고^^

    전... 부산 가서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0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1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6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2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6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3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4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2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2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9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6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8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6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4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3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5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8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6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1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4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1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4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1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3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8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9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