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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때문에 가슴이 넘 아파요..

gem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3-08-08 09:59:41
11개월된 아메리칸 코카를 키우고 있는데요..
울 랑이는 강아지라고 하기엔 덩치가 넘 크고 장난도 좀 심하고 항상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그 좁은 집에서..
그런 랑이가 간만에 멋지게 미용을 했는데요, 미용을 잘못해서 엉덩이 부분이 다쳤어요..
어제 저녁엔 스트레스가 심한지 아무대나 볼일을 보고 괴로워하며 마루를 빙빙 돌더라구요..
저희 직장 선배네서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5개월 될 때 퇴출 당하고
저희 집에 왔는데 처음 데려올 땐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를 드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첫날부터 낯가림 없이 애교떠는 모습에 반한 신랑이 우리가 키우자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시어머니는 넘 커서 무섭다고 못키우겠다고 하시고..
그렇게 우리 식구가 됐는데..
평소에도 맞벌이인 관계로 낮에 혼자 있는 랑일 생각하면 신경쓰이고, 미안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맘이 더 안 좋네요..
어제 너무 괴로워했던 모습이 생각나 더 그러네요..
맘 약한 신랑은 절 버리고 마루에서 랑이랑 잘 정도였으니까요..
내후년엔 아기도 갖고 이사 가서는 옥상에서 키울 계획인데,
누굴 주기도 맘이 안 놓이고, 계속 혼자 있을 랑이를 생각하면..
이대로면 내내 미안하고, 속상하고 그럴 것 같아요..
IP : 211.112.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3.8.8 10:51 AM (211.177.xxx.132)

    저희집엔 빠삐용 믹스종^^; "냠냠"이가 있어요. 10개월 되었구요. 어찌나 먹을 걸 밝히는지 이름도 그래서...원래 집 안에서 키웠는데 제가 임신 후 톡소플라즈마 항체가 없다고 해서 뒷베란다로 쫓겨나 남편이 밥이며 목욕 시중을 다 하고 있지요. 변 청소까지.
    임신 전까지 마음 주며 키우던 녀석이라 아가에게 걱정되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냥 키우고 있어요. 설겆이 하다보면 뒷베란다 창으로 점프해서 얼굴 내미는 녀석이 너무 안쓰러워요.
    저 여시 그냥 저렇게 방치하는게 강아지를 위하는게 아니다 싶기는 한데, 워낙 믹스종이다 보니 이런 여름날 무슨 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 줄 생각은 엄두도 안 나네요.

  • 2. 냠냠주부
    '03.8.8 11:05 AM (210.127.xxx.34)

    헉..냠냠이..? -_-

    개들 집에 혼자 남아 있으면 넘 불쌍하죠..
    회사 갔다 돌아오면 빈 집에 있다가
    넘넘 반가와 하면서 질주하다가..
    한 2미터 전방에서 저를 향해 붕 날아 오르는 모습.

    넘 가슴 아파서 전 이제 안 키워요..

  • 3. 이예선
    '03.8.8 11:14 AM (220.86.xxx.51)

    맞아요! 넘 가슴 아파서..
    아파트에서 퍼그 3년 키웠었거든요
    울 식구들 다 좋아했는데 딱 한 사람 안 좋아햇어요
    (누군지 말 안하겠지만...)
    3년을 눈치를 피해가면 키웠지만 결국에는 시골로 보내야했어요
    근 한달을 남편과 딸, 아들 저....맘이 너무 아팠어요
    특히 딸과 아들은 어릴때였는데 잘때마다
    저랑 저희 '순돌이'(강아지 이름)애기하면서 잠들었죠
    퍼그종이 특히 사람을 잘 따르잖아요
    시골집에 두고 돌아올때 절 우두커니 쳐다보던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울컥 나요
    애들이랑 지금도 얘기하죠
    나중에 나중에 우리끼리 살면 그때 다시 키우자
    근데 어차피 한번 다가올 이별을 생각하면 다시는 못 키울것 같아요

  • 4. 로사
    '03.8.8 2:08 PM (210.103.xxx.131)

    전.. 4월에 당뇨병으루 우리 또또 하늘나라 보내놓구....
    계속 그 모습이 눈에 밟혀서여.... 정말... 한마리 키우고 싶은데...
    집에 혼자있다보면 우울증 걸려 또 오래못살까봐....... 그래서 못키우겠네요...
    종일 혼자있는 강아지들...괜찮은가요??.... 강아지들은 사람 사랑먹구 사는 넘들이라..
    혼자는 너무 외로워할꺼 같네요..... 에휴...언제쯤 이쁜 강아쥐 키울 수 있으려나... ㅠ.ㅠ

  • 5. 파파야
    '03.8.8 2:10 PM (218.152.xxx.74)

    애들 다 크고 외로워 시츄 일년 짜리 키우게 됐어요. 남편이 엄청 싫어 하는데,
    애교 떠는것 보고 하루이틀 .. 넘어갔죠.처음부터강아지가 긁더니 점점 더 하더라구요.
    병원에 갔더니 피부병 이라고 이십여만원 치료비..다른병원은 병이 아니라네요.
    얻은것이라 갖다 줄 수 도없고 . 누구 줄 수도 없고..
    고수님들 어떻게.....

  • 6. 영순이
    '03.8.8 5:22 PM (218.39.xxx.36)

    아이고..ㅜㅜ
    저도 로또 혼자있는거 보기 안쓰러워서
    다시 남자친구네 집으로 보낸거였는데..
    이제 날씨는 화창히 개었는데.
    로또는 감감무소식이예요..ㅜㅜ
    제발 새주인이 잘물고 잘덤비는 로또 성격을 잘받아주는 사람이어야 할텐데
    이생각만듭니다..

    아메리칸 코카11개월이면 좀많이 크지요^ㅡ^;;
    절대 강아지로 안보이고..
    또 미용을 하면 가끔 우울해하는거 같아요..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이사가서 랑이를 옥상에서 키우신다니 걱정되시겠어요..
    저도 로또를 옥상으로 보내자는 가족의 의견이 잠시나왔었지만
    '얘는 집에서 키우는거야!'한마디로 일축시켜 버렸었죠..
    옥상에 두긴 맘이 너무 아파요..ㅜㅜ
    결국 다시 돌아가고
    지금 소식도 없지만...ㅠㅠ엉엉

    예쁜 아가때문이라면 할 수 없겠지만
    그전 까지만 이라도 랑이 예쁘게 키우세요..^ㅡ^

  • 7. gem
    '03.8.8 5:35 PM (211.112.xxx.17)

    파파야님 저희 랑이도 개카페에 한번 갔다가 피부병을 옮아온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큰병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주사에, 약들에, 무슨 검사까지 하고..
    그 덕에 털까지 다 깍았었어요..ㅠ.ㅠ
    저희는 동네 동물병원에 1년 계약을 해서 예방접종은 무료고, 그런 경우 50%만 지불하면 되지만..
    그래도 가계에 타격이~~ ^^;
    저 역시 고수는 아니지만 키우시는 시츄도 우선은 치료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당~~!!
    혹시라도 개카페에 가실 분이 계시다면..
    수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절~~대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그런 곳에서 피부병을 옮는다고..
    간혹 산책 중에 옮기도 하고.. ^^

  • 8. gem
    '03.8.8 5:41 PM (211.112.xxx.17)

    영순님(?) 저도 옥상에서 키우느니 누군가 잘 키워줄 사람을 찾는게 오히려 나을 것 같은데..
    저희 신랑은 끝까지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그나마 옥상(말이 옥상이지 부엌 베란다 쯤 됩니다)으로 보내는 것도 설득 끝에..
    아무래도 저보다 랑이를 더 좋아하나봐여..^^;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는데..
    저 역시 랑이가 없으면 집이 넘 썰~~렁 할 거 같아여...^^;

  • 9. 10월예비맘
    '03.8.8 6:51 PM (211.192.xxx.209)

    전 작년 12월에 10살된 요키를 잃어버렸어요. ㅡㅡ;
    친정에서 키우는 강아진데 선거날 집앞에서 놀고 있는걸 누가 데려간거 같다고 하네요.

    제가 충격받을까봐 쉬쉬하다 한달이나 지나서 외할머니 영안실에서 알게된거 있죠.
    강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이제 다시는 강아지 못키울꺼 같네요.
    에고, 랑이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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