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아시는 분~~

[다크호스]

  안녕하세요... 다크호습니다.. (제가 항상 쓰는 닉이라~ 그냥 이걸루.. 헤헤)

  이 사이트가 조선일본가..? 에 소개될 때 부터 지금까지 눈팅만 하구... 여기서 나온 음식 써먹기만 하구 회원가입은 오늘한 새내기... 결혼한 지 낼이면 100일되는 처잡니다.. (음음~~ 쑥쓰..)

  다름이 아니구 뭐 하나 여쭈어 볼려구요...

  제가 10월이 되면 일본을 가게 됩니다.. 1년 반 연수 과정이라 (게다가 신랑은 한국에 버리구..) 약간 걱정(사실은 많이) 이 됩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텐데..(제가 지금은 방학이지만 8월말부터는 정말 바쁠 듯 하거든요.. ) 일본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어 약간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제가 갈 곳은 홋카이도입니다... 겨울에 눈이 많구... 여름에 선선한 곳이죠....

  여행과 거기서 사는 것과는 준비하는 물건이나 마음에 차이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본에 사셨거나 사시는 분들... 일본이 아니더라도 외국에 사시는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써니]

다크호스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떠나세요.
제 딸이 올 1월에 가서 동경에 있는 어학원에 다니는데,
가기전엔 준비기간 막막함, 불안함 모든게 엉망이었는데
막상 가서 부딪치니까 오히려 담담하게 잘 처리하더군요
대학 1학년 다니고 휴학하고 갔는데 제일 어리고
말도 안되고 ....
여기서도 범생 그 자체였거든요. 밤 늦게 다닐줄도 모르고...
엄마인 저도 걱정 걱정... 이만배였는데
가서 외국인등록부터 휴대폰 가입까지 모든 처리를 잘 하더라구요
그러니 이왕 떠나기로 하셨으면 그때 상황에 맞게 할수 있으니까
편하게 맘 가지세요.
게다가 든든한 신랑까지 있잖아요.
참고로 다음 카페 "동경일기"에 제딸 일기를 올리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써니]

참, 8월1일 동경갔었는데
말도 곧잘 하더라구요.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는 좀 그렇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말은 다 하더라구요.
대견했죠.

[big blue bear]

현재 동경에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가신다니 부럽네요. 일본은 지방이 오히려 나은 듯 해요. 저도 남편 버리고 혼자 와서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벽에 머리 박을 정도로 답답한 일도 많죠. 그렇지만 살다 보면 미국보다 더 동질감을 느끼는 게 일본인 것 같습니다. 남들은 말하죠. 시스템이 비슷해서라나요?

일단 구체적인 준비물은 가시는 곳 근처에 아는 분에게 물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해보겠다는 마음과 굳은 의지, 야루키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김치까지 동네 슈퍼에서 파니까 아쉬운 대로 그걸로 해결도 되구요. 일본어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몇달이면 더 많이(단어라도) 익히지 않을까요?

화이팅!!!

[김부미]

빅블루베어님 뭐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저희 오빠가 일본에서 유학중인데.. 필요한게 있음(반찬종류) 말하라고 하는데
도무지 힌트를 주지 않아서요
그냥 밑반찬(오징어채볶음 멸치볶음 김) 이정도 보냈는데..
맘만 먹으면 한국음식 못 사먹으랴 싶지만..
그래도 경제적인 면도 그렇거니와 혼자 외로워할까봐 챙겨주고 싶어서요
그쪽에서 생활하시는 분이시니 뭐가 절실한지 아실것 같아서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ks]

동경에서 2넌 살았었는데 홋카이도라니 겨울나기가 힘드실것 같아요.
바깥날씨보다 집이 추운경우도 있으니 전기장판(일본은 110볼트) 준비하시구요.
자전거 타실거면 장갑도 필요합니다.

짐부치실게 있으면 우체국에서 배편으로 기간 넉넉히 두어 이용하시고 계시는 동안에도
짐 늘이지 마세요.짐=돈입니다.

음식 해드실거라면 고춧가루.고추장,된장 들고 가시고 안그러시면 도시락을 비롯한 맛있는
음식들 많으니 사드셔 보시는것도 좋은 경험될듯하네요.참 깻잎,고추 귀합니다.
가셔서 발품파시든지 주위사람들께 여줘보시고 싸게 파는 슈퍼,약국.음식점 알아놓으시구요.

빅블루베어님 말씀대로 야루키만 있으면 되는데 살다 보면 외국이란 느낌 별로 들지않을겁니다.

김부미님!
오빠께서 술 좋아하시면 번데기.마른 오징어를 비롯한 안주.팩소주 강추합니다.
저희 신랑만 봐도...

[big blue bear]

후배가 홋카이도로 홈스테이 간 적이 있는데 날이 추으니까 오히려 난방은 한국 정도로 잘 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적찌근하게 추운 동경과 더운 바람나와서 숨 막히는 난방기보다는 낫다구요.

그리고 김부미님, 죄송합니다. 제가 김치 안 먹고도 세달은 버틸 수 있는 식성이라 뭐라고 답해 드리기가 곤란하네요. 저는 호두랑 멸치 넣고 물엿넣은 일본 반찬 뭐 이런 거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고 지내고 있거든요. 일본에 있을 동안엔 일본 것을 탐구하자 뭐 이런 정신으로요. 한국 가게에 반찬 다 비싸니까 평소 오빠가 좋아하던 걸로 부치기에 쉬운 걸로 보내세요. 누군 김치도 한국서 공수받아 먹는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