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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임산부의 고민

sunny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3-08-04 11:39:23
82쿡 가족여러분을 거의 한달만에 뵙네요.
그동안 유산고비와 입덧때문에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예민한 체질이라 그런지 조금 힘드네요.
소화가 너무 안돼서 죽을 먹고 있는데
아기한데 가는 영양분이 부족할까 걱정이 됩니다.
고기는 입에도 못대고 상추.쑥갓 등 야채만 먹고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소화가 안돼는 건지요.
아침에 사과 한개 먹으면 오후 서너시까지도
속이 더부룩하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고민은 제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기가 아토피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
제 조카가 아토피라 언니가  너무 힘들게 아이 키우는 것을 보니
정말 두려워요.

도움 말씀 주세요.


IP : 211.58.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현숙
    '03.8.4 12:02 PM (211.229.xxx.16)

    맵고 짠 음식은 정말 안 좋습니다..
    애기에게 아토피 유발 확률이 높습니다..
    입덪기간중에는 속이 미식 거려서 더 찿게 되는데..
    조금만 참으세요..아토피로 고생하는 애기를 생각하셔서요..
    앞으로 3-4 주정도만 잘 버티시면 입덪도 어느정도 줄어들고 소화력도 좋아지실거 같은데요..
    행복한 생각만 하세요..
    그게 태교인거 같아요..

  • 2. plumtea
    '03.8.4 12:23 PM (219.248.xxx.45)

    전 27주인데요, 심하진 않았지만 남들하는 만큼 입덧은 했었지요. 꼭 식도에 식용유가 두껍게 발라져 있는 듯한 미슥거리는 기분이 하루 종일 들더라구요. 소화도 더디구요.

    채소 많이 드시는 건 좋은 거예요. 임신 초기에 엽산을 많이 섭취해야하는데 그게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네요. 미국 임산부들 먹는 비디오 보니 샐러드를 아예 bowl채로 끼고 먹던걸요.

    임신하고 나서 여기저기서 주최하는 임산부 교실에 많이 다녔는데요, 임산부의 영양에 관한 수업을 참 많이 들었어요. 임산부의 영양은 사실 칼로리가 느는게 아니라(보통 여성과 칼로리 차가 거의 없어요) 같은 칼로리 안에서 고단백으로 먹어줘야 한데요.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그런데 솔직히 입덧할 때 고기 잘 안 넘어가잖아요. 냄새도 나고 소화도 잘 안 되고요. 저도 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아가는 이기적인(?) 면이 있어서 엄마야 먹든지 말든지 엄마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가져간데요. 그러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혹 우유 넘기실 수 있으면 우유라도 많이 드심이...

    참...저는 모유수유할 생각인데요, 그래서 아토피에 관한 관심도 많았는데, 제가 수업을 들은 대부분의 영양학 박사 선생님들은 임신 중의 음식은 아가가 태어난 후의 아토피와는 별 상관이 없데요. 엄마가 임신 중에-임신 전에 그렇지 않았더라도-달걀을 먹고(아토피하면 달걀!이잖아요) 발현(아토피 증세가 나타나는)한다면 아가도 태어나면 달걀에 발현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음식물에건 임신 중에 발현하는 경우가 없다면, 아가한테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건 피부과 선생님들도 같은 말씀 하셨는데요. 보통 매운 음식이 아토피 유발한다고 알고 있는데 역시 엄마가 임신 중에 매운 음식으로 인한 발현이 없었다면 태어난 아가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던걸요.

    임신 중에 자꾸 몸에 열나고 미슥거리니까 차갑고 그런 음식이 받잖아요. 저도 입덧할 때 냉면으로 연명했어요. 지금도 좋아하구요. 대부분 임산부들이 냉면 많이 찾아요. 비빔국수 좋아하는 사람도 많구요.

    매운 음식은 위장장애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은데, 짠 음식은 자제하세요. 임신 중 짜게 먹으면 부종이나 임신중독으로 이어진답니다. 임신 중독 굉장이 무서운 병이거든요.

    한꺼번에 많이 드시지 마시고 조금씩 나눠 드셔보세요. 사과도 하나 한꺼번에 말구 한 두쪽씩 나눠 드시구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사실 다시 입덧하라면 정말 싫습니다.ㅠ.ㅠ

  • 3. 10월예비맘
    '03.8.4 2:22 PM (220.85.xxx.12)

    저도 정말 힘들게 입덧을 했는데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들 조금만 참으라고 하는데 정말 안올꺼 같은 그 날이 옵니다.

    저는 입에 맞더라도 먹기만 하면 토해서 속이 넘 아프고 괴로웠는데요.
    뭐든 드실 수 있는거 조금씩 드세요.
    속이 비면 더 울렁거리잖아요.

    전 아이비크래커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밥을 못먹어서 시어머니께서 잡곡식빵을 사다 구워주셨지요.
    입속이 계속 써서 박하사탕도 달고 살았고
    쓰린 속 때문에 매운건 엄두도 못내고 물냉면 자주 먹었네요.
    얼음을 달고 사는 분도 계시다는데 시원한 빙과류도 도움이 됐어요.
    과일이나 야채는 무척 좋을꺼 같아요.
    사과나 배는 먹은거 확인(?)할 때 넘 아파서 토마토를 자주 먹었어요.
    갈아서도 먹고 그냥도 먹고 방울토마토도 먹고...

    넘 못먹어서(쓰고 보니 잘 먹은거 같네~ ㅠㅜ) 힘도 없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10주에 병원가니 울아가 엄마가 힘들건 말건 넘 잘자라고 있더군요.
    감동의 눈물 주르륵...
    그거 보면서 힘냈어요.

    아가는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4. 푸우
    '03.8.4 2:30 PM (218.52.xxx.254)

    전 죄송한 이야기지만, 입덧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의식적으로도 잘먹으려고 했지만, 어찌나 먹고 싶은 것이 많은지,,
    친구들이 라면 인스턴트, 매운것 ,달걀, 우유, 두부 너무 많이 먹으면 아이가 아토피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나...저 매운것, 특히 달걀은 원래 좋아하는 음식이라 많이 먹었고, 우유, 두부 가리지 않고 제가 먹고 싶을때 아~~ 주 즐겁게 먹었어요.
    근데, 우리 아이 아토피 없어요, 지금 7개월 접어들었는데,,,
    모유수유하는 지금도 우유, 두부. 달걀 제약 받지 않고 열심히 먹는데도,,,아토피 없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드시는 것이 좋은 태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 5. 김미영
    '03.8.4 3:18 PM (61.83.xxx.67)

    저는 임신 5주차때부터 입덧을 해서 한 두달 남짓 갔었거든요.
    전 토하는 입덧을 했었어요. 죽이건 물이건 먹으면 30분~1시간안에 다 토하구...
    그래서 외식하러 가면 30분 거리 안에서만 다녔어요.. 집 근처로...
    음식을 먹는 순간에도 먹는게 아니라 막히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다시 생각해도 넘 힘들었던...

    한달도 채 안되서 3kg가 빠졌더랬습니다.
    먹지를 못하니까 변비까지 심해져서 정말 고생했어요.
    병원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지금은 아기가 넘 작아서 엄마한테서 받아가는게 얼마 없데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애가 별로 안먹고 싶어하는 건가보다~고 맘 편히 먹으라고...

    저는 입덧 끝나고는 그냥 먹고 싶은거 먹었어요.
    전 짠건 안좋아하는데 매운거 좋아하거든요.. 모유 먹을때도 가리는거 없이 잘~ 먹었어요...^^;;;;

    엄마나 아빠가 알러지성향이 있으면 아이가 아토피 될 확률이 높데요.
    시누이는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이 아토피 성향은 엄마한테서 받앗을 확률이 높다고 했데요.
    만약 그런 체질이면 좀 조심하는게 나을거같구요...
    음식 조심하시는게 낫겠죠? 하지만 그걸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 것도 좋지는 않을듯...

  • 6. 우리써비
    '03.8.4 4:58 PM (61.251.xxx.100)

    맞아요. 지금은 엄마가 잘 못먹어도 크게 지장 없대요.

    아는 동생 심한 입덧으로 초기 3,4개월 40키로도 안 되었었는데(원래 45쯤?)
    좀 지나 괜찮더니 나중엔 3.2키로 건강한 아기 낳았어요.

    철저히 아토피 예방하려면 요새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 먹어도 될 게 얼마나 있겠어요.
    한의사말이 될 수 있는대로 인스턴트 음식을 절제하고 한식 위주로 하는 게 최선이라네요.

    외려 모유수유 할때는 임신기간 보다 음식 제약이 덜 해요.
    대신에 생후 7주까지는 매운 거 먹지 말아야한대요.
    아기 항문이 헐 수 있다고...

    그 담부턴 매운 거 적당히 먹어도 괜찮구요.

    힘들텐데 태어날 예쁜 아기 기대하며 즐겁게 태교에 힘쓰세요!
    순산하시구요!

  • 7. 유선영
    '03.8.4 10:47 PM (219.241.xxx.251)

    저도 임신했을때, 왜 그렇게 속이 더부룩한지... 평소에 안먹던 사이다도 많이 마셨더랬습니다.
    멀미할때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게 날 것 같아서 화장실 가면 또 괜찮고..
    입덧이란게 원래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전 별로 입덧을 심하게 하지 않았지만,
    제 아는 언니는 입덧으로 13kg까지 빠졌었습니다. 의사가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근데요.. 딸 아이를 낳는데요.. 요것이 너무 건강하고, 너무 순하고.. 하여튼 17개월밖에
    안된게.. 못 먹는 게 없답니다.
    엄마가 입덧을 해도 아이는요.. 엄마 영양분을 쏙쏙 빼서 먹는답니다.
    엄마의 건강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요..
    아기 걱정 하지 마시구요.. 입맛 당기면 먹고 싶은거 열심히 드시고.. 무엇보다도
    마음을 편히 갖는게 입덧을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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