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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여행지
지난 7월초 아무도 휴가안갈때 동해안 2박3일 다녀왔고, 8월 중,하순에 어디 한번 더 다녀오고싶은데,
아직 아무것도 정한게 없답니다.
오늘은 회사도 한가하고, 꿈의 여행지나 머릿속에 그려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많고, 아예 세계일주를 하고 싶지만,
1. 프랑스 - 파리도 가보고 싶고, 여름이 되니, 남프랑스의 니스나 칸느의 해변에도 가고싶어요.
제가 80년대 중반에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는데, 학교다닐때도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그 후로도 불어 씌어먹을 일도 별로 없었지만, 꼭 한번 프랑스에가서 즉, 본토에 가서
불어로 쌸라쌸라 해보고싶어요. 배고프다, 목마르다 이런 정도 말은 아직도 할줄알거든요.
글구, "몽쌩 미셀" --- 요즘 대한항공 광고에 나오죠. "신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빠, 난 그때 없었어?" 뭐 이러는 광고... 정확히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가보고 싶네요.
혹시 가보신 분 계시면 얘기좀 해주세요.
2. 보라보라섬 - 태평양 한가운데 있구요.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안알아봤어요. ^^
피지섬 옆쯤에 있는듯.. 오래전에 무슨 달력에서 보라보라섬을 본후
그 달력을 오려서 내방 벽에 붙여두었습니다. 그 집에서 이사갈때까지요.
3. 몰디브 - 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곳인데, 섬하나에 호텔/리조트하나 이렇게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곳에 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정말 싫증날때까지 있어보고 싶습니
다.
1. 글로리아
'03.8.1 10:44 AM (152.99.xxx.133)몽쌩미셀은 참 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자가용은 괜찮을텐데 루앙(Rouen)에서 떠난 저는 기차로 갔던지라
물어물어 두어번 동서남북도 모르는 낯선 시골마을에서 기차를 갈아탔고,
그중 한 마을에선 기차역전앞 별 두개짜리 싸구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기차가 끊겨서.
아침에 눈을 떴을때 창밖에 펼쳐진 맑은 일요일 아침 프랑스의 시골마을 풍경을 그후
20년이 지나서도 잊지를 못합니다. 여행책자 속에도 안나오고, 외국 관광객도 없는
말로만 듣던 프랑스인들만의 마을....교회에서 예배를 알리는 종을 치고 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의 이름이 꾸땅스(Coutance)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의 느린 산책이
빠리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제 아이디의 하나인 Coutance도 그때의 감흥에서 지었답니다.
꾸땅스에서 오후 기차를 타고 몽셍미셀에 도착한게 박물관 문 닫을 시각인 오후 5시.
골목에 있는 민박같은 프랑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돌아왔지요.
갯벌 한가운데 몽셍미셸은 그 성안에 들어가면 꼬불꼬불 미로가 끝이 없고, 거의 변하지
않은 옛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흡사 중세로 들어와있는 착각이 듭니다. 사진발은 잘 받죠.
하지만 후다닥 정신없이 보고온 몽셍미셀보다 이름없는 꾸땅스가 훨씬 프랑스적인
마을이었던것 같아 지금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2. 김경연
'03.8.2 11:08 AM (61.96.xxx.130)음, 몽셍미셸이요, 참 좋아요. 섬인지 성인지 알 수 없는데, 묘한 별세계처럼 보이지요.
저도 언젠가 지하철 타고 가다가 무슨 광고에서 당첨되면 보내준다고 하는 (몽생미셸의) 사진을 보고 동경을 품고 있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어서 파리에 간 김에 간 것이랍니다.(당첨된 거 아니고, 순전히 제 돈주고..)
전 겨울에 갔는데, 파리(북역이었던가?)에서 TGV를 타고 역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 그 역에서 마약하는 프랑스 애들 만나서 같이 간 일행이 싸울 뻔했어요. 버스 탈 때까지 프랑스애들이 째려보면서 뭐라고 해서 좀 무서웠지요.(혹시 모르니까 조심하세요..)
대한항공 선전에서 사진 찍는 지점은 갯벌 한가운데 길 위인데요, 버스 아저씨가 여기서 찍어야 몽생미셸이 다 보인다고 한번 세워주기도 하지요. 섬이라서, 밀물과 썰물 때를 맞추어서 차가 들어가요. 오후 4신가, 그 때 안나오면 섬(성)에 갇히는 거랍니다. 그래서 관람시간에 약간 제한이 있어요. 물론 몽생미셸 아래 숙박업소들에서 잘 수도 있구요. (저는 돈이 없어서 못 그랬지만서도)
섬 위에 성을 구축한 것이라서, 돌 계단으로 계속 올라가면 중간중간 교회가 있고, 들어가는 문이 나오고, 들어가서 잘못 헤매면 길을 잃을 정도로 미로예요. 음산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성 안에 실내 정원도 있는데, 무척 아름다워요. 돌 기둥에 조각한 것도 예쁘구요.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돈이 없어서 올라가는 길 옆의 식당에서 오믈렛도 한번 못 먹어보고 쫄쫄 굶고 내려왔지요. 그래도 좋았답니다.
파리에서 몽생미셸 가시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꼬박 투자한다고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
그래도 가볼만한 곳이예요.3. 한투실
'03.8.2 10:01 PM (211.207.xxx.17)햐~~ 몽셍미셸 같은곳도 정말 다녀오신 분들이 있군요.
저도 대한항공 광고이전에 몇년전에 어느 잡지에선가 누가 쓴 글을 읽고 기억에
남았었어요. 그 글의 내용도 거의 다 잊어버렸는데, 여기 올리신 글들을 보니,
더욱 신비한 곳같네요. 그나저나 언제나 가보려나... 프랑스를 단독자유여행으로
가던지 해야지, 유럽여행 팩캐지등으로 간다면 일정상 불가능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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