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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날씨도 더운데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매달리고 하지말라는 것 골라서 하고...
요즘은 아가한테 짜증 많이 내게돼요.
하지말라고 한두번 말했는데도 계속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아가한테 소리지르고 엉덩이 찰싹찰싹 때려주기까지...
저 어쩌면 좋을 까요?
사실 이제 10개월 된 아가가 뭘 알겠습니까?
그런데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운동능력과 함께 애먹이는 일들도 점점 많아지니
너무 짜증스럽고 속상합니다.
저 사실 아기 별로 원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힘들고 고단하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게 되고 그럼 더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1. 딸하나..
'03.7.28 9:25 PM (203.231.xxx.167)제가 똑같은 고민을 올케에게 털어놓았을때...
올케가 육아책을 좀 읽고 마음을 가다듬으라 하더군요..
저도 책 한권 읽고, 저희 아기를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돌이 지나면, 고집이 생기고 힘도 더 세지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더 힘이 듭니다...
이제 21개월인데, 요샌 말배우고, 가르치고, 놀아주느라... 바쁘네요...^^2. 으니
'03.7.28 10:23 PM (220.81.xxx.160)울딸 이제 만 17개월됐어여.
한깔끔하는 성격이라 저도 많이 힘든데 가끔은 그러려니....하다가...욱~해서 또 소리지르고...
정말 악순환이져.
저는 젖 먹였는 데 그때 먹던 양이 지금껏 줄지않아 남편보다 더 먹을때도 있어여.
13시간 진통하다 안 되서 수술했더니 배는 들어가지도 않고 거의 임신 5개월수준인데,
다이어트는 먼 나라 얘기져.
안 먹으면 힘이 없어 애를 못 따라다니니.....
답이 안 나옵니다...
요즘은 눈 뜸과 동시에 이게 머야?로 시작해서 잠 들때까지 이게 머야?랍니다.
아주 미치겠어여....(똑같은 답을 한 열번쯤해야 다른 걸로 넘어갑니다.)
급한 성격에 저 정말 도 닦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3. 설순기
'03.7.29 12:42 AM (202.156.xxx.131)21개월된 제 딸은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이예요.
안 먹어도 병 없이 잘 놀기만 하면 된다지만 엄마맘이 그게 아니네요.
1년내내 더운 나라다 보니 제철 음식이라는것도 없고, 제 음식솜씨만 원망하고 있어요.
몇 숟갈 뜨고 뱉어낼때는 정말 으윽 ....
아기 챙기느라 바쁘니 저 자신은 뒷전이고, 어떨땐 기운이 없어 핑그르르 도네요.
이럴땐 정말 누가 친척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뿐이예요.
정말 힘들고 외롭네요.4. 김새봄
'03.7.29 1:03 AM (218.237.xxx.104)딸하나님 의견 참 좋네요.
전 책까지는 생각 못했고 자꾸 아이한테 화내게 될때 이런 방법을 썼어요.
일단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 뱉고 다시 아이를 봤어요.
그것도 안되면 화장실로 가서 일단 혼자 조용히 앉아 있죠.
그리고 세수를 하고나서 아이가 만들어놓은 사고 수습을 했어요.
(심할때는 하루에 세수 5번 한날도 있어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아이가 어질러 놓거나 위험한거를 만지면
한두번은 말로 타이르지만 화나거든요.
일단 내 화를 가라앉힐 시간을 벌어보세요.
조금 달라질꺼에요.
돌 전후해서가 가장 엄마를 많이 따라다니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좀 지나서 친구가 생기고 혼자 어린이프로를 볼 정도가 되면
그 시간에는 엄마가 놀자 하는것도 조금은 귀찮아 하니까 조금만 여유를 갖으세요.
난 하나도 없이 아이 뒤치닥거리만 하는사람인가 싶겠지만
아니에요.아이는 엄마의 땀과 눈물과 정성등을 먹고 자라는거잖아요.
기운내세요.5. nikita
'03.7.29 6:28 AM (81.51.xxx.140)저두 7개월 된 딸아이가 있구 먼 이국땅에서 혼자 키울려니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네요. 혼자다보니 책두 많이 사다놓구 참조하면서 잘 키워볼려구 하는데....아기가 괜히 짜증내구 신랑까지 일때문에 늦게들어오면 정말 난 뭔가? 하는 생각 많이 하지요. 외롭기두하구...수유하느라 피곤해서 눈 밑은 검고 항상 푸석하구...그래두 딸아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그리구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면 전 막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흐흐흐 초기에는 젖먹이면서 무쟈게 울었읍니다. 힘내세요..완벽한 엄마는 없어요. 엄마란 자리도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6. 고참 하얀이
'03.7.29 6:29 AM (24.76.xxx.169)물론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아기를 별로 원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애기들도 엄마맘 다 읽어내는 거 같더라구요.
낮에 애기랑 산책해 보세요. 차라리 나가버리는게 집도 좀 덜 어지르고 애기도 덜 매달리니까요.
폭식습관에도 도움 된답니다.
육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주위 도움을 좀 받는 것도 좋은데...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등등)
다시 기운내세요. 님이 못난 엄마라 님만 힘든게 아니라 다들 힘들다하면서 키운답니다.
부모노릇이 정말 쉬운게 아니더라구요.7. 김미영
'03.7.29 12:18 PM (211.216.xxx.89)고참 하얀이님 말씀처럼 애기들이 오히려 사람의 감정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거같아요.
모성본능이라고 하지만 애를 키우면서 즐겁기만 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혈압이 오르락거리기도 하고.. 짜증이 마구 솟구...
제가 애한테 열낼때 신랑이 "엄마라는 사람이 왜 그래~~" 이렇게 말할때 젤 화나요..
남편들이 애를 많이 봐준다고해도 일단 그건 하루의 극히 일부분이고...
그나마도 업무에 시달리거나 힘들면 일단 자기몸부터 쉬고 보잖아요.
근데 엄마라는 자리는 그게 안되니까 더 힘드는거같아요.
자제해야하는게 넘 많죠.. 아픈것조차도...
제가 아플때 애는 평소와는 달리 잘 보채고... 자꾸 엉기고 그러더라구요...
몸이 힘드니까 자꾸 짜증나고... 저녁때가 되면 결국 애를 혼내는 일이 생기구 애는 한바탕 울구..
곰곰히 생각하니까 내가 아프고 힘들때는 아무래도 애하고 놀아주는거라던가 반응해주는게
확실히 적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애는 자꾸 자기를 봐달라구하구.. 혼자 놀면서 어지르구...
뭐가 좀 안되는데 엄마는 빨리 안봐주니까 칭얼거리구...
근데 또 엄마는 몸이 안따라주니까 마음도 여유가 없어서 그로 인해 자꾸 신경이 곤두서구...
님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봤네요..
또 아기를 별로 원치 않으셨다는 내용을 보면서 약간의 산후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도 애 낳고 몸이 힘드니까 자주 우울하고 심란스럽고 그랬거든요.
강도의 차이지 조금의 산후우울증은 겪는다고 들었어요.
제가 아는 분은 애가 돌 될때까지 얼굴도 잘 안볼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분께 도움도 청해보고...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가질 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움직임이 많아서 힘들어지는만큼 이쁜 짓도 많이 느는 시기예요.
이쁜 짓을 많이 봐주시구요..
잘~ 놀다가두 엄마가 뭘 하러가면 졸졸 쫒아다니는게 애들이구.. 하지말라는거 더~ 하고 싶은건 애나 어른이나 똑같은 심리인거같아요.
신기하니까...
집에만 있지마시구.. 햇빛이 좀 누그러드는 저녁무렵에라구 산책을 다니면 애가 아주 좋아할거에요.
놀이터 같은데서 다른 애들 노는거 보면서 즐거워하거든요.
누구나 다~ 님처럼 힘들고.. 짜증나고..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맘이 들때가 하루에두 몇번이랍니다.
님만 그런게 아니예요..
그리고 아직 하지말라는 말의 의미를 잘 못알아듣구요...^^
알아들은듯 엄마 말대로만 하겠어요.. 다 큰 어른들도 잘 못하는걸...
그리구 눈치껏 알아들어두 3초를 못넘겨요.. 곰방 또 하구 야단맞구.. 다들 그러면서 커요..
힘내세요~8. 정소연
'03.7.31 2:36 PM (221.167.xxx.109)우리 딸래미 3살입니다.매번 밥 먹을때마다 물 쏟고 물건 늘여트리고 그래서 많이 혼냈는데 언제부턴가 아이 땡강을 받아줄래야 받아줄수없을만큼 부려 어린이집원장 선생님께 상담을 했더니 저의 그런 성격때문에 아이성격이 의사소통이 안될때(말배우기시작할때) 좀 그렇다 하더군요.. 그래서 요샌 더러운 의자에 앉아도 물을 쏟아도 물건을 늘여뜨려도 왠만해선 혼내지않아요.. 말을 곧잘하고나서부턴 거의 없어진것 같아요. 옛날 어른들 낳기만 하면 저절로 다 큰다더니 아이 하나 키우는데 보통 힘들고 어려운일인것캍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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