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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이런 기분 느끼시나요?

유리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3-07-21 17:36:43
신랑의 긴출장 덕분에 청주에 친구집을 방문했습니다

안보면 궁금하고 뭐라도 주고싶은 친구입니다

생활환경이 틀려서인지, 생각하는 것이 많이 바뀌였는지,
저랑 대화의 단절이 오더군요.

돌아오는길에는 고속버스 안에서 맘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렇다고 친구보구 변했다고 고치라고 할수 도 없는일 아닌가요

변한 친구의 모습도 지켜봐주는것이 우정이라 하는데..

전화걸기가 망설여지네요

여기엔 깊은 친구의 맘같아 나의 마음을 적어보지만,

오래된 친구보다 여기에 맘을 적어 보내니 조금 더 외로와지네요




IP : 211.37.xxx.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풍경소리
    '03.7.21 5:39 PM (203.231.xxx.128)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요.
    친했던 친구인데 같이 한 시간이 모자라 대화의 단절이 생기더군요.
    한때는 그런 대화의 단절을 느낄까봐 지레 친구들 안만난적도 있었고 또 혼자 재잘거린적도 있었어요. 제가 좀 한 소심하거든요... 그런거 느낄까봐 미리부터 겁먹어서 혼자 난리쳤던 기억이 나네요.

  • 2. 김민지
    '03.7.21 5:43 PM (203.249.xxx.153)

    여자는 특히나 시집을 가고나면 시집간 주변환경 따라 많이들 변하더라구요.
    저두 둘도 없는 친군데 사는게 힘들다 보니 사사건건 트집만 잡고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속상해요. 자주 전화통화하시고 그 친구 사정을 이해해 주는 수 밖에 없어요.

  • 3. 단순한열정
    '03.7.21 6:02 PM (218.153.xxx.173)

    그래도 자주 만나세요. 소중한 관계라면 노력하세요.
    어느순간 그 벽이 사라질 거라고 믿으면서..

  • 4. 딱풀
    '03.7.21 6:17 PM (61.75.xxx.204)

    바꿔서요.. 그 친구분도 유리님께 그런 기분 가졌을수도 있어요. ^^;
    사람이 안변하는 사람 있나요?
    시간 흐르면서 세상때 묻어가면서 환경에 따라 시나브로 변해가는게 사람이고 변하는게 당연한거다.. 라 생각하세요. ^^;

  • 5. 이경숙
    '03.7.21 6:17 PM (211.209.xxx.185)

    아마 오랜만에 만나서 그럴꺼에요.
    환경도 다르고...
    자주 만나는 사이라면 "어제 그 일 어떻게 되었니?"하며 할 얘기가 많은데
    오히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오랜만에 만나면 막상 할 얘기 없더라구요.
    공통의 관심사가 없다면 말이지요
    그 친구도 아마 님과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도 있지요.

  • 6. 맞아요
    '03.7.21 7:12 PM (61.48.xxx.34)

    저도 그런 경험 많이 했어요.
    진짜 떨어져 지내는 오랜 친구보다는, 맨날 만나는 이웃이 더 친할 정도로..
    여자들은 왜 수다를 그때그때 풀어야 하는데, 오랜만에 만나면 옛날일 다시 꺼내기도 그렇고..
    또 궁상떠는 모습 보이기 싫고.. 친구들끼리도 결혼후에는 서로 잘사는 모습 보이고 싶은..
    그런 신경전이 생기더라구요.

    사실 결혼전엔 애인 흉도 봐가면서 벼라별 얘기 다하는데, 결혼하고 나니 내치부는 보이기 싫고..
    자존심 상하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하물며 자매 사이에도 사는게 차이나면 그런다던데, 친구는 오죽하겠어요.

  • 7. wjeh
    '03.7.21 8:06 PM (218.152.xxx.74)

    저는 만나는 동창 하나도 없어요.아이들 다커서 이제 친구가 그립군요.핑계를
    대자면 홀시어머니 모시고 앞만 보여 살다보니 내생활 없이 가족들만챙기며살다보니이렇게 되었네요.가끔씩 여고때 친구생각해서 아이러브스클 .다음 사람찾기 뒤져보지만 내친구들은 없더군요.사십대 후반은 인터넷 잘 안하나?
    한 친구 이마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정말 대화 단절 되어라구요. 자주만나야되나 봐요

  • 8. 경빈마마
    '03.7.21 9:53 PM (211.36.xxx.106)

    지금 살고 있는 속 모습이 어떠한지 모르겠네요.

    삶이 힘들면 정말 할 이야기가 없어지는지도

    하기싫은지도 모릅니다.

    그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나요?

    한 번 다시 연락해 보셔요.

    외롭고 힘들어 하는지도 몰라요.

  • 9. 딸기짱
    '03.7.21 11:10 PM (61.80.xxx.244)

    갑자기 이 글보니까 우울해 지네요.
    난 내 친구한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하구요.

  • 10. 김수영
    '03.7.22 12:32 AM (203.246.xxx.190)

    평생 진정한 친구 한 명만 가져도 성공한 인생이라잖아요.
    저는 중학교 때 죽자꾸나 몰려다녔던 친구랑 다른 고등학교 가더니 연락 두절, 만나도 대화 단절..
    고등학교 때 몰려다녔던 패거리(?)도 대학 때 연락 두절, 대화 단절...
    대학 때 친구들 역시, 모두 결혼해서 아이들 가지고 저만 싱글이라 또 연락 두절, 대화 단절...
    어쩌다 궁금해서 전화해보면 대뜸 이럽니다. "어머, 너 결혼하니?" (민망... 딴청... 멀뚱...)

    공통의 화제가 없으면 당연히 대화는 단절되고, 그러다 보면 또 연락도 안 하게 되나 봅니다.
    사회에서 사귄 사람들도 이리저리 환경이 바뀌다보니 또 제각각...
    그래도 계속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잖아요. 전 20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요즘도 자주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는 많으면 좋지만, 친구 멤버가 바뀐다고 해서
    잘못된 건 없다고 봅니다. 내가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11. 유리
    '03.7.22 2:27 PM (211.37.xxx.142)

    좋은 말 정말 감사해요
    비가 엄청오는데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김수영님의 마직마 글이 인상에 남아요 내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면...
    이런마음을 가지고 친구를 만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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