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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큰애랑 부딪쳐요

엘렌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3-07-08 21:01:38
저는 첫째가 10살,둘째가 5살인데요..둘다 딸.
터울이 좀 있죠,직장생활하느라고..

큰애 기를때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가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는데요..맨날 데리고 자면서 뽀뽀해주고..둘째를 좀 늦게 낳은뒤 완전히 뒤집어졌어요.둘재가 막내답게 고집도 세지만, 애교만점이거든요..그리고 아무래도 지금 어리니까 먼ㅁ저 배려하게 되고.

큰애는 이제 좀 빠른 사춘기 비슷해서 말도 잘 안듣고, 느물거리고,가끔 말대꾸도 하고..
약속 잘 안지키고..
이러다보니 맨날 싸웁니다..정말 지지고 볶습니다.

오늘은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 때려서 자 박살났습니다.
지금 심히 후회하고 있는데,,자꾸 반복되요
이 애도 정말 예쁜 아가였는데 지금 찬밥신세처럼.

아고..
매일 반성하지만, 매일 이렇게 애 붙잡고 싸우게 되네요..

한심스러워요
IP : 220.121.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7.8 9:34 PM (218.237.xxx.251)

    엘렌님 요새 아이들 사춘기가 빠릅니다, 옛날의 아이라고 생각하시면 부딪힐 일 밖에 없습니다. 역지사지!! 아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 2. jasmine
    '03.7.8 10:00 PM (211.201.xxx.208)

    직장 다녀서 잘 모르시겠구나.... 전 집에 있으니까 엄마들 많이 만나는데, 어느집이나 같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고..... 큰놈이랑 사이 좋다는 집 별로 없네요. 저도 작은 놈만 이뻐죽겠습니다. 객관적이어야 하는데....그게 참 힘든가봐요, 다들.

    큰놈들은 이쁜짓도 잘 못하고, 작은 놈한테 치여서 주죽이 든건지...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운데...
    잘때마다 넘 미안해 잘 해줘야지 다짐을 하건만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싸움의 시작이랍니다. 이것도 그놈들 팔자겠죠?

    제가 첫짼데, 어릴때 엄마가 그랬어요. 넌 왜 그렇게 애교가 없니? 둘째는 엄마 맘에 쏙 들게 하는데.... 그 한마디가 제게 평생 그애한테 주눅들게 하고 그애를 미워하게 만든 결정타였답니다. 우린 조심합시다...

  • 3. 김새봄
    '03.7.8 11:32 PM (211.206.xxx.170)

    헬렌님과 자스민님 말씀에 기운 얻습니다.
    저도 요즘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2학년 짜리가 얼마나 속을 뒤집는지..

    우리집만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해 봅니다.

  • 4. 1004
    '03.7.8 11:57 PM (220.86.xxx.98)

    저도 매일 싸워요. 아빠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큰애 안 됐다고 큰애 말은 거의 들어주니
    심각한 수준이죠.
    오늘도 친정 아버님 생신이시라 친정에 가서 힘들게 일하고 아이들 데리고 다시 가려고
    집에 잠깐 들렸거든요. 아침에 일찍 나갔으니 청소도 해야하고 설겆이에...
    정말 힘든데 해야 할일은 많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큰애가 립톤티 타 달래요.
    엄마 힘 들어서 못해 주겠다고 했더니 그게 뭐가 힘든 일이라고 그러냐며
    울어요.ㅠㅠㅠ
    5학년이나 된 남자 아이가 툭하면 우는 것도 정말 속상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녀석이 꼭 나 일 시키려고 이세상에 태어난 놈 같아서 ...
    하루종일 뒤따라 다니며 치워 줘야해요.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지만
    둘째는 어리니까 하며 내가 하는데 큰애는 정말 미.워.요...
    안됐다라는 생각 많이 하는데 이뻐해줘야지 하면서도 하는짓 보면 벌써
    소리부터 지르게 되니 제가 참 못된 엄마인가 마음이 안편해요.

  • 5. LaCucina
    '03.7.9 12:10 AM (172.200.xxx.178)

    그게 애교랑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사춘기도 누구에게나 다 오는 것이고요...보통 10대에 안 오면 인생 언젠가 오게 되어 있는게 사춘기고요....
    제 동생과 전 성격이 완전 반대..(저희도 자매에요.)
    전 애교도 많고 외향적인데 비해 동생은 조용하고 과묵하거든요..남자 성격처럼...그런데 엄만 동생을 더 이뻐하세요. (아빤 다릅니다,,,,항상 공평! 평등! 집집마다 다르겠지만요)그렇다고 얘가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요...이거 자식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만 웬만큼 이해할 때가 오면 그러려니 하죠 ^^
    제가 과외 하면서나 주변에 고만 고만 또래를 두신 어머니들이 제가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대학을 다닐 때였으니까 많이들 고민 말씀을 하시더라고요....그러면서 항상 그분들 이야기 듣고 나면 느끼는게 여러 가지였지만 그 중에 몇가지는 이거였어요:

    제가 느끼는 것은요...일하는 엄마든 안하는 엄마든 일단 큰 아이는 항상 자식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대는 것 같아요. 다른 말로 하면 lean on이 아니라 expect를 한다는거죠. 넌 알아서 잘 할 것이고 넌 이래도 저래도 적어도 엄마 마음 이해 할 것이고...더 나가서는 넌 엄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교도 어디 가고 뭐가 될 것이고 등등....

    어떻게 보면 두가지가 엄마들 머리 속 깊이 잠재 되어 있는거 같아요...눈과 마음으론 분명 큰 아이도 내 자식이면서 아이(child)인데....머리 속 깊이 엄마들도 모르게 큰 아이는 아빠와 또 다른 가정의 동반자 같은 것이죠...아무때나 엄마 상황이 유리 할 때 기댈 수 있는 존재요...
    이게 어긋나면 엄마들은 기분이 상하고 갑자기 엄마의 입장만 되어서 혼내고 꾸지람을 하죠...

    일단 혼내실 때 이성적으로 생각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이거 분명히 어렵겠죠?)
    내가 화나서 혼내는 것인지..아니면 정말 내 아이가 이렇게 하면 안되고 올바르게 해야 하는 것인지....매가 필요할 땐 플라스틱 자가 아니라 골프 클럽으로 혼내도 맞아야겠지만 분명히 대화! 말로 해서도 해결법은 있다고 봅니다. 꼭 부모와 자녀가 아니라 부부 사이에도 다들 우린 충분한 대화를 하고 있어 하고 착각?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에고고...갑자기 아이 둘 낳기가 무서워 지네요...부모 되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가봐요..

  • 6. lynn475
    '03.7.9 12:36 AM (61.85.xxx.197)

    "니가 애기냐?"

    "니가 애냐?"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들이 제일많이 듣는말이지요.

    동성 형제라면 더 그럴거구요.

    우리집도 큰아이가 20살인 오늘까지도 거의 매일 듣는 말이기도 하구요.

    잘못하면 첫째는 완전 딴나라사람처럼 되버리기도한답니다.

    자꾸 밖으로 돌기두 하구요.

    노력해야한다고 매일 맹세하지만 참 힘든일입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전혀 자란환경이 틀리잔아요.

    아이가 없을때 , 오로지 저혼자만이 모든걸 독차지하고 자란 큰아이,

    언니라는 형제가 첨부터 있는 상황인걸 인지하고 자라는 작은아이는 환경이 적응속도가 틀리다는

    걸 알면 좀 큰아이를 이해가 될려나요.

    모든걸 다 갖고 싶은 큰아이,

    모든걸 나눠야한다는걸 알고 받아들이는 작은아이,

    부모의 역활은 ?

    쉽다면 쉬울수도, 어렵다면 한참 어렵울거라는.

    우리집에도 마음을 많이 다친 큰아이가 있답니다.

    우선,

    인정하는게 첫번째할일.

    작은아이를 내가 좀 더 이뻐하는구나.(물론 이쁜짓을 하는 작은아이라서이지만)

    정신과 상담을 해야지 했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도움이 될거같기도 하고요.

    20살쯤 되니까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큰아이가 섭섭할때도 있지만

    좀 더 편안해지는것도 있답니다.

    그다음에는

    일부러라도 큰아이와만의 시간을 갖는게 아주 눈꼽만큼이지만 도움이 되더라구요.

  • 7. 고참 하얀이
    '03.7.9 5:28 AM (24.76.xxx.169)

    저는 둘째라서 둘째들 특유의 성격을 잘 알아요.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태어날 때부터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엄마가 좋아한다는 걸 잘 알죠. 엄마가 애교있는 성격을 좋아하면 거기에 맞추고요, 아니면 진중하게 되구요.

    저는 철들고 나선 언니한테 알게 모르게 준 상처때문에 늘 미안한 맘 갖고 삽니다. 그런 생각하면서 저도 또한 부모로서의 중심을 잡죠. 저희는 자매들이 서로서로 편애하지 말라고 견제해 줍니다.

    그리고 여자애들 사춘기가 남자애들보다 더 빨리 옵니다. 그 때만 잘 넘기면 다시 착한 딸로 돌아갈 거예요. 애들이 좀 크면 매 별로 안 무서워하더라구요, 차라리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나 TV를 못보게 한다든지 용돈을 줄이는 방법은 어떨까요?

  • 8. ky26
    '03.7.9 10:02 AM (211.216.xxx.190)

    그런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중고등학교때 아빠랑 무지 싸웠어요
    그냥 하는일마다 사사건건 부딪히고

    오죽하면 울엄마가 점같은거 보는데서 물어보고
    근데 지금은 아빠 생각 엄청하는 딸이랍니다
    울엄마가 셈낼만큼

  • 9. orange
    '03.7.9 10:18 AM (218.48.xxx.199)

    저 요새 병 생겼잖아요....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조여오는 것처럼 아파요...
    아들 속썩일 때마다 야단쳐서 될 일이 아니다 싶어서 참고 참았더니 병 생겼어요...

    야단도 쳐보고 회초리도 들어봤지만 되질 않더군요.... 사춘기 시작인가봐요...
    방학 때 캠프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캠프도 본인이 가고 싶은 것만 가려고 해서....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을까....

    매일 매일 하는 일상적인 일들.... 시키지 않으면 안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일일이 지적하고 시키는 것도 못할 일이구요....
    그렇게 수동적이 돼서 제대로 된 인간이 될까 싶구요....
    좋은 조언 주세요....

  • 10. 푸우
    '03.7.9 12:55 PM (218.51.xxx.21)

    갈수록 힘든 것이 자식키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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