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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술 넋두리
며칠 전에도 ....좋으신 분 만나서 무사히 집으로 오긴 했지만 택시 아저씨 전화 받고 나가보니 돈 을 바닥에 던져서 가져가라는둥 .. XX놈이라는둥 하면서 몸도 가누지 못하고 긍매고 있더라구요
평상시 너무 얌전한 편이라 술먹고 스트레스를 푸는지 원 ...하지만 상대방이 받아 주지 않거듣요 .저도 술주정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이건 그렇고 집에도 문제예요
천근 같은 몸으로 꼭 같이 자야 한다는 거예요 전 감당 할수가 없어요 지겹다는 생각도 먼저 들고요
짜증부터 나거든요 결혼 몇년 간은 다 받아주긴 했지만 이젠 목욕탕에 가서 자고 온답니다
자는 아이도 깨어 우는데 잠안잔다고 소리치니 아이는 자든 말든 자기옆에서 자라는 거예요 옆에 안
있으면 방바닥을 발고 차고 잠들때 까지 가만히 안 있어요 왔다갔다 비틀거리면서.....
전엔 같이 자보긴 했지만 이젠 나이가 드니 힙이 들더라구요 잠들 때 까지 미친짓을 (술먹을 때만 왕성함)하려니 제 몸이 받쳐주지 않을 뿐더러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몸은 흐느적 (무게 굉장함) 감당하기가 벅차요
그 제도 시비를 걸어서 싸우다 목욕탕에 가버리니 헬렐래 해가지고 찿으러 다녔나봐요
말하면 성질 내니 몰래 나가서 전화하죠
회식있어 늦는다 싶으면 미리 목욕탕으로 가버려요 이런 제가 어찌 해야 할지.........
술 먹고 잠자리 다 받아줘야 하는지 못 받아주지만 제가 잘못 하는 건지 알수가 없어서 ......
쓰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1. 부산댁
'03.6.18 1:19 PM (211.39.xxx.2)힘드시겠네요..
어디 다칠까봐 걱정도 많이 되구요..
제가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술버릇이 너무 안좋아서 안쓰럽기까지 한 직원이 있었거든요..
그 직원은 술마시기 전에는 천사표라 더 안타까워서 한번은 캠코더에 녹화해서 보여줬어요..
그건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한 게 아니고 그 직원이 그런 술버릇을 고쳤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그런데 그거 보더니 적잖이 놀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술을 아예 안 마시더라구여.
지금은 완전히 끊었대요.
님도 녹화해서 한번 보여드려 보세요.. 자기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보는 충격요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2. jade1830
'03.6.18 2:08 PM (220.91.xxx.252)님의 글 보니 걱정이 되내요
님이 힘드신 것도 그렇지만 바깥분 그러다 사고라도 당하시니 않을런지
전문적인건 모르지만 술먹고 필름이 끊기고 그러면 알콜중독의 초기라고 본다죠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 관대하기는 하지만 주사가 심하면 사회 생활하는데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먹게되면 결국 술이 사람을 먹게됩니다
남편분처럼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술만 마시면 폭발해 버리는 경우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 하지못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하던지 취미생활을 하든 지 술로 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술을 줄이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애요
자제해야지 자제해야지 하다가 어느 순간에 마구 마시게 되거든요
또 알콜리즘이 있는 가정에서는 그 자식도 똑 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가정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이제 그만 드시게 해야 하지않을 까요3. 무명
'03.6.18 3:09 PM (211.243.xxx.47)좀 원시적인 방법이나,취했을 때 가족,가까운 친구들이 두들겨 패서 깨도록 만든다음
자신이 한 행동을 말하고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한동안 모두 따돌려서 상대를 안하는거예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때까지.
이 방법은 술버릇 나쁜 친구 고치는 방법으로는 아주 좋은데...
대한민국의 술 문화는 남자들에게 아주 관대해서 문제입니다.4. 김경연
'03.6.18 5:53 PM (61.96.xxx.130)아이구나....어쩌면 좋아요.
흔히 술 먹고 남들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술 먹었을 때 자기가 어떤지에 대해서 까맣게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가혹할런지 몰라도 부산댁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합니다...울 남편은 술 마시면 코를 더 많이 골아서 제가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이건 유가 아니네요...힘내시구요, 술마셔서 정신 없는 사람이 요구하는 것 다 들어주어야 한다는 법 없으니까 안들어주면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내가 너무 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일랑 절대로 하지 마시구요....마음 다쳐서 아픈 술님 자신을 먼저 보호하셔요...5. ky26
'03.6.19 10:19 AM (211.219.xxx.135)부산댁님 방법 괜찮은거 같아요
술먹고 자기가 한 행동 생각 안나니깐
얼마나 심각했는지 피해를 주는지
본인은 모르는것 같아요
아직 애들이 어린것 같은데
좀더 크면 애들도 많이 힘들어 할것 같아요
녹화해서 자기가 한 행동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사태를 감지할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전문가의 도음을 받으셔야 할것 같네요6. 고참하얀이
'03.6.19 1:48 PM (24.76.xxx.169)충격요법 때로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용해요.
울 남편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 한번 겪고 나더니 딱 끊었답니다. 심지어는 시부 환갑때도 안 마시더라구요.
첨 3년간은 한 방울도 안 마시고 이후에는 슬슬 즐기는 정도만 하겠다는데 두고 봐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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