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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식성이 이상(??)해요.
최은진님 조언 주신대로 천정에 온통 풍선 달고 김현경님께 아이디어 얻어 왕관 씌우고
(두 분 감사해요)
아이스크림케잌에 선물(몇 천원짜리 몇 개 사 줬는데 양으론 엄청남)도 한 아름~~
점심 때 먹고픈 거 사준다 했더니 뭐라 한 줄 아세요?
회.초.밥.요!!
9살짜리 딸애가 생일날 가장 먹고픈 것이 회.초.밥이라니.
암튼 점심은 잘한다는 일식집 가서(돈도 비싸겠죠??) 회초밥 사줬어요.
2인분 시켰는데.... 2인분 다 먹는 거 있죠..... 전 겨우 하나 밖에 못 먹고...
또 시키자니 눈 앞에 만원짜리 지폐가 왔다갔다 하고... 김치만 끼적끼적... 입맛 다시고..
나오니 약도 오르고 배도 고프고 해서 이번엔 엄마 먹고픈 거 먹으러 간당.
하고선 평소 제가 먹고팠던 고추잡채나 뭐 적당히 매콤한 거 먹으러 중식당 갔는데
메뉴판 그림을 보니 모두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거예요.
기름지지 않고 매콤한 거 없냐고 물었더니 중국음식은 대부분 이래요. 하는 말에
마음을 접고 사천탕면(중국식 우동)으로 때웠어요.
딸의 생일이 왜 그렇게 우울하던지...
그런데요.
어젠 큰 애가 엄마 나 꽃게 먹고싶어 하는 거예요. 양념꽃게 말예요.
제겐 전날의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12살 밖에 안된 애가 양념꽃게 타령이라니.
양념꽃게는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3번 정도 사먹은 적 있어요. 것도 3년 정도에 걸쳐서요.
저의 집애들이 가끔 먹고싶다고 하는 건 보통의 다른 애들이 별로 찾지 않는 것들이예요.
막창, 새우구이, 조개구이, 영덕대게, 항정살, 차돌백이.....
보통 애들 많이 좋아하는 피자는 큰 애는 싫어하고
햄버그는 작은애가 배 많이 고픈데 마땅히 먹을 게 없는 경우에만 찾아요.
물론 위의 것들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긴 해요.
제가 회킬러에다 젤 잘하는 음식 하면 장어구이거든요.
그러나 막창 빼곤 모두 비싼 거니 자주 못 먹어요. 일년에 한 번 정도씩 될까...
다른 댁에도 애들이 이런 거 찾는 경우가 있나요?
아, 그리구요.
아직도 꽃게철 맞나요? 양념게장은 못해 줘도 알찬 놈 몇 마리 사서
찜이라도 해줄려구요. 살 때 어떤 걸 고르면 되나요?
혹시 양념게장 맛있는 곳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참고로 여긴 대구랍니당. 택배도 좋아요.
1. ky26
'03.6.17 1:10 PM (61.76.xxx.85)ㅋㅋㅋ웃끼당(죄송)
아주 어릴때 부터 인스턴트음식 안먹구
엄마 아빠 먹는 음식을 같이 먹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떤집은 애들음식은 따루 만들구 하던데
울남푠 칭구의 딸(초1)은 과자를 안먹는데요
몸에 좋은 음식들이니 고민안하셔도 될꺼 같은데
근데 비싼거라 자주 못해줘서 그게쫌 걸리네요2. 최은진
'03.6.17 2:02 PM (211.218.xxx.76)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기분좋네요....
대구시군여.... 저희 작은아버지두 대구사시는데 명절때 저희 친정(인천)에 오면 늘 게장한관씩 헤치우고 가시곤하죠..
다섯식구가 저희집게장과 해산물때문에 그 먼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오신답니다...
올때마다 한관씩 담아서 가져가시는데 날이 조금이라도 더울라치면 가는길에 상해서 다 버리곤하시죠...
그래도 늘 담아가세요.... 대구엔 싱싱한 게 없냐고 했더니 여기꺼랑 비교가 안된다고......
글쎄요...요즘같은 세상에 대구라고 그런 해산물이 없겠냐싶은데......
요즘 게값싸다고 들은거같아요... 먹는 철이 좀 지나서 그렁가....
전 고춧가루+마늘간거+양파간거+국간장+물엿+설탕+깨소금+참기름+조미료약간+까나리젓국 이렇게 양념해서
네조각 낸 게 묻히거든요.... 젓국은 안넣었었는데 전라도가 고향이신 시어머님하시는거보고 배웠어요...
너무 많이는 넣지마시구요....적당히....^^ 훨씬 깊은 맛이 느껴져요...
대구는 막창이니하는 내장으로 만든 음식들이 참 많은거같아요....소고기도 깍뚝썰어 고추기름장같은데 찍어먹던데..흐윽~~
인스턴트 안좋아하는 아이들 식성 좋네요......... 맛나게 해주세요..... 멋진어머니...^^3. 김혜경
'03.6.17 3:16 PM (211.201.xxx.19)사랑맘님 전 애들 너무 이쁘네요. 그런 걸 좋아해야 건강하죠.
가계부에 주름이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엇비슷한 음식 들 해주세요.4. 채린
'03.6.17 4:10 PM (216.232.xxx.53)하하...전에 우리집아이를 보는 듯하네요...오래전 일이예요. 가족들 행사가 있어서 호텔뷔페를 갔었거든요...전 유치하게 튀김이니, 김밥이니...(거의 본전 생각나는 거 가져오는데), 저의 집아이 (그때 한 5살 정도 됬나봐요) 회몇점, 석화, 장어구이 것도 많이 담지도 않고, 조금씩 담아서 8번을 먹더라구요, 마치 비지니스 미팅에 온 40대 실업가처럼 말이죠....그후로도 저희 아이는, 호박죽이니, 떡이니, 회덥밥, 게장 그런 어른들이 즐겨찾는 음식킬러죠....지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도 잘먹지만,(지금은 13살)...그래도 또래들 보다, 음식을 균형있게 잘 먹고, 미식가가 되었어요....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지금도 일식집가면, 아이는 사시미 시키고, 전 도시락시키죠....*
5. 우리딸
'03.6.17 5:10 PM (203.241.xxx.3)우리 큰딸도 회초밥하고 회 킬러예요. 만 48개월인데, 어찌나 잘먹는지,, 아주 어렸을때는 안먹더니 새우초밥, 장초밥 같은 익힌 초밥을 시작으로 지금은 횟집가면 거의 어른 1인분이예요.
초밥은 너무 비싸 주로 코스트코를 이용하죠. 10피스 이상은 거뜬이예요. 그래도 잘 먹으니 너무 좋아요. 애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니까요. ㅎㅎㅎ6. 빈수레
'03.6.17 5:36 PM (211.108.xxx.132)우리애도 피자랑 햄버거 안 좋아해요, 아예 안 먹었죠.
그런데 3학년 중반 들어서면서 학교에서 엄마들이 가끔 햄버거를 넣어주니까는 그거는 대충 먹고 오기는 하더라구요.
그리구 울아들, 외식하러 나가자고하면 "아구찜~~", "게 먹으러가요~~"합니당.
아, 새우도 큰 새우로만 것도 배 갈라 굽거나 한 것만 먹습니당.
고기도 단가 젤~~ 비싼 고급고기, 소금후추만 뿌려서 한복판은 약간 붉은색이 돌락말락하게 구운 거만 약간 먹지요, 네~.
그외엔 생선도 별로 고기도 별로.
나물, 김치볶음이나 찌개, 된장찌개 건더기...머, 이런 것만 먹지요, 넹~~.
세상은 요지경~~~.7. 해야맘
'03.6.17 5:56 PM (218.48.xxx.173)ㅋㅋㅋ ^ ^
울 6살짜리 해야는 엄마가 뭐 맛있는 거 해줄까~ㅇ
그러면 그냥 된장찌개랑 돼지고기(삼겹살) 김치랑 구워죠 그러거든요
외식은 유황오리집가면 껍질만 먹고
젤로 잘먹는 집은 한미리 같은 꽤나 비싼 한정식집이요
식성이 98년생은 아니죠? ^ ^8. 강쥐맘
'03.6.17 8:29 PM (211.204.xxx.4)우리아들도 이상한식성에 보태주세요.이녀석이 뭐 먹고싶냐? 다정스레 물으면 꼭 회초밥 사달래서 제눈이 찢어지게 만듭니다.게다가 알밥까지 추가 합니다.그러면 제눈은 옆으로 흘러 내릴 지경이 됩니다.
9. 김새봄
'03.6.17 11:22 PM (211.206.xxx.92)오늘은 잠자리 들기전에 저한테 복이 있는 날인가 봅니다.
정말로 아이 숙제봐주다 돌아버리는줄 알았거든요.
사랑맘님 부럽습니다.9살짜리 제 딸도 만만치 않은 식성인데
아직 날거는 잘 않먹어서 회초밥은 않먹어요.
오로지 날거 먹는거라곤 오징어회만..
오늘저녁에도 근대국에 밥 말아서 오징어젓갈이랑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더군요.
(제 엄만 속이 않좋아 굶고 있는데 )
얘가 작년에 꾸물꾸물한 일요일 저녁에 뭘할까 고민을 하다
뭐 먹고 싶니 라고 물은 내말에 답이 이거랍니다.
"엄마 얼큰하고 시원한거 해 주세요.게 있으면 게찌개 어때요?"
이런식으로 제 엄마를 기막히게 한 아이랍니다.
사랑맘님이 집에서 아이들을 얼마나 살딸하게 둘봐주셨는지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따님 앞으로 훌륭한 미식가가 될꺼에요.10. 빈수레
'03.6.17 11:28 PM (211.108.xxx.132)추가할라구요~~ ^^
울아들은, 회는 저얼대로 안 먹는데(비린내 난다고...), 그 옆에 있는 레몬을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오렌지먹듯이.
평소에도 마늘장아찌를 잘 먹는데, 고기집에 가면 생마늘 집어먹고 있습니다...된장이랑 고추장 섞어서...
누가 맛있는 거 사 주겠다고, "너, 뭘 젤 좋아하니?" 그러면 서슴치않고 나오는 말은...."김치요" -.-;;;
캠프갔다왔길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래, 음식들은 먹을만 했냐?"고 했더니 먹을만한 게 거의 없었다고 그러길래 대충 기억나는 메뉴를 대 보라 했더니...돈까스에 짜장, 불고기 등등 육류일색이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먹을만한 게 없어서 대충 김치랑 오이랑 먹었어요. 아참, 시커먼 나물이 나와서 그날은 좀 좋았어요." ㅜ.ㅜ11. LaCucina
'03.6.18 8:03 AM (172.148.xxx.118)갑자기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가 생각이 나네요...
작년에 했던거 같던데...3살 짜리 아주 이뿐 여자 아기가 오로지 김치랑 밥만 먹는...시장에 스테인 대야에 파는 김치도 지 맘대로 랩 걷어서 집어 먹고 ^^...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아기네 집이 고깃집을 했던거 같던데...고기를 줘도 안 먹고 그 외에 다른걸 줘도 안 먹고 김치만 찾고 울어데고....^^ 이뻐서 우는것도 이쁘데요 ^^
그리고 역시 3살 된 아기..40개월된 남자 아이는 완전 시골 엽기 할아버지임 -_-
이 아이도 역시 아무것도 안 먹고 오로지 밥에 파, 양파 된장과 고추장...
밥 먹고 집 앞에서 놀러 나가는 아이...싱싱타면서 손에 든 것은 사탕이 아니라 길쭉한 파 하나
-_-;;
파든 양파든 보이는데로 집어 먹데요..집에서 키우는 파는 보이는데로 뽑아 먹고 --;
위로가 되셨나요,,사랑맘님 ^^12. yozy
'03.6.18 8:41 AM (218.155.xxx.240)사랑맘님! 너무너무 행복한 고민(?) 이신것 같아요
저희 큰애는 뭐든지 안가리고 잘먹는 완전토종 입맛(한식을 더 좋아하는 관계로)
인데, 둘째가 생선종류는 불쌍해서 안먹는다 하고 주로 육식만을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식탁에 앉으면 일단 한번 휘 둘러보고 저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순식간에 뚝딱이고
아니면 쬐끔먹고 금방 자리를 뜬답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하고 나름대로 요리연구(?)도 했건만
방법이 없네요, 이담에 군대 가면 고쳐질래나....
그래도 잘먹고 건강한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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