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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함에 넋두리...
그래서 그런지 유독 피곤한 마음에 저녁 7시쯤 퇴근해 집에 가니...
으...........
한마디로 먼지구뎅이....
요즘 무슨 먼지가 그렇게 많은지... 문을 닫고 있어도 엄청나더군여..
또 제가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편이라 거실바닥에 머리카락 한두개만 떨어져 있어도
엄청 지저분해 보이는 거 있죠..
급한 마음에 허겁지겁 생선 두마리 굽고 국, 김치, 전 ,, 있는거 데워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인어아가씨 보고나서 설겆이 시작했지요,,
하는김에 냉장고에서 이세상 하직한 반찬들 버리고 그것들 까지 꺼내니,
싱크대 위도 폭격을 맞은 듯 그릇들이 나뒹굴고,,,
설겆이를 마치고 침대 커버 베껴서 여름 커버로 바꾸고,
베낀 이불들은 가루비누 화륵 풀어서 신랑생각하며 자근자근 밟아 빨고,,,
청소기 돌리고 닦고 하니 새벽 1시가 훌쩍 넘은거 있죠..
퇴근하고 집에와서 인어아가씨 볼 때 빼고 엉덩이 한번 바닥에 못 붙이고
청소, 빨래로 새벽이 되니 울컥 섭섭함이 밀려 오드라구요..
집에서 살림하는 것두 아니고 맞벌이 하는데 저보다 신랑은 프리해서 시간도 많은데
청소기는 노래를 불러야 한 번 돌려줄까 말까하고 , 방은 절대 무릎아파서 못 닦는 답니다...ㅠ.ㅠ
남들은 신혼때 잘만 도와준다는데... . 남들과 비교하는거 남자들 싫어 한대서 그런말은 입도 뻥긋 안하지만
어제는 정말 신랑얼굴 보기 싫어서 혼났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사시나여??
신랑본인은 남들보다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별루 그런것 같지가 않네요.
제가 좀 많은 것을 바라는 건지... 신랑이 무심한 건지..
어제는 그렇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에구,, 두서없는 넉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엔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져~
82가족 여러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 카라멜
'03.6.13 1:56 PM (152.99.xxx.131)어머.. 부산이신가봐요.. .방갑습니다. 저두 부산인데^^
전 저저번주에 결혼했어요....
근데 저두 그저께 밤에 부산댁님 같은 상황이라
넘 피곤해고 우울해서 침울한 얼굴로 잠들었거든요..
담날 아침 왜 그러냐구 믈어보길래 얘기했더니..'자기가 안 하는게 뭐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쩜 황당하데요..
출근해서 결혼2,3년차인 동료에게 얘기했더니, 자기 남편도 그렇다네요..
그리고 그 동료가 하는 말 그런 '사실'보다도
'자신은 다른 남편들보다 많은 가사일을 도와주고 있다'라는 그 '생각'이 더 밉다구요..
외벌이보다 맞벌이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왜 가사일에 대해서는 '도와주는 일'쯤으로 치부해 버리는지..
갈 길이 아직 먼거 같습니다.2. 냐오이
'03.6.13 2:06 PM (203.231.xxx.48)남자들은 정말 똑같습니다...이휴우
3. 아짱
'03.6.13 2:17 PM (211.170.xxx.191)우리네 고정관념이
남자는 돈벌고,여잔 애 낳고 살림하고,,
허나, 21세기 현실은 여자가 그위에 돈도 벌어야하는거죠
자기성취를 위해서든,가정경제를 위해서든..
맞벌이 남자들이 대개는 집안일 도우는걸 선심쓰듯하거나
유세부리거나 시댁에 이르거나..
혹은 남자들이 집안일해놓는게 맘에 안들어
자기손이 다시 가야하니까 더 귀찮다 생각하고
아예 시키질 않던가...
하지만 직장 다니는것만으로 너무 피곤한데
혼자서 집안일을 다하는건
정신건강에도 안좋죠
남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하는데
그게 잘안된다는게 문제..
남자건 여자건 시간이 되는 사람이
먼저 집안일을 찾아서 하는거예요
물론 기술을 요하거나 전체 살림은
여자가 컨트롤해야겠져
저희얘기 해볼까요?
신혼초부터 설겆이는 무조건 신랑몫이었어요
(식사준비를 마누라가 하니까)
다시 제가 마무리를 좀 해야하지만
잘한다 칭찬해가며...
제가 일.토고 신랑은 놀.토일때
아침에 간식거리까지(과일이나 찐고구마 등등..)
챙겨서 회사 데려다주고
혼자서 세탁기 돌리고 장까지 봐다놓고
집안일 찾아서 이것저것해놓고 데리러 왔었죠
물론 청바지랑 속옷이랑 같이 돌려 퍼런 런닝을
만들어놓기도하지만..
울신랑 생각은 뭐든 같이 해주고 일 빨리 끝내고
같이 놀자거든요
신랑을 잘 구슬려 부려먹으셔야해요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요4. natukasi
'03.6.13 2:22 PM (61.97.xxx.68)우리신랑..여동생만 세명인 장남인지라 절대 시키지...
아니 부탁하지 않으면 안도와 주더군요.
지금은 제가 직장 그만둬서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는데...
설거지 하는 동안 청소기 한번 돌려달라면 그것만 하고 '다했다'이러고..
걸레질 해야지 하면 '말을 해야 알지' 하면서 발로 슬쩍..걸레는 마지막 닦은자리에 그대로...
일부러 그러는건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지...
나중에 신랑없을때 제대로 할지언정 그래도 청소만큼은 가끔씩 신랑 시킵니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하고, 빨아서 건조대에 널어놓는것까지' 매번 읊어대야하는건 물론...
시킬때마다 이건 이렇게...저건 저렇게 하며 청소하는법(조금씩) 가르쳐가며 (절대 기분안상하게)
훈련시키고 있어요..
친구들이나 시누이들 얘기 들어보니 남자들...생각만큼 많이 안도와줘요.
아니 뭘 할줄몰라서 안하는것 같기도 해요.
한분야를 정해서 그것만 집중적으로 시키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너무 많은걸 기대하면 그것또한 스트레스고...포기하고 직접 모든걸 다하자니 힘들고...
나중에 아기 생길때를 생각해서라도 지금부터 조.금.씩. 길들이세요(?)
잊지마세요...조.금.씩.5. 쯪쯧
'03.6.13 2:42 PM (211.180.xxx.61)참, 힘들게 사시네요. 나두 그런날도 있엇지만...
그렇게 살지않도록 노력하세요. 모하러 그렇게 종종대며 삽니까?
하루이틀 살것도 아닌데..... 남자가 안도와주면, 아니 자기할일안하면,
님도 걍 대충사세요. 혼자 빡빡 쓸고딱고, 찌지고뽁고, 해봣자 하다보면 열만납니다.
열만나고, 남자도 으레 그러려니합니다. 보아하니 아이도 아직 없으신거같은데
저녁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오는 분위기로 하세요. 아님 치킨 한마리시켜놓고
둘이서 맥주나 한잔씩하면서 때우고, 담날은 포장마차에서 김밥/떡볶이나 드시던가..
모 이런식으로...6. 김새봄
'03.6.13 2:52 PM (211.206.xxx.92)남자들은 다 아이입니다.아이들은 좀 못하더라도 잘한다 잘한다 그러면
너무좋아하면서 그말을 다 믿고 오바까지 해가면서 열심히 하잖아요.
남편도 똑같은거 같아요.
나랑같이사는 임신한 고등어 (내가 지은 남편별명)도 그랬답니다.
(물론 제 잘못도 있어요.결혼초기엔 전업이라서 정말 고등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살게해 줬거든요.그러다 아이하나 생기고 에상치 않게
직장도 다녀야 했었는데 세상에 예전생각만하고 손하나 까딱 안하려고 하는겁니다.
엄청 싸웠죠)
도와준다고 그러는 사람 일시켜놓고 잘했네 못했네..
이건 잘못됐으니까 다시해라...그러니 싸울일은 3배였지요.
그러다 생각을 바꾸고 청소기를 돌렸어도 바닥에 좀 먼지가 밟혀도
우와~ 벌써 다 돌렸어.고마워..수고했어..
이렇게 도닦는 생활을 2년쯤 하니까 지금은 (슬슬 신혼때로 돌아가려고 그러지만
-몇년간의 직장맘에서 둘째 임신으로 다시 전업이 되었고
앞으로는 전업으로만 살고 싶은 제 주장 때문인지)
예전에 비하면 활골탈피 했습니다.고등어가요.
설거지하면 아이둘 알아서 봐주고.
애들 씻으라고 욕실에 집어 넣으면 나 뭐 남았나 물어보고
본인이 일아서 씻셔주고..잠들때까지 봐주는것도 하고..
(애들 재워주는건 고맙지요.남편이 늦게까지 안자면 옆에서
챙겨줘야 하는데 워낙 잠보라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본인이 먼저 잠드는날이
많거든요)
하여간 남편들은 아이 하나 더 키우는셈치고 살아야 한다가
지금의 제 주장입니다.
알아서 잘해주는 남편들도 많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렇지 않은거 같아요.
정말 밉습니다.개인적인 바램이 남학교에서도 가사를 가르치고
그 보다 중요한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을 좀 다르게 꼭 가르쳤으면 합니다.
에구~ 둘째녀석 또 운다..7. 강윤비
'03.6.13 2:56 PM (61.101.xxx.46)언젠가 TV에서 봣는데요...
홍콩이였던것 같은데 맞벌이부부였어요. 남푠이 여자는 몸이 약하다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쉬라고 남푠이 저녁을 준비 하드라구요.
부인은 거실에서 애들하고 TV보면서 놀구요.
우리나라랑 정 반대죠
저희 신랑도 그프로 한번보고 조금 변했음죠...
음식은 못하니까 ...
청소당번한다고... 이틀에 한번씩 청소는 해줘요. 이불도 털어주고,청소는 증말 잘합니다.
맞벌이 하시는분들 가사분담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혼자 다 하실라면 쓰러질거예요...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놔야 되는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8. 강윤비
'03.6.13 2:59 PM (61.101.xxx.46)요즘은 남학교에서 가사가르친다는데요,
여학교에서는 기술를 가르키구요...9. 푸우
'03.6.13 3:00 PM (218.237.xxx.7)에구..우찌 그리 똑같을까..
10. 김효정
'03.6.13 3:09 PM (61.251.xxx.16)아~ 저두 첨부터 잘 길들여야지 했는데 이젠 거의 포기네요.
근데 어쩜 남자들 다 똑같은지. 자기가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저번에는 남편이 여자후배랑 통화하면서 자기가 많이 도와준다고
청소하고, 빨래 널고, 쓰레기 같이 버리고, 화분에 물 주고 등등 그랬답니다.
저는 밥하고,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한다하구요. -_-;;
얼핏 들으면 정말 남편이 집안일 굉장히 많이 하는거 같지요.
근데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도 할까말까구요, 걸레는 저더러 빨라그러구,
게다가 욕실청소는 제 당번이죠.
빨래 돌리기, 빨래 개기도 제 당번,
밥하는게 쉬운일인가요? 최소 하루에 두번이구,
와이셔츠 다려야지,
남편 뒤 쫓아다니면서 먹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둔 맥주캔, 안주, 물컵 등등 치워야지,
나갔다 들어와서 대충 걸쳐놓은 옷 제자리에 걸고, 개켜두고...
어휴~
쓰다보니 열받네요.
그나마 저는 칼퇴근하는데 남편은 9시가 다 되어 들어오니 내가 하자 생각해요.
생색이나 안내면 덜 밉겠어요. -_-++11. 부산댁
'03.6.13 3:14 PM (211.39.xxx.2)에효~~~
남자들은 다 그런가봐요...
저두 남편 칭찬하면서 가사일 분담하는 버릇을 들여야하는데,
한참 실랑이 벌이고 나면 칭찬할 맘 싸~~악 가십니다.
얼굴 철판깔고 칭찬할 수 있으려면 내공이 좀 쌓여야 겠네요..
아짱님은 정말 남편분이 많이 도와 주시는 것 같아여~~ 넘 부러~~
비결이 무엇인지...
저랑 비슷한 다른 주부님들도 모두 힘 내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자구여~~12. 김혜경
'03.6.13 4:43 PM (211.215.xxx.101)남편들 이러는 거, 사실은 엄마 탓입니다, 교육 탓이구요...
우리들의 아들들이나 이렇게 가르치지 말아야할텐데...13. 하남댁
'03.6.13 5:27 PM (61.83.xxx.127)남편 나이먹으니까 자동으로 청소합니다..
내 남편 아침이면 아무말 없이 청소기 부터 돌립니다
나는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남편 큰 소리로 발 좀 들어봐..
결혼 30년만에 나 대장 됐구먼유 ㅎㅎㅎ
좀만 참아요..열분도 나이먹음 분명 대장될거예요14. 오이마사지
'03.6.13 5:54 PM (203.244.xxx.254)저두 결혼한지 일년 좀 지났는데요..부산댁님이랑 처지?가 비슷해요..
어제 기껏 매실쨈 만든거 병에 넣게 도와달래도..
표정이..'이 밤에 왜 저걸 만든다고 난린가?'이런 표정이드라구요..참나..
열분 백세주 tv광고 보셨나요..
청소기 돌리라고 하니깐 청소기밀대 손으로 그냥 돌리고만 있고..
빨래 개 달랬드니..발래를 옆에 개 한테 주고 하는 광고 말이에요..
아마..그 광고 여자가 만든 프로젝트?같아요..15. 그린하우스
'03.6.13 5:57 PM (211.118.xxx.134)결혼해서 5년차~지금껏 젤로 마니 하는말...[난 넘 억울해!! 나도 돈 벌쟈나.......]
왜 억울한지는 부산댁이랑 똑같구여....
밥은 저도 먹어야 하니깐 마지못해 하지만 청소는...이제 손 놨어여...
바닥 드러우면 양말신고 청소같이할때까지 끝까지 버텨여~흐흐흐
애기가 엄서서 가능하지 애기 생김~~언제까지 이럴지...아~ 넘 억울해!!16. 김현주
'03.6.13 9:45 PM (218.54.xxx.211)진짜 전국적으로 남자들은 다 똑같은거 같아요.
선생님 말씀대로 엄마들 교육 문제 인거
같기도 하구요. 말로는 자기가 안도와준것이
뭐가 인냐면서... 정말...
저도 아작 아이가 없어서 그렇지
아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가끔 생각해본답니다.
남편 밖에서는 엄청 깔끔 꼼꼼한줄 알아요. (사람들이.. 외모가 저랑 반대로
샤프하고 날카롭게 생겼거든요.) 근데 집에서는 뱀 허물벗듯이...
아침에 그러고 나가면 정리후 출근해야하는 저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체념하기로...17. 권자경
'03.6.13 11:58 PM (211.215.xxx.242)저는요, 깨치지 않는 남자들의 의식구조도 문제지만, 불평을 하면서도 '남자가 그렇지, 뭐'하고
체념하는 여자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천년넘게 내려온 가부장적 제도가 머리 속에 박혀있으니,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가 스스로의 의식을 깨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요?
남들이 저보고 남편 닳을까봐 손가락 까딱을 안하게 하냐고 흉봐요.
겉으로는 불평하면서, 남편 길 잘못들인 대표적 케이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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