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영스 지킴이]

막 학교에서 돌아온 제 기분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오늘 합창대회를 했는데 저희반이 최우수상 먹었거든요...

그냥 지나치는 리허설 할 때도 무지무지 떨렸는데 1200명이 모인 곳에서 하려니까 다리도 후들대고..

심장은 쿵쾅쿵쾅...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왕 올라간거 부르고 내려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촛불 안 꺼지게.. 조심하면서...

(왠 촛불 하시겠지만 저희반 이벤트로 촛불들고 노래 불렀거든요.. 아마 이 것도 한 점수 했을듯...)

그런데 심사결과 발표순간 저희반 다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한 학년 12반 가운데서 4반한테만 상을

주는데 저희반은 그냥 촛불 이벤트로 인기상이나 받았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우수상도 아니고...

최우수상이라니...

아직도 흥분상태랍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최우수상 받을 때 결정적이었던게 촛불이었던거

같아요. 연습할 때 소프라노 목소리가 잘 안들려서 고생 했는데 실전이라고 목소리가 쫙 나왔겠어요?

게다가 박자도 약간 빨랐는데...

뭐.. 그래서 앞으로는 촛불 자주자주 켜 줄려고요...

공기 정화 기능도 있다는데.. 정신 집중도 하고.. 나쁠 건 없겠죠?

[김혜경]

축하축하...뒷풀이들은 안했나요? 최우수상 기념으로...

[김경연]

요즘도 송어(거울같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 농부가(에~헤~에헤, 에여루 상사뒤여..), 여학생 왈츠(초록빛 깊은 산길 풀숲 자욱히...), 바다의 노래(바다, 저 바다 , 넓은 바다여..), 그런 것 하나요? ^^
그런데 문 닫아 놓고 촛불 켜지 마세요, 산소부족될지도 몰라요....

[영스 지킴이]

아직 학생인 처지라 돈모아서 음료수 한캔씩 자축했구요...

그리구... 저희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거의 CCM을 부르거든요...

저희도 CCM불렀습니다...

[김경연]

저희도 중학교 3학년 때 쯤, 약간 가요풍의 신앙곡을 많이 불렀더랬어요, 제목은 잘 기억 안나지만. 벌써 16년도 더 되었으니까, 완전 고전음악되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