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불치병(평생 완치가 힘들다죠 아마~~ㅋㅋ)을 고치기위해 암것두 할 줄 모르는 저도
매실쨈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하동에 계신 분을 통해 산 매실 5킬로를 일단 깨끗이 씻어서 물에 넣어놨는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했어요.
담나 퇴근해서 집에가니 물에 넣어둔 매실이 누렇게 변한거에요.. 헉!!
물에 담가둬서 그런가?? 별생각을 다하다가 그냥 삶기로 했어요..
넘칠까봐 옆에서 지켜서 있었는데 아차 하는 순간 거품이,,거품이,,,
가스렌지 고장 났을까봐 몇번이나 닦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불 줄이고 끓였네요..
체에 받쳐서 으깨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팔도 아프고,,,
새벽2시에 "에구, 에구"하면서 주걱돌리고 있으니 신랑 옆에와서 으깸의 진수를 보여주겠답니다.
"옛다 함 해봐" 하는 심정으로 주걱을 줬더니,, 웬걸~~ 저보다 더 잘하는거에요~
저는 룰루랄라~ 하면서 옆에서 '흘리지좀 마', '체 밑을 좀 닦아야지~~' 훈수들고,,ㅋㅋ
암튼 그렇게 마무리하고 냄비에 과육을 넣고 설탕넣고, 끓이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또 문제발생!!
매실은 5키로를 샀는데 삶고, 으깨는 과정에서 초보부부의 깔끔치 못한 실력으로
많은 양이 없어졌지 멉니까... 에구...
과육은 한 3킬로 정도 밖에 안 되던데,,, 일단 설탕을 조금씩 넣으면서 끓였는데,
어젯밤에는 설탕도 3킬로만 넣었어요..
오늘 퇴근해서 다시 끓일건데, 설탕을 더 넣어야 할까여?? 아님 과육의 양과
동량으로 설탕을 넣어야 하는지... 리플 부탁드릴께요..
암튼 며칠동안 매실쨈 만드느라 씨름하고 있는 절 보면서 신랑 왈 " 야 내년부터 사먹자~"
그래서 내년부턴 매실 액기스 만든다구 했져.. ㅋㅋ
하다보믄 저두 잘 할 날이 있겠져 머...
어제 3시 넘게까지 호들갑떨다가 오늘 회사 지각했어요..ㅠ.ㅠ
회사오니 온몸이 아푸고,, 팔다리 쑤시네요...
내일은 쉬니까 오늘은 느~~긋하게 해야지~~
매실쨈 만드신 다른분들 너무 존경 스러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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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쨈 만들다가... ㅠ.ㅠ
부산댁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06-05 10:31:26
IP : 211.39.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과국수
'03.6.5 10:38 AM (211.193.xxx.35)저도, 이번주말에 매실잼맹글려구요.
며칠전 서울 다녀오는길에 양재하나로클럽에 들려서 사올려고 했는데요. 거기 직원분이 낼 바로 해야지 주말에 하면 누렇게 변한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냥 내려왔어요. 이근처에서 사야지요..
맘 단단히먹고 해야겠네요.. 체력도보강하구요..ㅎㅎ 매실잼성공을위하여..ㅎㅎㅎ2. 이원희
'03.6.5 11:29 AM (221.158.xxx.149)올해는 그냥 넘어가자 넘어가자 스스로 다짐하고 있는데 자꾸만 눈이 돌아가네요. 아~ 나도 먹고잡아~ 근데, 신랑의 불치병이 뭐에요 ?
3. 부산댁
'03.6.5 12:39 PM (218.154.xxx.109)그.. 있자나여.. 화장실 갈때 마다... 고통스런 얼굴로,,, 나올 때는 더 고통스런 얼굴... ㅡ,.ㅡ;;
신랑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는데.. 히히..4. 이종진
'03.6.5 4:41 PM (211.209.xxx.119)매실과 설탕은 무게를 동량으로 합니다. (혜경님 말씀)
5. 김지원
'03.6.5 5:27 PM (61.248.xxx.192)매실쨈 농도를 봐서 물에넣어봤을때 풀어지지 않으면 된겁니다.전 10킬로담궜는데요.
씨 걸러내고 아무래도 10킬로설탕이 너무많을꺼같아서 6킬로 설탕넣었거든요.딱 좋습니다.
물한컵에 한번떨어뜨려보세요...조금묽어도 상관없어요.식으면 좀더 굳거든요.6. 부산댁
'03.6.5 5:34 PM (211.39.xxx.2)네~~ 고맙습니다..
오늘 퇴근해서 마무리 지어야겠네여~~7. 김혜경
'03.6.5 8:01 PM (211.178.xxx.83)부산댁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매실의 씨가 원체 크잖아요...
아마도 매실잼으로 인해 신랑 불치병이 싸악 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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