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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음식 맛보기?

맑음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3-05-25 16:25:42
2박 3일 여행을 다녀 오니, 동네가 온통 다이어트 얘기뿐이네요. 난 신나게 먹고 볼에 살이 올라 왔는데... ㅠ.ㅠ
개교기념일이랑 재량휴업일 덕분에 이 좋은 5월에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결혼 만 20주년 기념이기도 했구요. ㅎㅎㅎ

제주도에서 즐겼던 건,
1. 갈치회
  저녁에 도착해서 서귀포 '칠십리갈치요리전문점'에서 갈치회랑, 구이랑 전골을 먹었지요.
2인분 정식으로 6만원이었는데, 좀 비싸긴 했지만 남편이 갈치 귀신이거든요.
결론은 갈치회는 전혀  비리지 않고, 먹고 난 뒷맛이 담백함 그 자체였어요. 전골도 갈치 도막이 무지    많이 들어 있고, 시원하기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어요. 구이는 왕소금으로 구웠는데, 고소했구요,
따라 나온 자리회는 칼슘 보충에 짱이었구요, 생멸치랑 부추랑 무친 것도 밥도둑이더라구요.
전골이 많이 남아서 싸 달라고 했더니 기꺼이 포장해주셔서(비닐 포장이었지만, 남은 밥까지도.- 이 메뉴는 공기밥이 3 개 나옴) 이틀동안 아침은 이걸로 해결했지요. ㅋㅋㅋ

2. 꿩감자쑥국수와 흑돼지
성읍민속촌에 있는 괸당네식당에서 꿩고기국물에 말아져 나오는 감자쑥국수는
흑돼지양념구이를 구운 후에,  국수를 먼저 수저에 담고 그 위에 돼지고기 한 점, 그위에 제주고사리
나물과 무생채를 올려 먹는 거래요. 국수 국물은 나중에 밥 말아 먹구요. 좁쌀막걸리는 입맛을 다시게
했지만 운전때문에 한 모금만 마셨지요. 헤헤헤!
감자쑥국수는 맛도 좋고 향도 그윽했는데, 생긴 것과 달리 다소 질겨요. 함흥냉면처럼요.
흑돼지고기는 서울에서도 제주도 돼지고기를 먹어 봐서 그런지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2인분에 사만오천원이었던 것 같네요.

3. 전복죽과 소라구이
2번으로 점심을 하도 푸지게 먹어서,
저녁은 산방굴사 근처에 있는 전복전문점에서 전복죽 한 그릇과 소라구이를  먹었는데,
역시 맛나더라구요. 재료가 신선해서인가봐요. 소라는  소금에 불붙여서 굽는 거 아시죠?
꽤 큰 소라인데, 접시 위의 불에도 익더라구요. 하긴 회로도 먹으니까. 구워서 초장을 찍어 먹더라구요.
전복죽 한 그릇에 만 오천 원, 소라구이 한 접시에 8개 올라 있는 거 만 원.

4. 제주한정식
돌아오는 날(24일)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제주시로 들어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제주 시내에 한정식 집이 여럿이겠지만, 약식으로 하는 유명하다는 한정식 집에 가서 먹어 봤어요.
값은 6000원! 해물된장찌개(게와 가재가 들어 있음), 생물옥돔구이, 꽃게장, 한치회, 두부김치,
뚝배기계란찜, 미역냉국, 갓김치, 김치, 나물 등이 나와요. 8천원짜리도 있어요. 맛은 그저 그렇고,
값에 비해 많은 걸 먹을 수 있지요.

*제주 남부쪽은 음식에도 향토색이 아직 남아 있고, 제주시는 아무래도 서울 느낌의 음식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5. 우도의 꽈배기
우도에 '서빈백사'라고 산호가 부서져서 백사장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나와 그곳에 가기 전 삼거리쯤에 트럭에서 꽈배기랑 도넛을 튀겨 파는 아저씨가
있거든요? 1000원에 3개인데, 참 맛있어요. 드셔 보세요. 호호호!



IP : 211.106.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25 9:50 PM (218.51.xxx.194)

    넘넘 부러워요, 갈치회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전 갈치귀신하고 살아도 안즉...

  • 2. engineer66
    '03.5.25 10:31 PM (220.124.xxx.95)

    좋으셨겠네요.
    진짜 제주토속음식점은 제주시에 여러군데 있어요.
    꼭꼭 숨어 있어서 그렇지 저는 그곳에 가면 '아직도 이런맛이 남아있구나'하고 감탄을 하게 됩니다. 여러군데 거명할순 없지만 유명한 신제주 '유리네식당'-그곳은 너무 번잡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관광객들의 필수코스 같아요. 음식을 먹는지,사람구경하는지 모를정도죠.근데 음식맛은 괜챦다고 합니다. - 그리고 인화초등학교 옆에 '하르방식당'인데요.할아버지,할머니두분이 완벽한 제주토속맛을 정말 깔끔하게 지키고 계십니다. 점심시간에는 일찍안가면 한참 기다려야 돼요. 그리고 이름은 알수 없지만 여러군데 있는데.....
    아무튼 제주시에 토속적인 식당이 여럿 있다는것 알려드립니다.

  • 3. 짜댕
    '03.5.26 12:31 AM (210.123.xxx.137)

    저는 제주도 아직 못 가봤어요.
    요즘에 남자친구의 친구가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일단 숙박이 해결되니 가볼려구 맘먹구 있는데
    시간 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네요...

  • 4. 로사
    '03.5.26 1:29 PM (210.103.xxx.131)

    제주도는 아니더라도.. ^^;; 명동에 맛난 제주음식점이 있습니다~~
    제주물항이라고....저희 아부지가 아는분들하구 가보시구 나서는 극찬을 하시길래
    함 같이 갔었져...(아부지가 신부님들하구 좀 친하신데...신부님들 맛난곳 많이 아시잖아요~ ^^)
    가격은 쪼~~금 비싼데... 고등어 조림이며 갈치 조림... 정말 예술이구여...
    살두 너무 연하고, 양념두 맛있구, 무우며 감자두 맛있어여!!!!
    같이 나오는 갈치로 끓였다는 미역국은 참으로 환상이랍니다~ 어흑... 먹고파..ㅠ.ㅠ
    비싸서 먹을 엄두는 못냈지만 거서 파는 갈치회 정말 맛있다 하시더이다~~

    명동가셔서 외식하실 분들...함 드셔보세요~~ 제주물항!!!

  • 5. engineer66
    '03.5.26 1:40 PM (220.124.xxx.94)

    제주시 물항식당의 서울분점이랍니다.
    여기 물항식당도 정말 맛있어요.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지만 맛은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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