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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합니다

포도송이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3-05-25 16:05:56
신문에서  82쿡을 알고부터 거의 매일 들어왔죠    
매일 새롭고 즐겁고 알차고 ..   친정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졸업후  직장 생활만 계속 하다가 결혼 하고
보니까  요리만 생각하면 고민인거얘요   아파트 앞집에서 맛있는 냄새나면 새삼 엄마생각 나서
눈물  글썽거리고 ....요리책도  무진 사들였죠,.    요리방송도  틈나는대로 봤어요....
그래도 별 진전이 없던차  82쿡을 발견한거죠.    

매일 새로운 요리들이 올라오고 .....   책 ?   필요없다고 생각했죠..
몇일만 안들어 와도 너무 볼꺼리가 밀려서  아예 컴 앞에 앉을때는 수업에 들어가는 사람처럼
노트를 준비하죠..  필이 오는건 메모하느라고.....

그동안 사모았던 요리책들!   모두 짐만 될 뿐이었어요..
어느날  노트정리 한것을 들추다가   문득 일밥책이 궁금해졌어요..   많이 중복되는것은 아닐까?

동네서점에 주문해달라서  드디어 책을 손에넣었답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감동의 물결입니다.          이런 책이 몇년전에만  나왔어도....
우리 남편 , 우리애들에게 덜 미안했을텐데...    지금이라도 요리잘하는 엄마들 부러워하지말고
한번 도전해볼랍니다.

친정엄마가 옆에서 일러주는것 같고    친언니가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우리딸에게 일러 주려고  밑줄 쳐가며 읽고 있습니다
마치 정리가 잘된 우등생의 노트를 보는것  같아요...        

IP : 211.216.xxx.2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Cucina
    '03.5.25 9:25 PM (172.170.xxx.172)

    으...엄마 생각나신다는 말에 가슴이 찡하면서 아파와요 ㅜ.ㅜ
    전 엄마 계셔도 멀리 계신다는 이유로 너무 가슴이 아픈데...

    요리뿐만 아니라 살림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음 그때그때 여쭤볼 수도 없고...그러니 그냥 엄마가 하셨던거 기억을 다듬어서 해보고 겁 없이 막 덤비다보니 무식하게도 용기는 생긴거 같아요. 포도송이님도 용기는 생기지 않으셨는지요? 겂 없이(?) 용감해지는거요 ^^; 저보다 더 그러실 거 같아요. 그리고 말씀은 이렇게 하셔도 왠지 요리 아주 잘하실 거 같은데요 ^^ 듣고 배운건 무시 못하잖아요. ^^;;

    그냥 지나가다가 반가워서 글 올려요..자주 오세요 ^^ (윽..제가 주인장이라도 되는거처럼 ㅡㅡ;;)

  • 2. 김혜경
    '03.5.25 9:49 PM (218.51.xxx.194)

    고맙습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
    자주자주 흔적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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