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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농원 고사리 따러가려는데.....

아짱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3-05-21 18:15:34
지난주 각종행사와 82번개로 일주일만에 친정에 갔습니다
(평일엔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함)

엄마랑 밀린얘기를 나누다
고사리 필요하면 주문해드리겠다고 시작해서
고사리 따러가도된다고 말씀드렸지뭡니까?

바지런하신 울엄마 당장이라도 가고싶다고하네요
전화해서 물어보니 2시간반정도 걸린다는군요
낼 가도되냐구 여쭸더니 평일이라그런지 으아해하시며
가능하다구하시데요

김밥싸가지구 아침 6시에 출발하자구하시는데
길도 먼거같구...
엄마가 며칠전부터 앓은 감기땜에 입술까지 트구
완전한컨디션이 아니것같구...
걍 주문해 먹는게 엄마 편하게해드리는거같기도하고...

작년가을 집근처 불곡산으로 등산하시며
도토리를 한개두개 주워오다 욕심내어 몇가마니를
주워와 아파트 21층에서 말리며 까며 가루만드느라
무지 고생하셔서 올해는 절대 못하게했는데
일거리 만들어드리는거같고...

한편은 집에서 동생네 애 둘을 보시는데
바람쐴겸 나갔다오는것도 좋을듯하고...
고사리 따는재미가 솔솔 할거같기도하고...

일단 낼은 안되고 주말을 피해
다음주에 날잡아 갈까하는데
혹시 다녀오신분 계시면 정보 좀 주시와요
IP : 211.170.xxx.1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아
    '03.5.21 6:57 PM (210.91.xxx.27)

    저희 집도 작년 가을에 도토리 말리느라 야단법석이었어요. 볕 좋은 공터에 도토리를 내다놓고 온가족이 열흘 가까이 들락날락 했나봐요. 해뜨면 내놓고 해지면 데려오고 하다보니까 나중에는 도토리들이 꼭 늦둥이 동생 같이 느껴지기도... -_-; 엄마 아빠께 내년에는 절대로 도토리 주워오지 마시라고 당부할 정도였어요.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도토리묵은...별 맛이 안느껴지고 밋밋하더군요. 그래 생각했죠. 내가 너무 오래 가짜 음식에 익숙해졌구나. 진짜가 가짜처럼 느껴질만큼 말이에요.

  • 2. 김혜경
    '03.5.21 9:19 PM (211.215.xxx.79)

    아짱님 다녀오셔서 후기 올려주세요.

  • 3. 마늘
    '03.5.22 11:33 AM (61.77.xxx.158)

    산에서 도토리를 몇 가마니씩 주워 오시면 산에 사는 다람쥐랑 새들이 겨울에 굶어 죽습니다.

  • 4. 다람쥐
    '03.5.22 12:13 PM (61.81.xxx.115)

    마늘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예전 먹을거 없던 시절에 하던 행동 이지요.
    지금은 남는 음식 때문에 골치 아픈 세상.
    혹시 가져오더라도 아주 조금만 가져오는 자비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 5. 이두영
    '03.5.22 2:43 PM (211.196.xxx.10)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서 짐승들이 먹지를 못합니다.
    고사리를 먹는 민족은 우리나라 와 중국 사람 둘 뿐입니다.
    고사리를 삶아 독성을 빼는 지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니겠어요?

  • 6. 아짱
    '03.5.22 9:33 PM (211.170.xxx.191)

    말이 몇가마니지 그게 정말이겠습니까?
    동네뒷산에 등산하시며 하나둘 모운건데요 뭘...
    그리구 작년에 유난히 도토리가 풍년이였데요
    안그래도 그때 그말씀드렸는데
    워낙 많아 다람쥐들이 먹고도 남고 썩어없어지는것도
    많을거라하시데요
    지천으로 널리지않았다면 찾아다니며 주울양반들은 아니니까요
    재미로 줍기만하고 귀찮아 버리는사람들이 그러지말았음 좋겠어요
    엄마는 한알한알 정성스레 만지시어 가루내시고
    탱탱하고 맛난 묵을 만드셔서 잘 먹었답니다
    자연이 준 선물에 정성과 사랑을 더한 귀한음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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