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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하되 운영의 묘를 살려서...

김혜경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3-05-06 20:26:06
저흰 시어머니께서 천주교시고, 전 불교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여간 친정엄마가 불교고 저도 심심할 때 한번씩 따라가는 정도?? 아니 무교에 가깝다고 해야겠네요.
결혼직후 시어머니가 계속 "종교는 나를 따라라""종교는 같아야 한다"하셨어요.
전 원래 실천에 옮길 수 없는 거, 약속할 수 없는 거는 빈말으로라도 대답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물론 대답 안했죠. 그랬더니 자꾸 종교 얘기를 꺼내세요.
그래서요, kimys에게 부탁했어요, "종교의 자유는 서로 존중하자"고.
그리고 내가 절에는 안갈테니, 성당 같이 가잔 말씀 안듣도록 해줬음 좋겠다고, 내가 기독교를 믿을 거였으면 고등학교 3년, 대학 4년동안 성경 학점따고 채플 들어간거 아까워서라도 교회나 성당에 나갔을텐데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건 별 관심없다고, 그게 뭔진 모르지만 절대자가 있는 건 믿고 그 절대자가 나를 지켜보고 있고 그러는 한 착하게 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담에 종교문제를 어머니가 또 꺼내시니까 kimys가 그러더라구요, "어머니 종교는 각자 믿고 싶은 거 믿기루 하죠".
그후 종교 말씀은 안꺼내세요.물론 불만이시겠죠, 다른 집 고부간에 나란히 성당오는 거 보면 부러우실테구요...

세실리아님 종교문제는 해결을 보셔야할 듯 하네요. 남편을 내세워보면 어떨까요?이부분에서 남편이 꼭 도와줘야합니다.

그리고 no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막바로 "싫어요"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방법인 것 같네요. 특히나 이번 초파일은 어버이날과 겹쳐서 부모님 속상하게 해드리는 참 그렇구요.
이번 초파일 행사에, 다른 핑계를 좀 대서 일부 행사만 참석하는 걸로 때우고요, 차후에 어머니랑 조근조근 대화를 나눌 필요는 있겠네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비단 종교의 문제만은 아니고 자식들의 사생활 보장을 안해주신다는 점에서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인어아가씨의 아리영, 시할머니에게 편지 쓰는 거 좀 닭살스러워 보이지만 편지도 상당히 위력을 발휘합니다. 어머니 면전에서 따지는 것보다 어머니에게 서운한 점, 바라는 점을 편지로 쓰면 어떨까요, 물론 맨 처음 자기반성이라는 여우짓에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세실리아님 그동안 죽 지켜보니 심성이 매우 고운 분 같아요, 종교문제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빌겠습니다.
IP : 219.241.xxx.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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