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때리지는 마세요

김혜경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3-04-07 18:10:31
아이를 때리다보면 엄마 분풀이가 되기 싶습니다.
손들고 서있기, 아이가 싫어하는 장소에 혼자 들어가 있기, 아이가 아예 없는 것처럼 무관심하기 등등 다른 방법을 써보세요. 때리지만 마세요...


>제 인내의 한계가 에베레스트의 정상이라 할지라도 한달음에 넘을텐데
>불행히도 그렇게 인내심이 없는 편이라 주먹이 울고 있지요.
>육아서를 아무리 뒤적여 봐도 대부분이 외국서 쓴책들이라 (사랑의)매에 관한
>책은 없군요.  아무리 엄마의 확고한 주관으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지만
>남의집 아이들 사랑으로 클때 우리아이만 매로 크는거 아닐까하는 불안감에
>여쭤보는 겁니다.  사실 얼마전에 진짜 아이가 밥안먹고 저도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최절정일땐 엉덩이랑 손바닥구타에 윽박지르고 이래저래
>구박했었거든요.  금새 후회하지만 조절이 쉽지않네요.  심지어 사랑으로
>인내로 아이를 키우라는 육아서를 읽으면서도 화를 낼땐 너무 제가
>한심한것같더라구요.  좋은 지침을 알려주셔요, 선배님들...
IP : 211.201.xxx.1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레오파트라
    '03.4.7 7:11 PM (211.194.xxx.89)

    그래요,제 경험인데요.
    아이를 때리다 보면 감정이 실려서 더욱더 심하게 때리게 되더라구요.
    전 초등4학년인 딸이 있는데 그 아이가 제가 때리고 난후의 쓴 편지에서
    '엄마에게 맞는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죠,하지만 절대 절대로 마음의 상처는
    지울수가 없어요.제 가슴속에는 수백개의 화살이 꽂혀 있어요.
    이제 제 가슴에 화살이 꽂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잘해 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엄마도 노력 했으면 좋겠어요.'

    그 편지를 읽고 난 후 전 절대로 그 아이의 기억속에는 지울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알고 펑펑 울었답니다.
    그 아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저 역시 제 어릴적 기억에
    엄마에게 맞은 것은 어른이 된 지금도 맞은 원인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맞았던 그 아픔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제 아이에게만은 절대로 그런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답니다.
    그 이후 전 아이에게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답니다.
    한번에 되는건 아니지만
    저의 노력을 제 딸은 이해해 주겠죠.
    저 역시 딸과 함께 커가는 완벽하지 못한 엄마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50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4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44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40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8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46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24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66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6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6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42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32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56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87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21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91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1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9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42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31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7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55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22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5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7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9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2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7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