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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모르게 쓸돈이 뭔가요?

새있네!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3-04-04 01:10:36
아래의 경제적 주도권에 관한 글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요.(결혼7년차인데 챙피하네요)  
아직까진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모르게 돈쓸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 지금 완전 무방비상태예요. 연말정산때문에 연금과 대부분의 보험, 모든적금이 남편
명의거든요.  제통장엔 매달 카드값빠지는날 맞춰서 남편이 입금해주고 있고...
가끔은 쓸쓸하더라구요, 버섯살 돈도 없어서
(사실  통장잔액도 몰라요) 남편이 자기통장서 송금해야 하고...
신혼때 남편모르는 적금하나 있어야 된데서 1000만원가까이 부었는데
그만 통장을 어디둔지몰라 찾다찾다 분해서 남편한테 자기 차사줄려고
만든 통장이라고 뻥치고 찾아달래서 받은후엔 다신 그런통장 안만들었거든요,
통장 감춰둘 자신이 없어서...
(바보죠?  은행가서 다시 만들어 달랬으면 지금껏 제걸텐데.)
어쨌거나 비밀통장 용도를 좀 알려주셔요, 꼭이요...

IP : 211.204.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종진
    '03.4.4 8:29 AM (211.212.xxx.208)

    우리 신랑은 니가 다 알아서 하라고 다 넘겨버렸는데... 그러곤 대출금 언제 다 갚을거냐고 백조인 저한테 물어요.. --;
    알아서 살림 하란 얘기겠죠..?
    비상금 있으면 좋을거 같애요. 갑자기 친정에 일이 생길수도 있고.. 너무 너무 사고싶은게 있는데 남편 눈치땜에 못 살수도 있을거구..
    직장다닐때 비밀통장 하나 못 만들어 놓은게 후회되요. 월급을 엄마가 다 가져갔거든요.. 덕분에 결혼비용을 모을수 있었지만.. --;

  • 2. 김혜경
    '03.4.4 8:35 AM (218.51.xxx.239)

    맞아요, 친정에 쓸 일도 있고...남편에겐 말 못하고...
    아이들이 자라면 교육문제 때문에 (남편은 가르치지말라고 하고 난 가르치고 싶고...)지출할 일도 있고, 남편이 비싸다고 못사게 하는 물건은 싸게 샀다고 뻥치고 추가금액은 내가 물어넣고...의외로 돈쓸일이 자꾸 생기죠.

  • 3. 몽실이
    '03.4.4 9:11 AM (218.236.xxx.34)

    새있네!님은 참 착하시네요.^^

    비밀통장 있으면.. 일단은... 마음이 든든합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마음이 울적할 때 쇼핑을 한다거나....
    친구들을 만날때 밥이나 차를 사 먹을 돈이 필요하잖아요.

    이런 모임이 한달에 2~3번 있다고 하면,
    남편에게 일일이 말해서 돈을 탈 수 없게 되지요.

    아직 새있네!님은 결혼7년차이니 아이들과 집에서
    생활하느라 바쁠테지만,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시간이 많이 남는답니다.

    그때...비밀통장이 있다면..
    자신의 취미생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기게 될 것 같아요.

    한번 만들어 보세요.^^
    김혜경님처럼 두개의 지갑을 가지고 돈을 조금씩 모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누가 그러던데..
    가계부를 쓰는 이유도 뒷지갑을 만들기 위한 거라고.. 호호호.

  • 4. damiel
    '03.4.4 3:38 PM (210.205.xxx.80)

    혜경님께서 용처를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런데.. 헉!! 천만원씩이나... 꿀꺽?? 느무느무 아까비...
    저야 사는 형편이 오르막 내리막 하다보니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주 쬐끔은 대비를 해둬야겠단 생각을 하게됐구요.
    나중에라도 참다 참다 뭉그러진 제마음을 도저히 못추스릴때 훌쩍 여행이라도 다녀온다면 정말 좋겠죠?

    콩나물 반찬값 정도로 천원.. 오천원.. 어쩔땐 옛~다! 쏜다~ 그래 만원! 이래 모으다 보니 사실 얼마 되지도 않쵸.
    그렇지만 100% 꽝 없는 복권 한장 사둔 모양 즐거운 공상에 빠질 수 있는 특권이 생기죠.
    돈이란게 요물딴지라.. 한푼도 없어서 못쓰는 심정과 있어도 안쓰는 것과는 정말 틀리더군요.

    근데요 새있네님~ 통장 자~알 숨기는 방법 한가지만 알려드릴까요? ^^
    책갈피에 숨기는건 넘 노출되기 쉽고 언제 어느때 냄비받침으로 써댈지 모르니깐 책상, 책꽂이는 피하시고... 서랍 밑이 딱 입니다.
    일단 그리 무거워 보이지 않는 서랍장을(예를 들면 침대 옆 협탁같은 거..)공략하십시오.
    서랍을 뺀뒤 뒤집어 엎어보면 도장 안해서 꺼칠꺼칠한 나무결이 그대로 보이죠?
    손잡이에서 제일 먼 뒤쪽에, 통장을 랩에 싸서 불투명 테이프로 따~악 붙여놓으세요. 절때루 못찾습니다.
    글쿠, 예금은 현금카드 한장 만들어서 시장 오갈때 CD기로 넣으면 돼고, 카드정도야 집에 몇개쯤은 있을테니 별 주목을 끌지는 못할테고...시침 뚝~

    누군 그럴지도 모르죠... 뭘 이렇게 까지...
    없는집에서 맏며느리 노릇하기가 녹록치만은 않는지라, 나름대로의 자가처방입니다.

  • 5. 새있네!
    '03.4.4 11:32 PM (211.201.xxx.225)

    그렇군요 damiel님. 그렇게라도 하나 만들어야지 정말 제이름으로 된
    통장에 카드대금내는날 아침에만 카드값만큼만 있다 저녁되면
    달랑거리고 하니 정말 허저~~ㄴ한것이 서글퍼요. 그리고 그 천만원통장은
    신혼초 결혼하며 여기저기서 생긴 공돈이랑 맞벌이때라 비교적 수월히
    만든거지 지금은 천만원 만들려면 등뼈가 휘지요. 천만원이면
    매월 80만원씩 꼬박 1년을 넣어도 될까말까하는 거금인데...
    이래저래 남편에게 82cook은 절대~~로 비밀로 해야겠군요,ㅋㅋㅋ.

  • 6. 클레오파트라
    '03.4.5 2:07 AM (211.194.xxx.111)

    전 남편이 아는 비밀통장이 있어요.
    어느날 제 차가 사고로 폐기처분할때 상대 보험회사에서 제 명의로 된
    통장에 보험금을 넣어준다고 계좌번호를 요구하더군요.
    남편은 거의 전자어음이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서
    제 통장도 인터넷으로 입출금 내역을 알아볼수 있었던가봐요.
    제가 바보죠.
    이리저리 모은 비자금을 저혼자만 아는줄 알았더니
    남편은 진작에 알고 수시로 내역확인을 해봤더라구요.
    제가 그랬어요.
    나중에 저희딸 시집갈때 남편모르게
    비자금 챙겨주고 싶다구요.
    제가 시집올때 한푼도 받질 못해서
    그맘때 결혼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비자금 얘기 나올때는 입도 못뗐어요.
    제가 무식한 엄마인진 몰라도 딸에게는
    제가 못받았던걸 해주고 싶어요.
    남편에게 그 돈은 꿈도 꾸지 마라고 양해를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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