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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친정 엄마 맞아요?
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음식해본게 첨이라 무지 힘들었구, 음식도 음식이지만 설겆이 또한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엄마한테 하소연좀 했죠,,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구요,,,
글쎄 그랬더니 저희엄마 하시는 말씀,,,,대가족 살림하는 여자들은 그런 설겆이 맨날맨날 하는데 어쩌다 한번 한거 갖구 모 그렇게 앓는 소리를 하냐구요..
글구 내년에 저희가 아파트 분양받아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그때 식기세척기 살거라구 그랬더니 한식구 설겆이가 얼마나 된다구 그런걸 사냐구,,, 전업주부가 그것두 힘들어 하기싫으면 모하러 사냐구,,, 흑흑
다른 친정 엄마들 보면 딸 고생할까봐 전전긍긍들 하시구, 여러가지루 마구마구 챙겨주시던데,,,
저희 시어머니만 봐도 아가씨 얼마나 챙기시는지 몰라요,,,
넘 서러워서 엄마랑 한바탕 했어요,,, 그럼 엄마는 내가 허구헌날 부엌일에 찌들어서 고생만 했으면 좋겠냐구 소리를 냅다 지르구 전화를 끊어버렸죠.
우리 엄마, 정말 너무하시지 않아요?
1. soda
'03.4.3 10:10 AM (211.204.xxx.180)사람마다 타고난 성격이 있듯이 친정엄마라고 해서 다 사랑을 넘치게 표현하고
딸을 위해 (특히 몸으로) 희생하고 뭐 그런게 아니더군요.
저희 친정엄마도 은정님 어머니랑 비슷하세요.
알고보니 대부분 다른 친정엄마들은 모든 면에서 두루두루 챙겨주시던데
우리 엄만 그런거 없어요.
저희 친정 형편이 괜찮아서 금전적인 돔은 받았지만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엄마가 살갑게 뭘 챙겨주는거 별로 없었어요.
김치 담가 준다든가 이런거 일체 없구요,
제가 결혼초에 대학에 강사 나갔는데 아이 절대로 안봐 주셔서 언니가 봐줬답니다.
오히려 아버진 제게 맘 쓰시는게 항상 느껴졌어요.
대신 은정님 어머니처럼 훈계조의 말씀은 많이 하시죠.
그리고 은근히 아들 딸, 차별하시구요.
이젠 남편이 돈벌고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니 속이 다 시원해요.
물론 글타고 엄마 이해 못하는건 아니죠.
그래도 뒤에서 이렇게 궁시렁대봅니다.2. 김수연
'03.4.3 12:28 PM (211.204.xxx.239)그 쪽 얘기하자면 전 3박4일 입니다.
이제 그러려니 해요.3. 쭈니맘
'03.4.3 1:02 PM (211.177.xxx.83)그래도 다들 가까이에 사시죠..?
부럽네요...
전 부모님이 미국에 계시거든요...
전화통화는 자주하지만,
보고싶을때 쪼르륵 달려가서 볼 수가 없어서요..
님들 글을 읽으니 엄마가 보고싶어지네요....4. 지원새댁
'03.4.3 1:39 PM (61.73.xxx.155)어쩜 울 엄마랑 비슷하신지...
저희 엄마는 저 결혼할 때부터 선언하셨어요.
김치는 절대 못담그니 대신 "종가집김치" 를 평생 사준다고.
절대 애기는 못봐주니까(왜냐면 본인 여행다니고 바쁘게 살아야하니깐) 알아서 키우라고.
몸조리도 아줌마가 대신할거라고..
뭐 신제품이 나오면 얼릉 사주시고 하신 다는 말씀 "써보고 좋으면 말해라" 흑흑 난 마루타...
그런데 생각해보면 힘든 세상 강하게 살아가라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 같아요.
은정님도 좋게 생각하시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길 바래요. ^^5. 도리도리
'03.4.3 2:40 PM (211.251.xxx.129)생각하기 따라서 다른것 같네요.
저희 엄만 옜날에 돈문제로 아빠한테 바가지 긁고 남들이랑 비교하고 할때 너무 얄밉고 어린맘에도 그렇게 돈,돈 할거면 엄마가 벌어서 쓰지 왜 아빠한테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받을 형편도 아니고 부모님도 형제들도 서로 바라지도 않지만 살갑게 맘편하게 별로 챙겨주는것도 없으면서 남들 딸들은 어떻게 해놓고 살더라는둥, 집은 몇평이라는둥, 남편덕에 외국을 들락거린다는둥 하는거 들으면 진짜 엄청 짜증나요.
난 오히려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신세지지 말자는 주의인데.... 차라리 아끼고 절약하면서 잘 살라는 말이 더 좋은말 아니겠어요?6. 은정
'03.4.3 3:23 PM (211.207.xxx.115)저희 엄마두 가끔 남들 사는거 말씀하시는데요, 뭐 대놓구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누구네 딸들은 어떻다더라, 누구 딸은 돈 무지 잘 번다더라, 등등요..
전업주부인 제 입장에서 그런얘기 들으면 무지 속상하답니다..
매달 저희가 엄마한테 용돈은 못드려두 생신이나, 명절은 꼬박꼬박 챙기는데,,,, 사실 결혼하구 나니까 그것조차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효도두 돈이 있어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두 가끔 들구요..7. happyday~
'03.4.3 3:36 PM (218.235.xxx.4)에궁~~~님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전 엄마가 안 계시거든요..제가 졸업하던해에 돌아가셔서..벌써 한참 됐네요....보구싶따~~~
그래서 엄마한테 불평하는 친구들 보면 그저 부러울 뿐....제 생각엔 부모님이란 존재는 우리 곁에 있어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인거 같은데...
지금 만약 엄마가 계시다면 진짜 하늘에 있는 별이라두 따다 드릴텐데....아쉬움 뿐입니다...
특히 결혼하니깐 친정엄마의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져요..
너무 통속적인 얘기 같지만..살아계실때 효도하세여~~~~8. 클레오파트라
'03.4.3 3:44 PM (211.229.xxx.45)그쪽 얘기하자면 전 안합니다.
열 받아서...9. 이해인
'03.4.3 4:18 PM (210.219.xxx.30)저도 제가 도와드리는 입장입니다. 바랄형편도 못돼고 바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저만 알아서 잘살아줘라 해도 고마울거같아요. 요샌 저의 남편 월급도 많이 줄어 저희형편도 어려운데 시댁보다도 어찌보면 친정에 돈이 더많이 들어가는거 같아요. 저희 시어른들도 연로하셔서 저희가 용돈 계속드려야할 형편이고요.. 저흰 둘다 막내쪽에 가까운데 왜이리 힘든지...남편보기도 미안하고요..
10. 김화영
'03.4.3 6:01 PM (210.113.xxx.120)전 엄마와 달리 직장생활 고집하고, 디시워셔 돌리고, 내 생활 편리하게 하는데라면 돈 써요.
그런데 엄마도 인생경험에 근거해 저를 `지도'하실수 밖에 없으셔서인지
제가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살면 그걸 좀 싫어하시는듯 해요.
그렇다고 제가 엄마처럼 힘들게 집안일하고, 너무나 돈 아껴쓰고 그런것도 원하지 않으시면서....
엄마와 너무 동떨어지지 않고 적당한 공통분모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려고 해요.
저 아침에 출근 1시간30분전에 일어나 부엌에서 국 끓이고 애들 도시락 싸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애들 등교를 위해 저와 `바통 터치'를 하시는 저희 어머니,
힘드니까 하지 말라는 말 안하세요. 오히려 부엌에 먹을게 없이 썰렁할때 더 난감해 하시는듯.
반찬 만들어야 하니까요. 엄마도 사람이라 지치고 힘들고 피로한건 싫어하시더라구요.
그런 기준에서 생각하니까 아예 엄마 반찬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 들어요.
낮에 간혹 우리 아이들 때문에 우리 집에 계실때, 엄마 입에 맞는 반찬은 다 친정집에 있고,
그건 엄마에게도 무지 불편한거니까요. 옛날이라면 이런거 `효도'라고 생각했겠지만
요즘은 그냥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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