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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하죠...(우울한이야기)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03-03-31 15:37:25
어젯밤에 글을 올릴까 하다 망설이다 지금에야 쓰게 됩니다..뭐 좋은 일도 아니구..
근데 딱히 의논할때도 없구해서...
요즘 결혼준비로 이것저것 정신이 없어요..이래저래 신경쓸일이 많터라구요..
금적적인 것보다 두 양가어른들 맘까지 헤아리게 되니까...
근데 어제 또 일이 터졌네요..
우리 예비신랑..저두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어제 자세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제 남친이 친한친구한테 한 1300만원정도 보증을 섰어요....저희가 사귀고 있을때 저한텐 의논도 없이 저질렀더군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전 정말 빚지고는 하루두 맘편히 못사는데...결혼전이라 제가 이러쿵저러쿵 하기가 뭐 하더라구요..그래서 결혼전에는 다 해결해라 했지요..
근데 아직까지 해결을 못해더라구요..제가 그친구도 좀 알거든요..
지금 거의 부도예요...있어도 안주는거라면 가만히 안있겠지만 없어서 못주는거라 이렇게 가슴만 터집니다..보증을 섰기땜에 남친이 책임이 있구요....남친도 많이 속상해하고..전 남친도 밉고 그 친구도 밉고...
그래서 어쩌겠어요..이미 물은 엎질러졋는데...
밤새 생각했어요..이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결혼도 대출을 받은게 있어서 한 2년은 대출 같아야 하거든요...
제게 비자금 한 1000만원정도는 있지만 선뜻 내놓기가 싫어요..나중에 집늘릴때 보탤려구 가지고 있는거든요...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신랑이 고정수입말구 사이드에서 한 50정도 버는게 있는데...그걸로  갚아라 할까...저 버는거 남친버는거는 생활비에 대출 갚아야 하니까...
제가 돈을 줄수도 있지만 이번에 남친 보증이 얼마나 무서운거지도 알겸 전 알아서 해라 할려구 하는데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세요?...제가 좀 모질어 보일수도 있겠지만...돈 무서운지도 알아야 하고...여러가지.이번에 많은 것을 배울듯 해서요...
생돈이 나가니..제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제 남친 뭐라 하는지 아세요?..돈이 미운거지 사람이 미운건 아니래나..참네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지혜롭게 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이렇게 우울한 글올려서 다음엔 즐거운 글 올릴께요...
IP : 61.74.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시크린
    '03.3.31 5:02 PM (61.74.xxx.27)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결혼한지 이제 3개월 조금 넘었는데요..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지만요.. 돈보다 더 갚진 것은 우정이라고 남친의 의도를 모르는 건 아닌데 님을 힘들게 하시는군요.. 전 님의 처음 의도로 밀고 나가심이 어떨까 싶은데요..그러면 남친이 힘들겠지만, 그건 남친의 몫이라고 생각이 드네요..(넘 잔인한가요..??) 나중에 집늘릴 때 보태시더라도 제 소견은 자기만의 돈이 있어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결혼이라는게 힘들때 서로 나누어 보탬이되고 희생이라고도 하지만 님이 도와주신다면 님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것이고, 나중에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또 .... ...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게 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 봐요...여러 선배님들이 리플을 달아주실테니 좋은 결정내리시고 안그래도 결혼준비에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드시겠군요.. 식사 잘하셔서 몸 관리 잘하세요.. 홧팅!!

  • 2. 종빈엄마
    '03.3.31 5:22 PM (211.208.xxx.253)

    남자 친구에게 해결하라고 하고 님께서는 모르는척하세요. 결혼후에도 . 이번 기회에 남친의 보증서는 버릇이나 경제관념을 확실히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결혼생활에도 엄청 지장있을거예요.
    우정이 중요하다고 아내와 상의도 없이 보증을 서거나 돈을 빌려주면 안되죠.
    그리고, 친구 사이에 돈거래는 안좋다고 생각해요. 정말 소중한 친구가 어려울때는 다시 돌려 받지 않아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돈 정도만 주는것이 돈도 잃지 않고 친구도 잃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기회에 결혼 생활에서의 경제 계획을 둘이서 확실히 세우시고, 돈은 어떻게 누가 관리할 것인지도 확실히 해두시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연애와 달라요. 생활이고 현실이죠.
    열심히 하셔셔 꼭 좋은 결혼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3. 김화영
    '03.4.1 12:50 AM (220.85.xxx.250)

    저 비슷한 경험 겪어봤어요.
    그때는 뭉텅이 돈이 나갔는데도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당장 월급 손상되지 않고
    받을수 있다는 해방감 같은게 들더군요. 묘하죠? 제 정신이 아니었던거죠. 정말.
    이렇게 생각하세요. 값비싼 `인생 레슨'을 받은거라고. 지금 1천300만원으로
    보증 서지 말라는 교훈을 얻은거고 이 경험 없었으면 나중에 1억3천만원
    날렸을지 누가 알아요?
    님의 돈은 고이 간직해두시고, 이것은 이것대로 원점에서 갚아나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증서신거 갚으실때
    책임관계 명확히 하세요. 은행으로부터 내가 갚았다는 증명(대위변제서)같은거
    꼭 받으십시오. 나중에 필요하실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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