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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있는 집

김화영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3-03-19 13:54:32
오늘 점심에 어느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초대를 받았어요.
아! 마당. 너무 좋데요. 손바닥만했지만 풀과 나무와 내 공간에 있다는게
부러웠습니다. 나라면 장미넝쿨도 만들고 상치도 심으련만,
언제 저런 마당 가져보나~~~~~ 우리집은 아파트거든요.
단독주택에도 살았었지만 그건 초등학생때이고.
집안에 들어가니 뭐가 제일 다른지 아세요?
햇빛의 색깔이 달라요. 아파트는 남과 북, 또는 동과 서 두 방향에서만 빛이 들어오는데
이집은 남과 동, 이런식으로 아파트에서 볼수 없는 방향으로 창문이 조합됐으니
채광이 완전히 다르데요. 밝고 따뜻한 봄볕이 사방에서 들어오는듯.
깨끗하게 흰 칠을 한 널찍한 집이어서 더했을까요?  
단독주택은 관리가 힘들다면서요? 겨울에도 춥고. 치안 안좋은 한국에서는 위험하고.
이런 단점만 듣고 관심 밖이다가 오늘에야 가봤더니, 싫기는 커녕
완전히 의욕을 자극합니다.
다 떨어진 낡은 집에서 산다면 내손으로 멋있게 고쳐놓겠는데.
단독주택 거주 회원들! 좋으시겠어요. 이 아파트 거주자는 참 부럽네요.  



IP : 210.113.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연
    '03.3.19 2:02 PM (211.201.xxx.225)

    손바닥만한 마당이라도 있는 집으로 이사가는 게 저두 소원이랍니다.
    아이가 한참 뛰어노는 거 좋아할 나이니 더 그래요...

  • 2. honeymom
    '03.3.19 2:19 PM (203.238.xxx.212)

    맞아요...
    제 시부모님, 손바닥만한 마당있는 단독 주택 사시거든요.
    시어머니 힘드시다고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히시는데 막 말렸어요.
    손자들 할머니 집이라고 놀러와서 아래층 눈치 안보고 실컷 뛰놀고
    여름이면 '고무다라이'이에 물받아 놓고 들어앉아 물놀이도 하고,
    평상펴놓고 고기도 구워먹고,
    여름내내 담장에 능소화 흐드러지게 피고,방학이면 봉숭아 물도 들여보고,
    가을에는 손자들 오는대로 감 하나씩 따서 그자리서 깍아먹고....
    결국 그건그려~~하시고 아파트행 포기하셨죠.
    근데 저희도 이근처 단독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했더니 꿈도 꾸지 말라하시데요.
    아버님이랑 두분이 워낙 부지런하시니까 그럭저럭 꾸려가시지만 너희처럼 바쁜척 편하게만
    살다가는 어림도 없다면서.

  • 3. 김혜경
    '03.3.19 6:52 PM (218.51.xxx.161)

    맞아요,저도 아이 어렸을 때, 친정엄마랑 살 때 , 우리 딸 숯불에 구운 고기만 먹어서 여름이면 마당에 숯불 피워놓고 돗자리 펴놓고 밥먹었어요. 조카들 너무 좋아했구요. 그런 재미는 있는데 이런저런 손질 안하면 집이 금방 낡아서...

  • 4. 김화영
    '03.3.19 6:56 PM (210.113.xxx.120)

    맞아요, 마당에서 식물을 키울 생각만했지 고기 구워먹기까지는
    생각이 못 미쳤네요. 이게 진짜인데.....^^
    돗자리 펴고 저녁먹던 기억이 저도 있어요. 아주 어렸을때.

  • 5. LaCucina
    '03.3.19 9:54 PM (172.171.xxx.177)

    요즘 한국도 보통 아파트보단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가거나 일산 근처에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 사람들 많지요? 저는 7살때까지만 아파트에 살고 계속 단독주택에서 마당도 넓은 곳에서 살았거든요....사람이 간사한가봐요? 전 주상복합 아파트 같은데서 살고 싶어요. --;
    그런데 저희 조카들 보면 정말 마당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자라는게 좋구나 싶더라고요. 시누가지금집 마당 좁다고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알아 보시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주상복합 아파트 한달 관리비가 백만원에서 이백만원까지 나온다면서요?

  • 6. 벚꽃
    '03.3.19 10:49 PM (211.224.xxx.196)

    honeymom님! 제가 대학다닐때 교수님께서
    능소화 꽃가루가 애기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언뜻 들은얘기라 사실인지 알수 없어서 방금
    야후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사실인것
    같네요 www,howeng.co.kr 요기 들어가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능소화가 있다면 애들 눈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 7. honeymom
    '03.3.20 9:58 AM (203.238.xxx.212)

    벚꽃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몇년전에 기사보고 조심하고 있어요.
    어머님이 워낙 좋아하셔서 비바람에 떨어진 꽃도 주워다 컵에 띄어놓곤 하셨었는데 그후론 조심하시죠.

  • 8. 윤희정
    '03.3.21 1:37 PM (218.149.xxx.43)

    지난 수요일엔 꽃을 사다 심었어요.. 2000원 짜리 꽃 화분 두개를 마당에 옮겨 심어뒀더니, 그것도 꽃이라고 벌들이 날아오네요.. 아이한테 위험하다 싶어 주의를 주긴했어도 꽃도 심고 벌도 날아오고 정말 좋으네요.. 저희집은 마당이 넓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엔 안성맞춤이죠.. 평소 소홀히지냈던 친구들도 봄이 오면 우리집에 오고싶어한답니다..

  • 9. 김화영
    '03.3.21 6:39 PM (210.113.xxx.120)

    전 솔직히 마당이 넓고 내부가 잘 꾸며진 집에 놀러가면 딴 세상에 온 기분이예요.
    정말 그래요. 희정님 부럽네요. 구체적으로 마당이 넣는거, 또 벌이 날아왔다는거
    그 두가지가 무지하게 유혹적이네요.

  • 10. 클레오파트라
    '03.3.22 12:37 AM (211.194.xxx.88)

    전 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 빌라 주택에 다 살아봤어요.
    전 제일 싫은 순서대로 친다면
    주상복합 아파트-아파트-빌라-주택이예요.
    내부구조나 살림사는것은 주상복합.아파트,빌라 는 다 비슷하고
    주택은 내부구조는 좀 못하죠.
    하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난답니다.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흙을 밟고 사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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