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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돼!!

새있네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3-03-17 01:27:30
원래도 먹는걸 전혀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지만 요즘은 정말 심하거든요.
하루 한끼도 먹지않고 우유만 마냥찾아요.  그래서 아이가 그나마 좋아하던
음식을 돌아가며 하루에 서너가지씩 어떨땐 밤11시까지 해서 갖다
받치는데도 도리질만 해대면 완전히 돌아버리죠.  고래고래 고함에
요며칠전에 심지어 손바닥이랑 엉덩일 때리기까지 했답니다. 아프게요.
그런데 요녀석 나중엔 밥먹으라면 엉덩이랑 손바닥을 먼저 내밀더라구요
차라리 매맞고 밥안먹겠다고... 오늘도 울고불고한 끝에 겨우 한끼 그것도
한시간반이나 걸려  겨우 먹었답니다.

이럴땐 차라리 저원하는대로 며칠이라도 우유만 먹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억지로라도 계속먹여야 할까요?  아니면 밥잘먹는 한약을 먹이면 좀 나을까요?
제가 나름대로 음식솜씨는 괜찮은 편이거든요.  곰국킬러인데 곰국도 안된다며
내치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지금은 그것때문에 아이랑 사이도 무지
안좋답니다.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밥만보면 코자겠다며 내치는
아이앞에선 점점더 이성을 찾기 어렵네요.  물만주며 굶겨도 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지금도 우유달래다 물만 먹고 자는데 간간히 훌쩍이네요.
어떻할까요?

IP : 211.204.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쭈니맘
    '03.3.17 7:21 AM (218.235.xxx.218)

    저의 아들과 거의 비슷하네요...
    울아들도 밥 안먹어를 입에 달고 다닌답니다...
    어린이 한의원에서 한약만 5번을 먹였구요..
    한약은 일시적인것 같아요...(한의원에서는 꾸준하게 먹이라고 하지만..비용도 만만치 않고..한번 갈때마다 23만원드네요..10일치가..헉~~)
    매일 이음식 저음식 해대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느지..그나마 먹어주면 행복인거구..
    안먹으면..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떄리기도 하구..
    밥만 보면 "코자~~~"연발하고..(잠도 안오는데..)
    그리고 잘 시간되서 (울 아들은 잠도 없답니다..)뉘여놓으면 "엄마 밥줘~~"
    밥줘라는 말에 기쁜맘으로 얼른 나가서 밥을 주면 "안먹어~"
    미치죠....
    어휴..그심정 알아요..
    요즘엔 안먹겠다면 그냥 내비려둡니다..
    어차피 안먹는애 닥달하면 밥에 대한 거부감이 더 들것같아서요..
    그냥 달라는거 줍니다..과자랑 사탕빼고..
    빵이나 우유,,과자대신 씨리얼을 주구요..
    한동안은 케잌타령으 해서 2틀에 한판씩 생크림 케잌을 날랐던 적도 있구요..
    이러다 보니 어쩔때는 밥줘할때도 있어요..
    저도 한국사람인데..빵이 뭐 그렇게 좋겠어요..?
    그럴때는 정말 입에 맞는 반찬을 해서 주면 거의 한그릇 먹더라구요..
    안먹는 우리 아이들..
    엄마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것 같아요..
    참고로 울 아들은 오늘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는데..정말 걱정입니다..
    항간에 들리는 이야길론 어린이집에 가면 잘 먹는다..라는 말에 힘입어 보냅니다..
    정말 좋아진다면 추천할꼐요....
    어째튼 힘내자구요...

  • 2. 흑진주
    '03.3.17 10:25 AM (203.236.xxx.2)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를 집으로 불러서 같이 밥을 먹게 하면 어떨까요?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저희 애들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서는 잘 먹었다네요. 친구들이랑 어울려 먹는 재미에, 선생님이 거드는 말씀을 하시는 덕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쫓아다니면서 먹으라고 애걸복걸 전쟁하는거 하지 마세요. 안타깝고 속상해도 꾹 참으시고요. 밖에서 많이 뛰어놀게 하면 배고프다 할 거 같아요. 군것질 시키지 마시고. 우리 자랄 때는 형제자매가 많은 대식구여서 그랬는지 뭐 하나만 있으면 못먹어서 난리였는데...

  • 3. 1004
    '03.3.17 12:33 PM (211.196.xxx.93)

    음료수나 물도 많이 먹으면 밥 안먹어요. 저도 어릴적에 아이들이 밥을 잘 안먹어서 고생 많이
    했는데...
    냉장고에 음료수나 우유 넣지 마세요. 우유보다는 밥이 더 좋은거 같은데 우유 찾을때 없다고
    버티면 한참 지나서는 배 고프니까 밥 찾을거예요. 맘이 아프더라도 꾹 참고 굶기다가 밥 먹이세요. 계속 우유 주면 밥 절대 안 먹어요. 저는 간식도 잘 안줘요. 밥을 덜 먹으니까. 그냥 세끼
    밥에 좋아하는 반찬해서 주려고 하지요. 그리고 너무 안 먹는다고 걱정 마세요. 때가 되면
    다 먹더라구요.

  • 4. miller
    '03.3.17 12:48 PM (211.105.xxx.212)

    그런 애는 굶기세요. 까짓거 하루이틀 굶어도 큰 문제 없으니.

  • 5. 제민
    '03.3.17 1:06 PM (67.82.xxx.140)

    안먹이면.. 배고파서 나중에는 밥을 찾게되는..
    그리고 냉장고에 좋아하는 음식 이런거 두지 마시구..

  • 6. 김화영
    '03.3.17 3:03 PM (210.113.xxx.120)

    당분간 간식 끊어보세요. 밥과 밥 사이에 과자류.빵류.단 음료수 주지 마세요.
    배고파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반찬만 주세요.
    또 하나는 반찬을 좀 새로운 걸로 바꿔보세요. 엄마 레시피를 지겨워할수도 있으니.
    한번도 안해먹어본 아~~주 맛있는거.
    하지만 늘 이렇게 입맛에만 맞는거 주시면, 나중에 거친 막 음식 먹기가 참 어려워지니까
    식욕 되찾을때까지만 해보세요.

  • 7. LaCucina
    '03.3.17 10:03 PM (172.149.xxx.110)

    제 동생 어렸을 때 생각이 나네요...
    전 뭘 저도 잘 먹는 -_-....심지어 한약 줘도 잘 먹는 ㅡ_ㅡ;;
    제가 아는 아이 중에 그 아이는 남이 먹는 감기약이며 한약은 물론이거니와 알약까지 식탐?하는 아이 있어요...크크크....귀엽다 못해 무섭고 또 그런데도 너무 귀엽게 생겨서 이뻐했었는데 아마 그 아이가 지금쯤 초등학교 고학년 됐을거에요...
    anyway, 제 동생은 정말 제가 옆에서 질겁 할 정도로 엄마가 폭력?을 써 가면서 먹였던 기억이...제 동생도 우유만 물고 살았어요..간식이라도 먹음 좀 낫게요? 매일 우유 물고 살아서 앞이빨이 썩어 갈 정도로.... 그런데 제 기억이 맞다면 엄만 억지로 먹이셨고...한동안 포기하셨더니 지가 알아서 배고플 때 조금씩 음식을 찾더라고요...억지로 먹이는거 아이가 스트레스 엄청 받아 할텐데요...영양이 걱정 되시면 어린이 비타민도 꼭 먹이세요...종합 비타민이요...어짜피 필요한 것은 아이가 받고..필요 없는 것은 변으로 다 나오니까요..
    정말 속상하시겠어요...그런데 정말 여기 위에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것 한번 시도해보세요...
    좋아하는 음식 한가지 그냥 그럭저럭 먹는 음식 한가지 싫어하는 음식 한가지 이런식으로 해서 친구들을 불려서 먹이면서....이봐라..누군(아이이름) 잘 먹는다...하면서 이거 저거 떠서 먹여 보는 것은 어떨지요? ^^;;;;;;;;;;
    최근 기억으론 제 사촌 동생 중에 이런 아이들이 있는데요.. 그 아이들 꼭 가족들 모일 때 제가 그렇게 해서 떠 먹어주면 정말 잘 먹더라고요...이번에 초등학생된 아이랑 6섯살 짜리 두명이 꼭 그래요 ^^

  • 8. 김혜경
    '03.3.17 10:04 PM (211.201.xxx.30)

    제 생각도 간식 일절 끊고, 밥은 안먹겠다고 하면 굶기고...
    애들 시장이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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