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바웃 슈미트를 봤어요.

[풍경소리]

요즘 회사사람들이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본사 교육받으러 갔으므로 저만 사무실에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월차낸 친구들 둘이 저희 회사밑으로 와서 같이 밥먹고 바루 옆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어바웃 슈미트를 봤는데..
우와..정말 눈물나더라구요.
셋 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더 눈물이 글썽글썽..
어디선가 부모님 보여드리면 좋은 영화라고 들었었는데
부모님 보여드리면 안될꺼같아요. 너무 가슴아프실꺼같아서..
자식들이 꼭 봐야할 영화라구 생각되더라구요.
다시한번 부모님과 제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어요.
시집간 이후 우두커니 두 내외 계신데 항상 그게 안쓰러웠거든요.
그 영화보니까 더더 마음이 아픈거 있죠.
잭 니콜슨과 케시 베이츠의 그 온몸 던지는 연기에 놀라기두 했었구
저렇게 늙어버렸나 하는 생각에 세월무상함두 느꼈답니다.
꼭 보세요...

[김혜경]

무슨 회사가 라스베가스로 교육간데요? 올인에 나오는 시월드그룹...농담이구요...저도 봐야할 영화인가요? 어바웃 슈미츠...보러갈 시간도 없긴 하지만...